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서 잘 참고와야할텐데...

폭발직전..2009.01.23
조회2,130

신랑 곧 퇴근한다네요..

시댁갈거라고 일 대충 마무리 짓고 빨리 올라가자고 합니다.오후 3시경에..

시댁은서울이고 여기서 대략6시간정도..(직장때문에 지방에서 삽니다)

이제 막 백일 지난 아들 차에 태워가야해서 걱정은됩니다만..

명절 당연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올해1월들어 연락두절입니다.

딱히 뭣때문이라기보다는 아들이 서운한 말한마디에 삐져서

전화오면 딱 끊고! 전화오면 외손주들(시누이 애들두명 키우고 계심)한테 시켜서

끊으라고 하고,,,수백번을 저랑 신랑 둘이서 교대로 전화드려도 안받고서는..환장합니다.

 

1월 10일경에 시아버님 생신때문에 일부러 올라가려고 했드만

아들한테 전화해서는 니들 오면 집나갈줄 알아라고 하시고는...또 연락안받으시고

하는수 없이 시누한테 전화해서(어머님이 여기서 거의 삽니다-애봐주느라)

어머니하고 통화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머님할말 그대로 전하네요

애 보느라 힘들어죽겠고, 몸도 아픈데, 며느리오면 밥해먹이기도 힘들고,고생이다

애기백일, 아버님 생신,설중에 안오는게 제일 편하겠구만..

굳이 올려면 설에나 와라..

 

어이가 없습니다..제가 밥 얻어먹으러 가는 식충이라도 되는냥..

 

저희 어머님 제 남편을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이러시는 이유는 다 제가 주는거 없이 미워그러시지요

결혼한지 3년...하나하나 사건들면 끝도 없지만..

제가 알아차리게,느끼도록만 미워하시고, 대놓고 욕하지는 않으셔서

그냥 참습니다.

남편도 이런사실 다 눈치채고 알지만..연세많아지시고,애키우느라 속이 많이

좁아지신거 같으니

우리가 좀참자..고 그나마 제 편들어줍니다.자기엄마한테 바른소리 하면

어머님 뒤로 넘어갑니다.내가 니를 어떻게 키웠는데..부터..다필요없다,꼴보기도 싫다..등

자기도 엄마때문에 명절이고 뭐고 가기도 싫다고 하지만..

이런다고 또 안가면 또 책잡히기만 하고, 악순환만 계속된다고 저보고 이해해달라네요

 

시댁가면 어머님 오랫만에 보는 아들앞에

신세타령, 몸힘들다고 타령하시고,,, 딸년 다필요없다고 아들한테 불쌍한척다하고...

사위놈도 미워죽겠다고 제앞에서 그렇게나 욕을합니다.

3년째..일년에 대략3~4번 올라가니까 10번은 넘게 똑같은 얘기 몇날몇일 듣는데..

이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항상 들으니 폭발할거같습니다.

명절끝나고는 시누와 사위한테도 제욕 엄청 해대고는 시누는 또 자기오빠한테전화해서는

언니 똑바로 하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럼 남편이 제편좀 들어주면..

오빠는 뭐잘한게 있냐, 오빠나 잘하라..등등...말못되게합니다.

남편 엄청 상처 받아서 또 힘들어하고,,,불쌍하데요..참..

제 친정에 식구들 형제,자매들 많이 있어도 어른되고 저런소리 참 못하겠던데..

어찌나 싸가지없게 오빠한테 말하는지 ... 한번은 혼을 내주려고 생각중입니다.

 

시댁 갔다오면 신랑하고 내려오는 내내 대판합니다. 항상..

제가 그때 터트리는거죠..

그런데 문제는 올해는 이상하게도 가기전부터 돌아버릴거같습니다.

몇일전부터 제가 시댁가는걸로 넘 스트레스받는다고(어머님 전화거부로)

하니 남편도 이해는 해주는데..

 

아무래도 뭔일 내고 내려올까봐 벌써 겁납니다.

곧 출발해야하는데...

제발 ...

폭발하면 안되는데...

불쌍한 신랑..힘들게 하고싶지 않은데..

 

자기 시어머니는 계모라서 시댁 안가도 된다는 시누를 명절내내어찌볼지..

시누 시아버님은 지금 병중에 계셔서 임종이 멀지 않으셔서 병원중환자실에 있습니다.

가서 병수발하는것도 아니고, 보니까 친정에 내내 와있을계획인거같고..

(거의 시댁가는 걸 못봤습니다.명절에.. 제 보기 좀 미안했던지..항상 저희 시댁 도착하면

하루지나고 옵니다...남편도 제 얼굴 보기 민망해하고...그래도 항상 좋다고 웃어줬는데

이젠 싫으네요)

 

저때문에 제발 백일지난 내 아들,,,미움이나 받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애기 태어나고 일주일쯤후에 조리원으로 시엄마랑 시누이랑 딱 하루 내려오셔서

애기 보시고는 애가 입이 이상하게 생겼느니,엄마닮은거 같다느니..애를 얼마나 뚫어져라 쳐다보는지..그이후로는 애기 보고싶다소리 한번도 안하더

군요..남편이 친손주 안보고싶냐고 저번에 물으니..아들놈도 내속 안알아주는데..

손주가 뭐가 이쁘냐고...했다고하더군요.남편꼬드겨 겨우 알아냈습니다.남편도 제가 어머님께 좀더 잘해줬으면싶어서 절 자극해보려고 슬쩍 꺼낸말인거 같은데..그날 눈뒤집어지는걸..남편이 겨우 말렸습니다)

애기도 태어나고 한달쯤 지나니까 인물이 제대로 나오더군요..^^

신랑이 사진을 보내줬드만 이제서야 좋아하시는듯한데..일부러 표현안할려고 애써노력..

 

애기 덕분에 제가 점수좀 따려나 하는데..(이집안은 아들 안낳으면 며느리취급안해줍니다

낳기 전부터 얼마나 노래를 부르는지 아들아들...)

 

이젠...시댁가서 무사히..폭발만 안하고 와도 다행이다 싶을정도입니다.

 

글로 다 쓰지 못하지만...진짜 시어머니,시누때문에 머리가 한웅큼씩 빠집니다.

아....

 

속이 답답해서 시댁가기전 끄적여 봅니다.

올해 설명절 무사히...

며느리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