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엔) 미운 짓만 골라하는 상사

젤리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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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사 생활 6년차 접어든 직장인입니다. 저는 30대 초반 여자이고, 지금부터 언급하고자 하는 분은 50대 초반 남자 상사입니다. 제가 예민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지, 이 분이 이상한건지 제3자의 입장에서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상사가 한의원을 다녀왔는데, 주2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여 당장 화요일, 목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했습니다. 그러다 그 다음 주에 또 일찍 가겠다고 결재 올렸는데, 사장님께서 한소리 하셔서 그때 이후로 입도 벙긋 안합니다.


2. 집에 인터넷 기사며 보일러 배관 고치러 사람이 온다고 하여 1시간~2시간 일찍 퇴근하기도 했습니다. (1년에 2-3번씩)


3. 갑자기 눈이 충혈 되었다며 점심 먹고 1시 이후에 병원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여쭤보면 결막염이라 했답니다. (3달에 한번 정도)


4. 제가 연차를 쓰면 꼭 다음 주에 연차를 씁니다. 제가 아파서 점심시간에 밥을 포기하고 병원을 다녀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분도 그 달에 병원을 다녀 오시구요. 왜 저를 따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5. 코로나로 인해 월~금 연차를 쓰셨는데, 2주 후 휴가를 월~금 다녀오셨습니다. 연차를 다 쓰셨음에도 사장님께서 외근 나가시는 날이면 일이 있다며 야금야금 30분씩 일찍 나가기도 합니다.


6. 제가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사무실에 놓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올라가보니, 그 짧은 시간 안에 제 책상 위에 놓여있던 서류를 보고 있더라구요. 눈이 마주치니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까 온 우편물이 뭔지 궁금했다, 이게 그 우편물이냐 하며 횡설수설하더라구요.

늘 제 책상을 훔쳐본다는 심증은 있고 물증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상황을 제 눈으로 확인하여 속은 시원했습니다. 물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서류 확인도 좋지만 제가 없을 땐 제 책상은 보시지 말아 달라‘ 하니 변명 아닌 변명을 하더니 “아 쏘리쏘리” 하시더라구요... 뭔 슈퍼주니어인줄...

 

이 외에 더 있지만, 굵직한 것들만 썼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이 판단 좀 해주세요. 제가 예민한 건지, 그분이 이상한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