저는 월급 200 루틴 물리치료사고 남자친구는 대기업 다녀서 400 넘게 받고 있어요. 데이트비도 제가 25, 남자친구가 35 내고 중간중간 제게 사주는 것들이 있는걸 보면 남자친구가 지출이 더 큰 편이에요. 집안 사정도 차이가 나서 저희 집은 내년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모아놓은 돈이 없고 현재는 가족 중에서 저만 일하고 있어요. 제가 모아놓은 적금이 만기되면 빌려달라고 하실 정도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남자친구네는 집 평수도 저희보다 넓고 아버님도 대기업에 종사하고 계신데다 생활습관을 들어보면 수입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마디로 남자친구는 돈이 많고 저는 돈이 없는 거지예요. 3박 4일 일본 여행을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차마 돈 없다는 말을 못해서 주택청약을 깨려다 들키고요... 결국엔 남자친구가 비행기값만 달라고 하는데 너무 미안하고 서러웠습니다. 저는 내년이면 25살이 되는데 아직 3천도 모으지 못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2천 500 가까이 모았습니다. 남자친구는 3천 모았다고 뿌듯해한지 꽤 오래고요. 그냥 생각이 많아집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사랑스럽고 남자친구도 저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지만 한번씩 비참해지고 결혼적령기가 되면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달립니다. 나는 몸이 약해서 출산 생각이 있다면 될 수 있음 일찍 결혼해야 한다고 말해놓은 탓에, 압박감에 못이긴 남자친구가 절 버리고 떠날까봐. 제가 결혼 대상으로는 딱 거르기 좋은 조건이잖아요. 돈없고 약하고 능력도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다지만 제 남자친구도 저랑 두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냥 우울합니다. 어떻게든 돈을 더 벌려고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가족들을 돌아보면 생각이 많아지네요.
돈이 별로 없어서 위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