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돈많이 번다는 업종의 현실

익명2024.11.16
조회10,216
여기가 화력이 센것같아 올립니다

저는 경남권에서 일하고있는 골프장 캐디입니다

저는 이번년도 7월 모 회원, 동반자들에게 성희롱, 폭언을 들었습니다.
폭언에 대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1. 첫 티샷 전부터 일 똑바로 안하면 드라이브로 머리깨버랄꺼니까 일 똑바로해라
2. 니는 키가 몇이고? 니는 보건소 가면 장애 등급 신청해서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다
3. 아버지는 뭐하시노? 폐지 줍는거 아니가?
또는 남편은 뭐하노 조선소에서 땜질하는거 아니가?

성희롱에 대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니는 허리가 몇이고? 내가 본 여자 허리중에 제일 얇네?
옆 동반자는 근데 너무 말라서 보기 싫다

그날은 기상악화로 비가 내리던 날이었고
남은 팀들은 전반 도중 나인캔슬을 하던팀들이 많아
진행을 쫓기 바빴습니다
제가 일만똑바로 하면 저런 폭언이 줄어들줄 알았으나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에대해 팀장에게 근무 종료 후 보고했고
팀장이 그 회원에게 전화해본다고 하였으나
대표가 알아서 회원에게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팀장이 회사를 그만뒀고
그 사건 이후로 외상후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이라는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으며 회사 언니들에게도 말했고 조장들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또 다른 회원에게 유사 성추행도 당했으나 이 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이후로 메뉴얼을 만들어 조취를 취한다던가라는 것이 전혀 없었기에
그 고객만 피하자 라는 생각으로 근무했습니다


11.12 여자 고객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적인 말들을 들었고
그런말들을 들으니 실수하는일이 잦았습니다
나인 종료 후 윗선에 상황 보고를 했고 딴지를 너무 거니 지켜봐달라, 컴플레인걸거 같다 등 얘기했지만
고객들이 컴플레인 건에 관하여 다른 윗선에 책임을 떠넘겼고 저에게 경고를 취하였습니다

저는 이대로 넘어가기엔 제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 되버리는거 같았고 저와같은 상황을 겪어야할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들고 싶지않았기에 회사에서 규정안을 만들어 줬으면 했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차장까지 면담했지만 제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피해자인 저에게
가해자처럼 말하며 취조하듯 심문했습니다


이와같은 폭언, 성희롱, 성추행,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근무하는 4~5시간 동안
캐디분들은 한번이라도 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와같은 조장, 경기팀, 높은 직급의 사람들까지 저와같이 묵묵히 따랐던 사람들이나 약자들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당했던 일에대해 녹취가 없고 증인들만 있어 회사에서는 해당 고객들에게 페널티를 주지않기에
억울한마음에 답답하고 분하여 이곳까지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캐디의 현실입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왜 바로 신고하지않았냐, 녹음을 하지않았냐 라는 질문에는 저도 답답해서 할말이 없습니다

캐디일 교육받다가 그만두는게 10명중에 한명꼴이고 그돈이 사람들에겐 큰돈이더라도 캐디라는 일을 한번이라도 해 봤다면 아실겁니다.

대한민국 골퍼들 수준이 이정도고 제가 다니는 골프장이 이수준입니다
세금은 내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단순 소모품입니다. 여름만되면 열사병으로 죽는 캐디들도 있습니다
고객 잘못으로 일어난 일들을 저희가 소송받는일도 허다합니다.

한번은 카트를 운전하는 저에게 볼에 뽀뽀를 당한적도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