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비교하며 초라해지는 나

ㅇㅇ2024.11.24
조회101,214
이제 막 돌 지난 애기 키우는 중입니다
육아휴직하고 엄마 껌딱지인 애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온몸은 아프고 없던 병도 생겼어요
시판 이유식 보다는 돈 아끼려고 큐브 공장 매일 돌리다시피하고
남편은 깔끔쟁이라 집 청소 깔끔하게 해주면 좋겠다 해서 집 청소 신경쓰고
애기 깨어있는 시간은 왤케 긴지 낮잠을 짧게 재워도 밤잠 재우고 나면 10시, 11시..
그때부터 집안일 밀린거, 집 정리, 이유식 만들고 나면 야근 마친 남편 들어와서 인사만 겨우 하고 지쳐 잠들기 바빠서 다른 거 할 체력이 남질 않아요

제 친구는 넉넉한 남편 만나서 집안일은 도우미 아주머니 쓰고
이유식은 시판으로 사다 먹이고
퇴근 일정한 남편이 애기 봐주면 저녁엔 운동가고
그렇게 여유가 있고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친구는 출산 후에 자기 분야에서 책을 2권이나 낸 사람이 되었어요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게 뭔지 친구 보면서 여실히 느끼니까
참.. 뭔가 마음이 복잡해요

저도 일 다닐 때엔 인정받고 잘 나가는 사람이었었는데
나도 대학원 졸업하고 논문까지 써낸 사람이었는데
늘 친구가 저 보고 자극받는다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옆에 저같은 친구가 있어서 좋다고 했었는데..

애기 낳고 같이 휴직했는데
저는 그저 애기 낳고 경력 단절 되고 바보가 되어가는 아픈 사람인데
친구는 애기 낳고도 건강하게 커리어 이어가고 있는 모습 보니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친구가 밉다거나 그러진 않는데 상대적으로 내 모습이 초라하달까요..
나도 저렇게 반짝이는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하는 마음에 씁쓸해요

그냥 좀 신세한탄하고 싶었어요

댓글 122

ㅇㅇ오래 전

Best판 댓글 보면 싫은게 이거임. 글 맥락도 제대로 안읽고 무작정 비난 섞인 욕과 공감은 쓸모없는 감정이라고 여기며 단순히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현실적으로 사는 나’에 취해있는 사람들이 많음. 쓰니가 뭐 친구가 미워서 저주라도 하고 싶댔음? 지금 출산하고 세상 모든게 다 억울하다고를 했음? 세상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에 왜 지들 사상으로 더럽히고 난리야; 쓰니분, 과거 커리어적으로 당당했던 자신의 모습이 그리운 건 당연한 거에요.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사랑하는 아이를 낳은 것도 모두 사랑함에도 힘들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죠 인간이니까요. 그래도 친구분이랑 쓰니분 인생은 엄연히 다르니까 비교질에 본인이 초라함을 느낄 필요 없구요, 그냥 자신을 먼저 아끼세요. 힘든 하루에도 잘 버텼다 수고했다 토닥토닥 위로하며 맥주 한 캔에 행복도 느껴보시구요. 쓰니분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ㅇ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깔끔한 거 좋아하면 남편 자신이 청소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야지 그 걸 다 들어주면서 자괴감 느껴봤자 아닌가?

ㅇㅇ오래 전

Best십년전에도 내가 들었던 말이 여자팔자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많이 들었음.

ㅇㅇ오래 전

Best친구중에 백수인데 어릴때부터 술담배에 온갖 남자들만나며 놀다가 딱 29살에 훈훈한 딱봐도 바르게 자란 의사 물어서 결혼했음... 그렇다고 여자애 집안이 좋은것도 아니고 이혼가정에 엄마랑 임대주택에 살던애가... 반면에 집안도 좋고 공부 열심히 해서 전문직 된 친구는 놈팽이 만나 고생하다 이혼함 저런거 보니 현타옴 인터넷썰이 아닌 당장 내주변에서 저러니.. 진짜 팔자가 있는듯하더라고

ㅇㅇ오래 전

Best혹시라도 생각없는 사람들의 댓글에 쓰니가 상처받을까 염려되어 글 남깁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자연스런 것이라 생각돼요.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매몰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운내시고 응원합니다!

ㅇㅇ오래 전

네 푸념만 하세요 인간의 감정은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 아시죠? 육아휴직 중이시니 지금 감정이 어땠는지 복직하시면 기억도 안날겁니다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남들과 비교도 적당히 하시고요

아줌마오래 전

다부질없어요, 본인인생입니다,돈아끼지말고 시판먹여요 나도 만들어서도먹이고 사서도먹여보는데 체력적으로 힘듭디다. 걍 사서먹여요, 그래봤자 얼마차이도안나, 그리고 애기 8시에서9시사이엔 재워요 10시11시는 너무늦어요 ,본인시간안그래도없는데,애까지 늦게자면 어쩌자는거임?! 난그냥 8시에눕히고 무조건 혼자자게둡니다, 그리고 8시30이후엔 애도,집안일도 일절안합니다, 그이후엔 티비를보던 홈트를하던 목욕을하던 내시간이예요, 집안일? 어른빨래는몰아서주말에돌리고 애기꺼는 애낮잠잘때, 그리고 설거지는 남편퇴근하면시킵니다. 남편깨끗한걸좋아하던말던 그건지사정이고 지는돈만버는게 다니까 육아안하잖아?? 설거지라도하라해요,그리고 주말엔 시집에 애기맡깁니다, 육아주5일제 하세요 가능하면 일주일에 이틀정도는 시간제보육이라도 보내세요애기, 본인이행복하고 건강해야 애기도 ,남편도행복하죠, 친구집이 돈이많은건 그집사정이고 글쓴이집이 그정도여유는안되도, 할수있는한에선 스스로여유를만들어봐요

ㅇㅇ오래 전

남편 진짜 야근하는건 맞아요? 우리회사에도 육아 싫어서 늦게 사는 남자 사원들 많았음.. 헬스장이 자기 안식처라는데 한대 패고싶더라

ㅇㅇ오래 전

다른 건 몰라도 시판 이유식보다 만들어 먹이는 게 돈 덜 드는건 모르겠어요 완료기까지 집에서 다 만들어 먹였는데 저는 안 먹는 한우에 유기농으로 좋은 것만 쓴다고 들어간 재료비랑 이유식 만드느냐 쪼개던 시간들 생각하면 사 먹이는게 더 싸게 느껴졌거든요 초등 학부형 되고 생각하니 유독 잠 없는 아이 키우며 잠 모자라서 만성피로 달고 살았던 그때 내려놓는 걸 알았다면 육아가 더 행복했을 거 같긴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 초보엄마 조금 벗어나려니 알 거같아요 글 쓴 분이 다른 사람의 행복만 보며 힘들어하지 마시고 내 품에 안겨 웃는 아이보면서 글 쓴 분만의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내려놓는 것도 필요해요 그렇게 철저하게 모든 채소 고기 생선 이유식으로 먹이며 키운 아이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

ㅇㅅㅇ오래 전

질투나면 질투난다고 하면 됩니다.속으로만 이생각 저생각 마시고 친구한테 너 정말 부럽다 하세요.말로 내뱉을 수 있는 건 건강한 질투심 입니다.

ㅇㅇ오래 전

깔끔하면 좋겠다부터 씹어요….

ㅇㄴㄷ오래 전

문제는 본인 남편이고요. 그걸 대응 못하는건 본인인데요. 깔끔하면 좋겠다 ㅇㅈㄹ하네 진짜. 본인 남편의 역할도 좀 써보시겠어요? 직장 다녀온 시간 외에요.

ㅇㅇ오래 전

기혼 내 친구 꼭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라고 맨날 얘기함.ㅠㅠ여자가 많이 벌어도 남자가 못벌면 여자 애낳고 걍 끝남..

ㅇㅇ오래 전

이유식 내 손으로 해 먹이는 김에 SNS에 남기세요. 그런 방법으로 단 한가지도 헛되이 버리지 마세요. 친구 중에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리고 치유를 위해 수 년을 요양 차 여기저기 다니고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SNS 열심히 하고 활발했던 사람인데 아프면서 모든 걸 놓아버렸어요. 그러다, 친구가 직접 만든 음식을 같이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제의 했어요. 건강식으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 설득했어요. 첨엔 다 싫다고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만날 때 마다 같이 먹고 품평하고 사진 찍고 다시 SNS를 시작했고 꽤 반응이 좋아요. 원래 지혜로운 분이시니 더 잘하실 듯. 내가 가진 것으로 나누세요. 이유식도 나누시고 육아일기도 나누세요.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다른 걸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겨요. 버리는 거 아무나 아무렇게나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잘 버리면 나눔이 되고 잘 못 버리면 범죄가 되는 거에요. 내 아이가 언제까지나 아기가 아니에요. 그 시간을 최대한 소중하게 잘 버리세요. 응원합니다. 너무 힘들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이란 거 꼭 기억하시길 바래요. 토닥토닥.

ㅇㅇ오래 전

지금 당장 남편 전업주부시키시고, 쓰니가 독박벌이 한다고 하세요. 쓰니 남편 오히려 좋아할수도 있어요. 부러워만 하지 말고 실천하세요. 독박벌이 정도는 식은죽먹기죠. 부러워하는 그친구보다 쓰니가 월등히 똑똑하잖아요. 남편이 애보고 살림 다해주는데 못할리 없잖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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