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잘해준다고 서운해하는 엄마 이해가시나요?

익명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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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 cc로 만나서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1년째 연애 중인데요

여태 별 문제 없이 연애했는데

몇 주 전에 남자친구가 입대하고 나서 일주일 치 편지 써서 보내고 편지지에 이쁘게 그림 그려주고 그랬거든요

제가 이렇게 시간 투자해서 편지쓰는 거 보고

처음에는 너 걔랑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뭐 그리 희생을 하냐고 그런 거 미련한 짓이라고 뭐라고 하다가

또 20년 키워준 엄마한테는 한 번도 그런 거 안 해줬으면서 고작 1년 사귄 남자친구한테 편지 써주냐고
그러다가 남자친구한테도 장기도 떼어줄 거 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며 하소연하시더라고요;;

제가 을의 연애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저한테 잘해주는 거 엄마도 알고 계세요)
지금 아니면 해보지도 못 할텐데
꼴랑 저거 하나 가지고 트집 잡는 엄마에게 화가 나서

내가 알바비로 엄마 생일선물로 화장품도 사주고
엄마가 머릿결 안 좋아졌다고 해서 비싼 모발 케어제품도 사주고 가끔 엄마 생각 날 때 먹을 것도 사주는데
뭐가 그리 서운해서 그러냐고 뭐라고 하고 대판 싸워서 냉전중인데요

오히려 엄마에게 더 고가의 선물 많이해줬습니다ㅠㅠ

엄마는 또 ‘ 남친은 소중한 존재고 엄마는 아주 당연하게 생각해서 소홀해하냐 ‘ 고 중얼거리시고요

여기에도 자녀 가진 어머님들 계실텐데
딸이나 아들이 연애하면 서운한 마음 드는 게 당연한 가요
제가 엄마한테 여지껏 선물 한 번도 안 해줬다면
저러는 거 이해할텐데 그것도 아닌데 말이죠

갱년기라서 힘들어하시던데 이것 때문인지
제가 자식 낳아봐야 엄마 마음 알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