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미친거같아

쓰니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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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이번에 수능 끝난 고3 여고생임
여동생은 중3이고 그 밑으로 여동생이 2명 더 있어. 아빠는 소방관이시고 엄마는 주부셔. 난 사춘기 거의 없이 지나갔고 지금은 엄마 아빠랑 대화도 많이 하고 수능 끝난 현재를 즐기는 중이야. 근데 이 중3 여동생이 계속 문제 행동을 하거든? 원래 내 물건에 손을 자주 대던 애라 내가 내 컬러렌즈 없어졌을 때 한번 정신 나가서 얘 가방을 털어본 적이 있는데 내 렌즈랑 못보던 사각필통이 있는거야 그 안엔 담배랑 라이터가 들어있었고. 그래서 그 땐 당황해서 일주일동안 고민하다가 담배 출처랑 폈냐고 물어보고 당장 갖다 버리라 했었어.
근데 그 뒤로도 나한테 3번을 걸렸거든?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내가 계속 추궁하니까 딱 한 번 폈다고 해서 내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고 버리라 했더니 그 뒤론 안나오더라고.
그 뒤로 잠잠한가 싶더니 한달~두달 전에 올리브영에서 절도로 얘를 신고해서 경찰한테 연락이 온거야. 올리브영 두 지점에서 총 57만원인가를 훔쳐서 합의금이 200넘게 나왔거든? 우리집 살림이 넉넉한 건 아니지만 얘한테 못해준 건 없는데 얘가 왜이러나 싶고 너무 괘씸한거야. 근데 얘가 자기가 미쳤었던 것 같다고 부모님한테 엄청 미안해하길래 난 앞으로 좀 바르게 살 줄 알았지. 처음엔 눈치보여서 방에서 조금씩 화장하다가 이젠 아침에 그냥 대놓고 40~50분씩 화장하고 있고.. 근데 얘 올리브영 사건 터졌을 때 내가 얘 지갑에서 현금60만원 정도를 발견했는데 셋째동생이 나한테 말하는 내용이 얘가 받은 용돈 안쓰고 모은거라고 나중에 아빠한테 드릴거라고 했다는거야. 솔직히 돈의 출처가 의심 가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했거든? 근데 요즘에 기말 끝나고 계속 친구랑 놀더니 우리 가족 다 김장하러 갈 때 자긴 주말에 친구랑 영화예매 해놨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에 기차타고 오기로 했는데 얘가 토요일에 오후 5시반쯤에 놀고 들어왔다고 카톡하고 먼저 잔다고 하는거야? 원래 새벽에 자는 앤데. 엄마가 계속 집 전화로 연락하다가 밤까지 안받으니까 집에 가봐야겠다고 아빠랑 같이 갔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할머니 댁 왔는데 들어보니까 영화가 밤 10시에 끝나는거였고 같이 영화 본 남사친한테 고백받고 11시까지 산책하다가 집에 들어왔다는거야. 부모님은 11시 반에 도착해서 얘가 진짜 자던건줄 아셨다는데 아빠가 폰 잠금 풀어보랬더니 안된다고 애원하길래 솔직히 말하랬더니 말했대. 그리고 지금은 엄마 친구분들이랑 해외로 놀러가셨고 아빤 출근 중이신데 내가 어제 얘 지갑을 봤는데 60만원 있던 지갑에 10만원도 안남은거야. 그리고 오늘도 친구 집에서 논다고 했는데 집에 들어왔다가 산책한다고 다시 나가는데 가방만 집에 놓고 가방에 있던 지갑은 빼가고 집 베란다에서 봤는데 전동 킥보드를 타고 어딜 가더라고? 난 진지하게 얘 미래가 걱정이라 몇번이나 충고를 하고 혼을 내도 항상 싸가지 없게 굴고 올리브영 일도 이젠 반성하는 척도 안하는거 같더라.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