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쓰니2024.11.04
조회943
안녕하세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처음으로 네이트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손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되질않아 두서없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4일전 밤..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았습니다.

결혼 10년 아이셋..

첫아이 초등 두찌셋찌 유치원 다니고있구요

관계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 리스부부였지만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니라...사이가 좋을땐좋고 싸울땐 싸우지만 또

화해하고..평범한 부부처럼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원래도 출장이 잦은 직업이지만 항상 믿었어요

워낙 FM인 사람이라 돈쓰는것도 철처히해서 그런곳에
돈을 쓸줄도 몰랐구요...

올해 초 아예 다른 지역으로 몇달간 출장중이였는데..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해서 전화도 잦아지고 하소연도 많이 해서 나름 토닥토닥해주고 했는데...

여름즈음부터 다시 연애때로 돌아간것처럼 너무 잘해주더라구요.....

출장으로 힘들텐데 주말마다 오면 애들한테도 잘해주고

저한테도 쉬라고하며 전적으로 집안일에..애들 다 봐주고..

우스개소리로 술한잔씩하며 갑자기 잘해주면 바람난거라는데 너 딴살림차렸냐? 하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아니라고 하며 출장가서 힘드니 제 생각이 많이 났다고합니다.

전화도 자주하고 자기전 전화할때마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애정표현도 많이해주고..

진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최근 힘들다힘들다 빚도 냈다 해서 제 나름 아껴가며 생활하고있었고...

빚을 냈다는 말에 더 자세히는 묻지않고

잘때 은행통장 내역을 보기 위해 핸드폰을 보았는데..

그냥 은행내역만 보고 껐어야했어요.

카톡에 불이 들어와있길래 호기심에 켜봤는데 모르는 여자이름으로 카톡창이 하나있더라구요.

누가봐도 썸타는 내용의 카톡... 그러다 점점 파고들어가 보니 출장가 있는 지역에 사는 여자분이시더라구요..

기프티콘을 잘 보내지 않는 사람인데 그여자에게 기프티콘도 보내고...

대충본 은행내역을 다시 보니 회사에서 내준 호텔이 아닌 같은 날짜에 다른 모텔 예약한 흔적까지...

돈없다면서 1박에 30만원하는 모텔에는 도대체 왜 간건지....
은행내역에는 그여자한테 수시로 몇십만원씩 보낸 흔적까지......

심지어 모텔간 그날 카톡확인해보니 제가 아파서 힘들다고 투정아닌 투정부린날이였네요...

차라리 단순 유흥으로 한,두번 관계 한거면 그냥 애들위해서 혼자참고 지나가겠는데...

너무 속상한데.. 친구도,친정도 없어 어디 하소연하지도 못하고...

최근 너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저도 남편에게 오랜만에 두근거림과 애정..연애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느낄만큼 사랑하고있었구요..

외도를 안 순간에도 배신감,분노 이런 감정들보다는

이제 나를 사랑하지않는구나...하는 슬픔이 더 컸다고할까요..

그동안 잘해주고 사랑한다고 했던게 다 죄책감으로 인한 행동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아이들을 위해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다시 정신 차리고 흥신소에 의뢰를 해볼까 ..증거를 모아서 이혼해야지...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결혼 후 아이셋낳고 20키로 넘게 살이쪄서 그런가?
너무 잔소리를 많이 해서 그런가?
연애때랑 내 성격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가?
그냥 다 제탓인것만 같고...

네이트판,뿜에서만 보던 일들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실적인 조언 받고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