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만 승승장구하는게 억울해요

ㅇㅇ2024.11.22
조회120,641
속이 답답해서 그냥 하소연 좀 할게요..

남편보다 학벌도 직장도 집안도 제가 나은데 사람만 보고 결혼한 케이스예요.
자신감 넘치고 매사 긍정적이었는데 결혼하고 임신 육아하면서 직장에서 일하는 게 참 쉽지 않네요.

반면 스펙이 평범했던 남편은 제가 일하는 분야로 공부시켜서 아는 파트너사에 취업 도와줬더니 그 다음엔 회사 몇번 옮겨가며 경력 쌓고 연봉 직책 점프하고 아주 잘 나가네요.
처음엔 제가 도와줬지만 그 다음엔 본인의 노력이니 그건 인정합니다.

남편은 본인 회사일에만 몰두하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는데
저는 임신 육아휴직 두번 거치고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새로운 일에 도전도 못하고 스카웃 제의 들어오는거 거절하기를 몇번.
애들을 케어하려면 익숙한 업무를 해야 시간운용이 쉽다보니 한 직장에서 비슷한 업무만 지지고 볶고.. 그러다보니 연봉도 그 자리고 발전이라곤 하나도 없어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결혼전보다 훨씬 나아진 생활에 자존감도 높아지고 너무 행복하다는데
난 결혼전보다 고단하기만 할뿐 좋은 점이 없네요. 그냥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물론 고단한 것과 별개로 애들은 너무 예쁘지만 나는 퇴보하는 느낌이랄까.

난 살면서 내가 참 좋았는데 요즘엔 내가 너무 별로예요.
이러려고 죽어라 스펙 쌓고 열심히 살았나 싶어요.

제가 남편보다 연봉 1.5배를 받는 상태에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남편이 제 2배를 법니다.
남편이 잘하고 있으니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하기도 해요.

난 내가 너무 소중했나봐요. 하지만 내가 낳은 사랑스러운 애들은 책임지고 잘 키워야하니까 그 마음을 내려놔야겠죠..
그냥 씁쓸하네요.





댓글 138

ㅇㅇ오래 전

Best남자는 원래 여자 빨아먹어서 크는건데 ㅋㅋ 그래서 결혼하려고 눈에 불을 커는거고 ㅋㅋ 결혼하는 여자는 남자한테 착취당하는거에 동의하는거 이니었어? 공짜로 애낳고 키워주고 남자 수발들려고 결혼한거 맞잖아

ㅇㅇ오래 전

Best커리어에 욕심있는여자가 결혼은 그렇다치더라도 애도 낳았네? 음…. 이럴거 몰랐나..?

ㅇㅇ오래 전

Best난 애들 육아때문에 좋은 제의 다 거절하는데 남편은 육아걱정없이 본인일 실컷하는게 속상하신거같은데 돈쓰고 시터스고 그러시면 되죠.. 이제라도 좋은 기회 생기면 잡고 아이들 육아부분은 돈주고 맡겨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더러 육아휴직하라고해요. 둘다 일하는데 애들한테 시간내야할일 있으면 공평하게 둘이 번갈아가면서 시간할애하세요.

ㅋㅋㅋ오래 전

Best쓰니님아. 님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게 어때서요? 님이 업무에 대한 애착떄문에 여기저기서 스카웃제의도 오고 했던거구요. 내 능력과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점점 비교가 되고 나만 도태되는것 같으니, 불안하고 짜증나고 한심하고 할꺼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전 이 직종에서 24년차에요. 운이 좀 잘 따라줘서 12년차에 벌써 지사장이였었고 그때 육아로 아예 사직서 내고 휴직했었어요 남편도 같은일을 하는 사람이였구요 제가 그만둔 지사장 자리에 남편(부하직원이였었음)이 발령이 났고 잘 나가더라구요.ㅋ 좋은것도 잠시 님이랑 같은 상태였고 그러다보니 죄없는 우리 아가도 너무 밉고, 미치겠더라구요 이대로는 내 정신건강에 더 안좋을 것 같아서 친부모님께 도움 요청하고 전 바로 복귀하겠다. 업계에 연락돌리고 얼마안되서 바로 취직했구요 근데, 1년 6개월을 쉬고 복귀해서 그런가 직책에 맞지않게 실수가 많았어요 놓치는 것도 많고, 뭐가 이리 빨리 변했는지. 악착같이 배웠고, 악착같이 검색했고. 친정부모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지만 결국 1년만에 사직 전 연봉의 1.5배로 계약했습니다. 근데, 이때도 딜레마는 생겼어요. 너무 빠른 나이에 아이를 부모님께 위탁하고 어린이집에 보냈나.. 싶은. 근데 우울해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남탓만 하고 아이도 미워하는 정신 반쯤 나간 엄마보다는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남은 에너지 아이한테만 다 쏟아부어 주는 그런 엄마가 낫겠더라구요. 쓰니. 쓰니와 저같은 성향의 여성은 누구나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에요 이또한 지나갈꺼고, 우리가 해내왔던것처럼 이번에도 잘 해낼꺼에요^^ 기운내요.

ㅇㅇ오래 전

남편이 와이프 덕이라는걸 인정 안해주나 보네여. 아내 덕인걸 인정하고 추켜세워주면 남편의 성공이 곧 가정의 성공이고 거기에 아내의 공로도 있다는걸 인정받아서 조금이라도 성취감이 있을텐데. 지혼자 잘난줄 알고 아내 무시하니 능력있는 여자 입장에선 더 손해감이 들 수 밖에.

ㅜㅜ오래 전

가정 생활이 그렇더라구요. 저도 남편과 둘만 살 때는 각자 자기 인생 챙기면 되었지만, 아이를 낳고 난 이후에 저는 님과 반대로 제 커리어는 지켰는데, 남편은 육아를 위해 퇴사하였고 지금 경력 단절입니다. 아이가 자라는데 있어 양가 부모님이 희생으로 도와주지 않는 이상, 부모 중 누군가는 더 큰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그게 커리어에도 연결이 될 수밖에 없더라구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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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대학 여교수들은 10년 전에도 마흔줄에 결혼하는 경우 종종 있었죠. 그때마다 그 여교수들 입 모아서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나도 토끼같은 마누라 있으면 좋겠다" 예요. 가정을 꾸리려면 누군가는 승진이나 연봉상승을 포기하고 서포터 롤로 완전 전환해서 출산하고, 육아하고, 가사하는 대신 기회비용을 치러야 하는 건데 요즘 퐁퐁남 운운하는 남자들은 그 가치를 제대로 책정 안 하면서 본인들이 벌어다주는 가치는 더 과대평가하죠. 그냥 가정을 꾸리기위해서 누군가는 해야할 역할을 "분담"하는 것뿐인데. 이래서 여자들이 경제적 상향혼 하는 거임. 이 모든 걸 상쇄할 가치가 정말 잘생긴 외모나 매력적인 성품 아니면 경제적 상향혼인데, 후자가 제일 흔하니까요. 저렇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10년을 가정에 기여하다가 어느 한쪽 유책으로 혼인관계가 파탄난다고 칩시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요? 밖에서 일한쪽은 커리어가 쌓였지만 그렇지 않은 쪽에게 남은 건 경력단절뿐입니다.

덱스터오래 전

ㄷㄷ내가뭘 본거지.. 여기 댓글 페미 미x년들.. 거의 마약소굴 본 급의 충격이다. 글쓴년 개x년임.

ㅇㅇ오래 전

전형적인주작글 ㅋㅋ 티조카난다

V오래 전

서로의 니즈가 맞아야 하는 거 같아요. 제 남편도 저 만나고 나서 정말 잘 됐거든요. 근데 저는 육아 욕심이 있어서 남편이 오히려 저를 부러워해요. 시공간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게 자격증 따기라 틈틈히 자기계발하구요. 님이 일 욕심이 있으시면 시터 쓰면서 육아를 이양하세요. 둘 다 가질 수는 없어요ㅜ 솔직히 님 마음이 더 가는 대로 하세요. 그래야 행복해요.

ㅇㅇ오래 전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되게 글들 매섭게 쓰네. 난 작성자분 마음 이해되는데… 그리고 역시나 육아에 있어서도 본인이 양보를 많이 한 것 같아 보임. 남편이 육아 참여 별로 안하는 느낌. 육휴 2번이면 공무원 아니고서야 치명적일수밖에… 이런 분들을 위해 있어야 하는게 페미니즘 아니었던가? 육아에 있어서 왜 여자가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지? 커리어 손해도 봐야하면서? 육아는 같이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대부분 여자들은 작성자에게 비판적인게 웃음벨이네

ㅇㅇ오래 전

이 얘기를 남편 붙잡고 해서 조율하고 해결책 찾을 생각은 안하고 인터넷에서 글쓰면서 징징ㅋㅋㅋㅋ 그래도 사랑하시죠? 앞으로도 그렇게 남편한텐 얘기도 못하고 본인 커리어 다 포기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고 애 키우면서 사실거죠? 그럴거 알고도 선택한 결혼이고 육아인데 스스로 감내해야지 어쩌겠어요ㅎ

모찌오래 전

뭔가 제 마음 같아서 깜짝 놀라서 글 남기네요... 얼마 전에 저희 남편도 승진했는데...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 동기는 물론 후배들한테 승진 밀리고 집에서 애 둘 보면서 지내니 괜히 씁쓸하더군요... 나도 직장 다니며 반짝반짝 지내던 사람인데 집에만 있으니 우울해지네요.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두 아이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라며 오늘도 정신승리 해봅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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