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시부에 대해서 그냥 포기하래요.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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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게는 손윗시누이인 ...우리 형님이 있습니다. 제 남편의 누나죠, 그런 분과 오늘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상 제 자녀 문제라던가, 여러가지가 겹쳐서요. 
제 남편은 그냥 잊어버리고 상관하지 말라는데, 저는 그게 안되어서 말이에요. 사실은 시부가 최근에 꽤 말도 안되는 망언을 저질렀거든요. [ 에효, 네가 멍청해서 계란후라이를 못하나보다. ] 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나의 아이는 현재 나이가 초6학년이죠, 물론 라면 하나 끓여먹을 수 있는 나이이긴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할아버지란 작자가 ... 제게는 시부지만 제 자녀에게는 할아버지잖아요?할아버지란 작자가 아이에게 한다는 말이 ...아이에게 네가 멍청해서 계란후라이를 못하나보다라는 헛소리를 저질르셨거든요.
아 물론 저는 엄청 순간 짜증났지만,  시누이랑 남편이랑 시어머니께서 먼저 거기서 반응하셔서 저는 그냥 얌전히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주변 분들이 더 난리셨거든요. 미쳤냐 ...당신이 그러고도 할아버지냐 부터 시작해서 ... 난리법석이었어요. 그러니까 보통 며느리가 짜증내기도 전에 알아서 시가에서 먼저 난리쳐주는 느낌 같은거였어요. 
남편은 그 이후 ...그날따라 그냥 재수없었던거야, 평소에는 어떻게든 아빠랑 안 만나려고 한다. 그냥 솔직히 거의 절연하다 싶이 지냈음에도  오랜만에 만나서 한다는 말이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다. 뭐 이러고 있고,  솔직히 그냥 대화도 안 통하고 그래서 안부인사도 잘 안한데요.
사이가 나쁜건가 싶은건가 싶기도 한데, 그냥 남편은 그런거 묻는것 자체를 짜증내더라고요.  나도 짜증나고 화가나니까, 그냥 말 안하고 싶다 이러더라고요.  자기 자녀에게 그러는 자기 아빠가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난데요.  
시누이는 그냥 ... 대놓고 조카 괜찮냐, 하아 내가 더 놀랐다 뭐 이러는데,  시어머니도 대략 난리 나셨고요.  아무튼 ... 남편에게 그날 이후로  엄청나게 시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나봐요. 그런데도 ...그냥 대놓고 시아버지 전화도 안 받고,   남편이 안받으니 ...시누이에게 대신  중간에 전화 좀 해달라고 온갖 부탁을 받았다네요. 그런데, 솔직히  시누이나 시모나 ... 시부를 싫어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시누이라던가, 남편이라던가, 시어머니는 어떻게 해서든 시아버지를 안만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느낌이었어요. 
보통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던데, 저는 아직까지 그런거 못느끼겠고, 그냥 좀 짜증나는 소리를 들어서 엄청 화가 났어요. 멍청해서 계란후라이를 못한다는 그 헛소리는 또 뭐랍니까, 

사실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이미 오래전에 이혼하셨어요. 따로 사셔요. 그런데 어쩌다가 손주 보고 싶다고 ... 그러는데, 사실 시어머니보다 ... 제 자식은 할아버지가 거의 돌아가신줄 알았다가 만난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처음만난거죠,  
한마디로 그냥 남편이나 시누이나 시어머니나 ... 다들 시아버지를 싫어하세요. 망언도 좀 심하고 그냥 생각없이 말하는 그냥 그런거? 그게 심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솔직히 남편은 그냥 그날 이후로 그냥 잊어버려라, 나도 짜증난다. 그런거 일일히 설명하려면 내가 더 화가 나고 짜증난다. 
이러던데, 사실 이거에 대해서 좀 ... 시누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 몰래 데이트를 좀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누이가 해준 말은 ...남동생이랑 나랑 나이차이가 10살 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 동생은 그냥 자연스레 나보다 대화를 먼저 피하고 회피하는 형식으로 커왔지만,  .. 나는 나이가 있다보니 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그러시더라고요.시누이나 남편에게도 똑같이 그렇게 했데요.  어렸을 적에 ... 계란 삶아서 먹는데도 ... 심지어 시아버지꺼가 아니라, 그냥 본인들이 삶아먹는데도 잘 못삶아져서 계란 노란자가 터지거나 하는 식이면 ... 어쩌면 얼마나 멍청하면 ... 쯧쯧 ... 이러셨데요. 
그러면서 그런 말 짜증난다 화가 난다 이러면 아버지니까, 다 자녀들 잘되라고 하는 말을 왜 그딴 식으로 쳐 듣냐 이런식으로 오히려 1시간동안 연설을 하셨다고 해요. 아니 .. 본인이 욕해놓고 욕에 대한 연설을 1시간 했다라 ...
와 거기서 뭐라 할말이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남편은 그냥 그걸 설명하는 것도 짜증나고 그냥 생각하는 것도 짜증났나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아버지는 경계선지능장애라고 하셔요. 
역지사지가 안된데요.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말빨로 설명을 해줘도 그게 안된데요. 시부니까 ...내로남불이 당연시 되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나, 그냥 그런 사람이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손주에게 그런 말을 사랑해서 했다고 지껄이면서 ... 형님에게 그걸 전해달라고 했다는데,  본인은 솔직히 ...헛소리라고 들린다고, ... 어쨌거나 전해주라고 했으니까, 전하는거라고,  그러면서 한숨을 내쉬더라고요. 
그 한숨은 ... 확실히 그냥 인생의 쓴맛을 말하는 한숨이었어요.솔직히 시누이 즉 형님과의 대화에서 ... 제가 오히려 시부에 대한 욕을 할 줄 알았는데, 시누이가 더 나서서 욕을 하더라고요. 말리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요. 
그러면서 어린시절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도 몇가지 들려주는데, ...사실 우리 시어머니도 ... 시누이도 그냥 다 시아버지를 싫어해서 왠만하면 전화도 안된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대화가 안된데요. 예를 들면 ...
시부 _ 잘지내냐?시누이 _ 아뇨, 요즘 힘들어요. 시부 _ 왜시누이 _ 요즘 물류센터 일이 힘드네요.시부_  물류센터에서 폭염으로 죽고 그런거 죄다 그사람들이 멍청해서 그래, 
... 이런식이래요. 한마디로 그냥 대화하는 걸 이미 포기를 했데요. 
솔직히 이걸 시누이가 이야기하는건 ...시어머니는 이제는 그런 이야기 자체를 하는걸 짜증내시고 화가 나시고 설명하는 것도 싫고 ... 남편도 비슷하데요.    우리 형님이 제가 시어머니를 욕하는건 솔직히 마음에 뭔가 담아둘것 같지만, 시아버지는 아예 애초에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 
그냥 오히려 제가 상처받을까봐 걱정이래요.  손주에게도 진짜 뭐라고 할말 못할말 가려서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 그냥 그걸 알아두고 만나든가 아니면 그냥 안만나는걸 강추한데요. 
그래서 제가 시부가 저 싫어하시냐 그랬더니 ...며느리 싫어하는 시부 없을꺼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냥 ... 악의는 없이 쌍욕을 내뱉는 수준의 그냥 그딴 ...그게 일상으로 들었던 거라... 며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시이바알연아, 라는 말도 웃으면서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시부라면서,  ... 한숨을 내쉬셨어요. 
동생에게는 뭐라고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동생도 이미 굉장히 그런거 생각하면 짜증만 돋울꺼라고, 그냥 왠만하면 만남을 회피하고 혹시라도 조카가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그냥 오늘 넌 시이바알놈 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몰라, 라고 그냥 대놓고 말해주고 만나라고 하시더라고요. 
.... 시누이에게 뭐라고 푸념 늘어놓으려다가 ... 어쩌다가 집안의 비밀을 알게 되었네요. 이거에 대해서 그냥 마음속으로 그냥 기억하고 있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형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남편에게 살짝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을까요. 
사실 이걸 말한다고 해도 ... 형님과 남편이 싸움 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아요. 이미 경험자로써의 뭔가 포스가 느껴졌으니까요.  그냥 그 이후 서로 확인차 전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 
시부에 대해서 들으니 저는 기분이 참 오묘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