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인 언니...시집도 못가면 어떡해요ㅠ_ㅠ 사진 有

오덕언니2009.01.23
조회3,043

휴...저희 언니는 23인데 집에서 맨날 네이트톡만 봐요

얼마 전부터는 글까지 쓰기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보충가려고 일어나서 화장실에 있었는데 소리를 막 지르면서

“OO아!!!OO아!!!!”하는 거에요

난 무슨 큰 일 난 줄 알고 칫솔 들고 달려 나갔더니

다짜고짜 노트북 들이대면서 자기가 쓴 글 좀 읽어보래요ㅡㅡ

재밌냐고 어떠냐고 톡 될 것 같냐고 물어보길레 대충 “어,어” 이랬더니

자세히 좀 읽어보라고 찡찡거리더라구요. 덕분에 학교도 지각하고..ㅠ_ㅠ

학교 끝나고 친구랑 같이 왔는데 또 막 난리를 치면서 불러요 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너무 길다고 뭐라 한다고 좀 줄여야겠대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처음보는 친구한테 손잡고 막 친한 척하면서 이정도면 되겠냐고 어떠냐고 또 물어봐요 슈발ㅋㅋㅋㅋㅋ

제 친구는 남의 언니라서 뭐라 말도 못하고 잡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만 하라고 막 짜증냈어요 언니 진짜 오타쿠라고!

그랬더니 삐져서 자기 톡 되면 제 싸이 주소 안 올려주겠대요ㅋㅋㅋㅋ초딩같은....

전 싸이 잘 하지도 않으니까 그냥 씹고 친구를 구출해서 방으로 들어왔어요

친구가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고요

“너네 언니 원래 저러셔? 좀 무섭다...........”

다음날인가 언니가 오랜만에 좀 꾸미고 나갔다 들어오더니

들어오자 마자 또 바로 노트북을 키더라고요

그러더니 막 신이나서 또 난리가 났어요 자기 톡됐다고 막 좋아하더라구요

전 그 때 정말 언니가 또라이같았어요ㅡㅡ엄마도 없었는데 무서웠어요..ㅠㅠ

언니는 그날부터 또 잠을 안 자요..

누가 자기 싸이에 악플달까봐 무섭대요 이런 병맛

잠도 안 자고 컴퓨터만 쳐다 보고 있어요 또 나오지도 않아요 그럴거면 싸이를 닫던가

저희 집 언니 때문에 전기비도 엄청 나와요

톡된 날부터 무슨일만 생기면 맨날 이거 톡에 올려야겠다고 난리쳐요 ㅉㅉ

버스에서도 막 이거 톡감이라고 엄청 크게 말하고 창피해 죽겠어 오타쿠 같아요 진짜

그렇다고 언니가 엄청 못 생긴 건 아니에요 (정말)

솔직히 가끔 보면 정말 잘 고쳤다 싶을 정도로 괜찮아 보일때도 있어요

그리고 언니가 좀 통통하데 제가 살 빼라고 하면 맨날

자기는 정상이라고 말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안먹고 맨날 군것질만 하고 집에 있는 거 다 먹으면서

자기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말해요 언니의 툭 튀어나온 배가 증거인데

어디서 발뺌을..ㅠㅠ슬퍼진다...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맨날 짧은 것만 입고다녀요 슈발!!!

언니가 톡에 정말 올려야 하는 건 언니 배랑 다리 사진이에요ㅋㅋㅋㅋㅋㅋ

자기 다리가 제 다리보다 날씬하다고 맨날 우겨요 아진짜 말이 되야죠ㅡㅡ

어디서 배웠는지 병맛같다 열폭 이런 좀 이상한 말들만 써요 진짜 오타쿠같아요

아 정말 언니가 저러다가 시집도 못 가고 늙어죽을까봐 걱정이에요...뉴뉴

나중에 제가 언니 데리고 살아야 되면 어떡해요 ㄷㄷ..

 

이건 언니 노트북에 있던거 제가 모아서 캡쳐한거에요

아직도 쓸게많이 남았나봐요 지겨워ㅡㅡ

이거 말고도 베플한다고 이상한 사진 모아놓은거 많아요...


오타쿠인 언니...시집도 못가면 어떡해요ㅠ_ㅠ 사진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