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미혼입니다. 평온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어떻게 달랠수 있을까요?

2024.11.18
조회113,185
그냥 넋두리라 생각해주세요^^
올해 41살 여자입니다
미혼이고 중견기업 근무 8년차예요
서른에 독립해서 8년간 월세내며 원룸에서 살다가 전세로 아파트 얻어서 산지 3년..
연봉도 그럭저럭 괜찮고 평온하고 잔잔한 삶을 살고 있어요
취미는 딱히 없고 친구들은 전부 결혼했기 때문에 만남을 가진것은 3년전쯤이고 연락도 드문해져서 최근 2년간은 거의 연락조차도 안하고 산것같네요.
카톡프로필을 보며 재밌게 잘들 살고있구나, 애들 많이 컸겠구나 하는 생각정도..
한마디로 직장과 집빼고는 저는 특별할게 전혀 없어요
주말에 가끔 혼자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는것 빼고는 개인적으로 하는 취미라던가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미술관이나 전시를 보고 혼자 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커피마시고 집으로 돌아오죠..
물론 이것도 너무 좋고 여유롭지만 가끔은 누군가와 꼭 함께 해야하는것들, 예를 들면 놀이공원에 가거나 뮤지컬을 보거나 하는일들.. 혼자하기 어색한 일들을 같이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운동도 등산도 취미삼아 시작해봤지만 모두 저완 맞지 않고 그런것들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도 결국관계가 흐지부지 되고 말더라구요
회사에 친한 두살위 언니가 있어요
언니도 미혼이라서 회사내에서 비교적 가까이 지내는데 그언니가 제게 골프를 권하네요.
함께 골프모임을 나가자고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같이 골프하는 회원 남성분들은 50대이상이고 가정이 있으신분들도 있다네요.
40대도 있고 연령 관계없이 젠틀한 분들이 대다수고 그냥 친목 이상이하도 아닌 건전한 모임 이라고 하네요.
요즘은 취미로 골프도 많이 하니까 혹하다 싶다가도 역시 저와 맞지 않을것 같다라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저와 비슷한 혼자 사시는분들 얘기 들어보면 참 다양하게 재미있고 잘사시는거 같은데 저는 왜이리 공허한 마음도 들고 허전할까요?
뭘해야 이런마음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답답해서 넋두리하듯 글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