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없어서 서러워

쓰레빠2024.11.07
조회27,002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랑 살았는데
엄마가 정말 힘들게, 열심히 잘 키워줬어.

대학 때 까진 아빠랑 가끔 연락은 했는데
양육비는 커녕 용돈도 받아본 적 손에 꼽고..
20대 중후반부턴 연락도 끊고
그냥 생존여부만 알고있어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고.

엄마랑 이혼했어도 아빠노릇은 할 수 있잖아.
근데 안했어.
뭐 평생 한량처럼, 사기꾼처럼 살아서
지 혼자 먹고살기도 힘들었겠지.
말로는 이거해주겠다 저거해주겠다 해놓고
약속지킨거 하나없고.

그러다 뭐 이런저런 일들로
헛된 기대도 다 사라지고
갑자기 아빠한테 정 떨어졌다고하나..
너무 화가 났어 아빠가 아빠 노릇안하는게.

그래서 연락 끊고 지낸게 10년이 넘어
이제 난 30중반이넘었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인스타에 결혼식영상보다가
아버지가 신부입장 앞두고
웨딩드레스입은 딸 보고 울컥해서
눈물 훔치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서러워
왜 난 저런 아빠가 없지
늦게 들어오지말라고 잔소리해주고
밤길 걱정돼서 마중나와주고
결혼식에 손잡아줄 아빠가 없는게 너무 서럽고 화나고 슬퍼

아빠는 없는 사람이고
난 엄마만 있고
아빤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
아빠한테 다시 연락하고 만나고싶지않아
그냥 평생 나한테 없는사람이야

근데 그게 너무 서러워
왜 남들 다 있는 아빠도 없어 나는.

그냥 어딘가 하소연 하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