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마마보이가 아니라는 마마보이남편

익명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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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신생아 키우고있는 5년차부부임

내가 이번달 돈 많이써서 아껴써야겠다 한마디했더니 남편이 "주말에 나랑 첫째랑 엄마한테 갔다올게. 반찬도 얻어오고 엄마아빠한테 밥사달라고 외식도하고~ 넌 집에서 애기랑 쉬어"
우리가 돈이 없는데 갑자기 엄마 얘기가 왜 나오며, 밤낮없는 신생아랑 평일에도 붙어있고 주말까지 단둘이 있는게 쉬는거임?ㅋㅋ
내가 "아이고 마마보이 납셨네~" 했더니 나처럼 부모님한테 못하는사람이 어딨냐고, 마마보이는 엄마한테 의존하는건데 내가 무슨 마마보이냐고 사과하라고 노발대발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남편의 마마보이 모먼트들을 적어보겠음



1. 1-2일에 한번씩 영상통화. 주말엔 심심하다고 하루에 두세번할때도 있음

2. 반찬 거의 떨어져가면 "엄마부를까?"
나 요리 안하지않음..!! 9첩반상까진 아니지만 항상 퇴근시간 맞춰서 밥차려놓는데도 엄마반찬타령

3. 시어머니가 이번주에 너네집 가고싶은데~ 한마디하면 일정 취소하고 봐야함. 말로는 이번주에 일있어서 안된다 해놓고선 전화 끊자마자 엄마가 오고싶다는데? 내가 이번주에 어디 가기로했잖아 하면 다음주에 가면되지 이번주엔 엄마오라하자 안본지 오래됐잖아(한달됨;) 엄마오라고한다? 하고 바로 다시 전화

4. 둘째낳고 조리원있는동안 시어머니가 우리집에서 첫째를 봐주셨는데 집에오니 폼클렌징,샴푸,바디워시,이불을 놓고가셨길래 쇼핑백에 정리해놓음. 엄마가 쓰는거 좋길래 내가 놓고가라한건데 왜 치우냐며 화내고 다시 꺼내와서 남편은 요즘 엄마이불 덮고 잠ㅋ

5. 둘째낳고 얼마 안되서 첫째 어린이집에 갈일이 생겼는데 혼자 둘 볼수있겠냐, 못하겠으면 안가겠다 했더니 1초의 고민도 없이 "아냐 가~ 그날 엄마는 여행간댔으니까 아빠부르면돼" 참고로 시부모님은 두시간거리에 삶. 다행히 둘째가 엄청 순해서 할만하다고 안부르긴함

6. 둘째 출산 앞두고 내가 애낳으면 미용실 갈 시간도 없을테니 미리 다녀와야겠다 했더니 그때도 1초의 생각도 없이 "애낳고 왜 못가?엄마한테 봐달라하면되지"
내가 미용실을 가면 본인이 애를 봐야지 왜 엄마를..

7. 둘째 임신중 첫째랑 나들이나 여행갈때마다 "애 둘되면 우리 둘이서 절대못봐 무조건 엄마아빠랑 같이 와야돼" 타령. 성인 둘이서 애 둘을 왜 못봄?



이게 마마보이, 엄마한테 의존하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