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냐 물으니까 모르겠대

ㅇㅇ2024.11.14
조회1,070
진짜 미칠거 같아.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너가 헤어지고 싶어하면 받아들일게, 헤어지고 싶어?
헤어지고 싶으면 말해줘. 하고 물었는데

잘 모르겠어.

이래. 하…

여전히 날 좋아해? 물었더니

자긴 한번 좋아하는 사람이면 상대가 싫다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좋아한대.

그러면 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거야? 물어보니까 대답을 안해서

내가 기다리는 데 힘들까봐? 다시 물어보니까

그런 것도 있고..

이래 ㅠㅠ 진짜 죽고 싶어 그냥.

차라리 죽어서 나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걔는 죄책감에 시달리면 좋겠어 ㅠㅠ

군대는 아니고 갑자기 해고당해서 구직하느라 내 생각이 하나도 안난대.

사실 구직 다시 해도 거기서 또 자리잡고 하느라 바빠서 몇달간 연애에 신경 쓸 겨를 없겠지 ㅠㅠ

진짜 죽고 싶다…

나는 연애를 3번햇는데, 전남친도 퇴사하고 새로 구직하는 기간에 내가 보채다가 차였거든… ㅠㅠㅠ

다시 연락왔어서 몇번 만나긴 했는데, 결국 완전히 끝났어.

너무 좋아했어서 아직 못 잊고 있을 정도인데, 그걸 잊게 해준 사람이 얘야.. ㅜㅠ

와, 어떻게 이렇게 나를 사랑해줄 수 있지, 세상에 운명이란 게 진짜 있구나 싶을 정도로 ㅠㅠ 진짜 행복한 시간 보냈어.

나는 32 아줌마고.. ㅜㅠ 나는 아줌마가 아니라 생각하지만 예전에 전전남친한테 차였을 때 판 들어왔어ㅛ는데

그때는 20대랑 학생들 천국이어서 그때도 20후반이어서 머쓱 햇던 기억이 있어서 대충 아줌마라 써 ㅠㅠ

오늘 그렇게 통화하고 나서 ‘ 아 잊어야겠다 ’ 생각하고 (어차피 절대 안 잊어버릴 ㅠ ) 연락처 다 삭제하고 문자, 카톡 내용 다 삭제했어.

찾아가서 매달리고 싶고, 그런 마음 굴뚝 같은데

오늘도 일주일만에 겨우 연락한건데

“ 아 왜 왜 왜 자꾸 전화해! 나 지금 진짜 굶어죽게 생겼어! ”

이렇게 소리지르더라고.

내가 나는 너 생각하느라 일주일 겨우 보냈는데 너는 내 걱정안했어? 하니까 걱정하긴 했대.

근데 내가 울기 시작하니까 그냥 끊어버렸어…

기다려달라고 말이라도 했으면 그냥 기다릴텐데.

예전에도 싸울 때마다

헤어지고 싶어? 물어보면

그때는 항상 아니. 라고 대답했거든.

잘 모르겠어. 이 말 들으니까 갑자기 멍.. 해지고

눈물이 펑펑 났는데 전화 끊고 나니까 아 잊어야겠다 생각니 들었어 ㅠ

근데 알지 ㅠㅠ 내 마음대로 잊어지고 뭐하고 하면 ㅠㅠ

나 진짜 영화처럼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ㅠㅠ

제발 다정한 댓글 좀 부탁해.. ㅠㅠ

남자가 너 버렸네, 너가 우선순위 밀렸으니까 너도 잊어, 더 좋은 남자 만날거야, 이런 말 말고 ㅠㅠ

나 솔직히 남자가 좀 많은 편이어서 좋은 남자 이런건 너무 의미 없어 ㅠㅠ 그동안 나 좋다는 남자, 조건도 좋은 남자 다 만나봤는데 몇달만에 다 끝나서 연애로 안 치는거야 ㅠ

진짜 내가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구나? 이걸 진짜 매일 매일 느낄 수 있게 나를 사랑해준 사람이 전남친, 그리고 지금 이 사람 이 둘뿐이야 ㅠ

나는 여전히 좋아하는데, 그냥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건데 ㅠㅠ 아닌가? ㅜㅠ. 제발 그냥 아무나 대답 좀 해줘.. 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