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니 삶의 질이..

2024.11.13
조회164,965
안녕하세요 삼십대후반 여자입니다
맞벌이 하면 삶이 윤택해질 줄 알았어요

저희 부부는 신혼이고 아이없는 맞벌이입니다
둘 다 이르다면 이른나이부터 부모님이 안 계시고
지원도 일체 없이 살다보니 앞으로도 여러가지 경제적 문제나
남편과 저의 가치관도 아이를 그다지 원하지는 않는 듯 하여
사실상 딩크입니다

고작 풍족하지 못하여 세상에 하나뿐일 내 자식을 포기하고 
딩크를 한다는 말 자체가 어찌보면 이해 안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사정은 있는거니까요

또 달리 생각한다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 좋은 세상
둘이 벌며 조금 더 여유롭게 서로를 위해서만 투자하고 
즐길 수 있다 생각하여 판단 한 것이기도 한데
현실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아요

남편은 교대 근무라 10시간이 넘게 일하고
저 역시 점심이나 휴식 시간을 빼더라도 출 퇴근 시간 합하면 거의 10시간 가까이  서서 일을 하는지라 체력이 너무 힘들어
집에오면 정말 손 하나 까딱 할 힘도 없고 밥을 해 먹기는 커녕
배달시켜 먹는 것도 졸리고 힘에부쳐
먹으면서 잠들 지경입니다
이렇다보니 평일 퇴근 후 집안일은 꿈도 못꾸는 상황인데다가
쉬는 날도 밀린 잠과 체력 보충 조금 하다 보면
다 지나가 있던데 아이가 있는 맞벌이 이시거나
쉬는 날 외부 활동 및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신기하고 존경심이 생깁니다

아마 저 같은 성격인분들은 잘 아실텐데
살림도 하나부터 열 까지 그냥 제가 해야 속 편한스타일이라
(남편이 해도 성향이 다른지라 두번 손가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이 못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라 하실 수도 있겠네요

제가 궁금한 건 아이를 포기하고 산다면 둘이 돈이라도 벌어
아끼고 쓸 땐 쓰며 저축하는 게 취지인데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만사 피곤에 짜증이나니 
자꾸 편한 것 만 찾게 된다는 겁니다
그 연결고리로 돈이 나가게 되구요
남편도 우린 둘이 돈을 버는데도 왜 안모이고
더 쓰냐고 합니다

먹는거라도 힘나게 잘 먹고싶어 막상 한 끼 장을 봐도 
요즘 물가에 찌개거리 고기 한 근 담으면 5만원은 기본 넘는데 
정성스런 노동과 피로함에 비해 사 먹는 것과 크게 차이도
모르겠고 다들 어떻게 지친 일상을 살면서도
더 힘들게 아끼고 아끼시는 지 모르겠어요
특히 밥을 못해먹으니까 돈을 정말 많이 쓰게되어서 
그걸 아끼자면 안 먹던가 대충 먹어야하고
늘 퇴근해 10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차리고 치우는
힘겨운 나날을 반복하네요

정말이지 물에 젖은 종이같은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정리 안 된 집을 보고는 한숨만 나오고
그 와중에 허기져서 배는고픈데 언제 만들어 차리나
엄두도 안나 시켜먹고도 치우는 것 조차 버거워
신경질만 나는데다가 겨우 다 치우고 씻고 누워 30분 정도
핸드폰 조금 보면 어느새 1시가 넘고 
잠에 취해 나도모르게 잠들어 눈 떠보면 다시 출근 시간
다들 이렇게 반복되게 사는건가싶어 고되고 너무 우울해요

부부 맞벌이 중 둘 다 시간이나 체력적으로 힘드신 분 들 
저의 환상과는 달리 제목처럼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데
평소 어떻게 아끼고 잘 사시는 지 노하우가 너무 듣고 싶어요

댓글 173

ㅇㅇ오래 전

Best아니 돈 쓸 시간도 없어보이는데 돈이 왜 안모이나요? 지출 정리 먼저 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Best하시는 일에 비해서 두분 체력이 안되시는것같은데 체력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죠 보약이라도 해 드시고 지구력을 높일만한 운동을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셔서 적응을 해야지 모든 일상에 끌려가듯이 치이며 생활하면 저라도 사는데 의욕 안 생기겠네요

ㅇㅇ오래 전

Best오잉?? 나도 맞벌이지만 님같은 맞벌이를 처음 봐서 이해가 안가요 ㅋㅋ 그런 지출로 돈이 안모인다니 둘이 얼마버는거예요?? 저희 맞벌이에 아이 하나 키우는데 여행 외식 등 실컷하고 아이한테도 돈 드는거 다 해줘도 30평대 신축 아파트 대출없이 매매했고 노후대비도 튼튼하게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맞벌이하죠. 두분 지출과 수익을 제대로 좀 분석해봐요 심지어 애도 없는데 님같은 맞벌이를 처음봐서요

ㅇㅇ오래 전

Best국이든 찌개든 반찬이든.. 넉넉히하고 소분해서 냉동시킵니다.. 먹고플때 전날 미리 꺼내두거나 찬물에 봉지째 담궈두면 금방 해동됩니다. 맛도 거의 비슷해요.. 카레나 볶음밥도 소분후 냉동

ㅇㅇ오래 전

Best1인가구 입니다. 모임있을땐 외식하지만 대부분 집밥으로 해결해요. 찌개거리가 5만원 이라니 ㄷㄷㄷ 집에 양파, 파, 다진마늘은 항시 구비하고 그때 그때 먹고싶은걸로 장봐요. (보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국이나 찌개같은거 시간날때 끓여두고 3-4끼는 그걸로 해결합니다. 점심은 두개씩 샐러드식으로 준비해서 가져오고요. 저녁은 홈트하고 집에 있는 걸로 그냥 가볍게 먹어요. 청소는 주말에 하고 빨래는 틈틈히 알림 맞춰서 퇴근때 오자마자 널고 제습기 돌려놓습니다. 전 항상 9-6 칼퇴근무라 시간이 널럴해서 만들어먹지만, 시간 바쁘시면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반찬가게 가서 밑반찬 사오세요. 반찬은 그걸로 먹고 국이나 찌개만 일주일분 만들어서 보관. 주말에 지쳐서 쉬고만 싶어도 두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만드는 습관 들이시고 청소2시간 정도하고 나머진 쉬세요. 매일 저녁 사먹는거 몸에도 안좋습니다. 1인가구도 사먹는게 싸다는 말 많지만 사먹는게 절대 싸지 않아요.절약에도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ㅇㅇ오래 전

딩크에 집안일 혼자 다할 거면 왜 결혼했는지? ㅋㅋ 일만 더 많아지잖아. 그만큼 사랑해? 밥 주로 사 먹으면 요새 더 장난 아니죠. 장을 5만원어치씩 보는 거 보면 손도 큰 거 같고. 찌개용 고기 한 근은 1만 원이 안 해요. 두부랑..... 김치 사나? 그럼... 진짜로 반찬을 사먹는 게 더 나을 거 같고... 김치를 10-20키로씩 사 놓고 돼지고기랑 두부랑만 사서 찌개해 먹고... 좀 간단히 먹어버릇하면 절약은 좀 될 텐데... 근데 집안일 혼자 다 할 거면... 한 사람이 집에서 살림을 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삶의 질을 위해서... 애기도 안 낳을 건데 안 되나...?

ㅇㅇ오래 전

그정도면 저녁밥도 각자 회사에서 먹고 오든가 저녁엔 대충 샐러드만 먹고 자든가 콘프라이트만 먹고 자든가 저녁까지 거하게 먹으면 어캄 체하겠다

ㅇㅇ오래 전

밀프렙 준비해서 먹어요. 유툽 검색 ㄱㄱ

ㅇㅇ오래 전

맞벌이가 아닌 직업의 문제인걸요.

ㅡㅡ오래 전

맞벌이 한다고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가격안따지고 편한거 찾는거죠? 배달이나 외식처럼요 ㅎ 그게 아니라면 밥먹을 시간도 없는데 사치품 사는거죠. 눈을 좀 낮추셔야지 그상태면 누가해도 힘들어요

00오래 전

40대 아이둘 맞벌이 주부입니다. 6시에 퇴근하여 밥부터 안치고 애들 숙제봐주고 밥먹이고 씻기고 세탁기도 돌리고 빨래도 개고 매일 다 합니다. 아, 저는 매일 청소기도 밀고요. 8시~9시까지 헬스장가서 매일 운동하고, 애들 잠들면 1~2시간씩 부업으로 유튜브 영상도 만들어요. 매일 루틴처럼 움직이고요. 맞벌이에 밥만들 힘들도 없다니....그리고 요즘 햇반도 나오고, 밀키트도 잘되어있는데... 하려면 다 해요................... 딩크 맞벌이면 거의 혼자사는것과 다를바가 없을것 같은데....

wow오래 전

딩크에 맞벌이....왜 결혼했지? 연애만 하면서 살지......... 그러면 덜 힘들잖아요. 저출산시대에 이런글 보면 화가난다

ㅇㅇ오래 전

솔직히 집이 정리 안되는건 부부 다 게을러서 그러는거에요. 일이 맨날 야근하고 10시까지 들어오는 거 아니면, 둘이 퇴근하자마자 30분씩만 매일 해도 문제 없을텐데

ㅇㅇ오래 전

저도 맞벌이고 딩크인데 님이 이해가 안가는데요 로봇청소기 식세기 건조기 있으니 청소부담 없고, 식대 걱정 할필요 없어서 외식.배달하고 보통은 쉬는날 밑반찬,냉동밥도 넉넉히 준비해두고 먹어요 무슨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건강먼저 챙기세요

ㅇㅇ오래 전

고기 한근에 5만원? 장을 백화점에서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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