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이 증발했어요...

쓰니2024.11.27
조회262,277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도움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다른 분들도 같은 피해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세사기를 당하고 보증금 마련을 위해서 제가 5년간 매일같이 알바하여 구매한, 평생 간직하고 싶었던 샤넬 가방을 1300만원대에 판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제 유일한 사치였습니다.)요점은 이렇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연락 온 구매자는 편의점 택배를 접수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입금해준다고 했습니다. 택배 출고는 다음날 오후였고, 세 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입금이 안 되어 영수증을 들고 택배를 회수하려 돌아갔더니, 다른 사람이 이미 가져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자초지종을 여쭈어보니 퀵 배송기사분께서 제가 구매자에게 찍어보냈던 영수증 사진을 보여주며 “사촌 여동생것인데, 사촌 여동생이 자고 있으니 대신 가져가겠다고 하라.”는 퀵 요청을 받고 왔다며 가져갔다고 합니다. 편의점 직원에게 실물 영수증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촌여동생이라는 말 한마디로 택배기사님도 아닌, 다른 사람에게 택배를 넘겼다는 사실이 너무 당황스럽습니다.(구멍가게도 아닌 브랜드 편의점에서, 고객의 물건을 확인절차도 없이 넘긴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어린 제가 샤넬백을 들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허영심이 많다고 생각하였는지... "비슷한 사건이 많이 쌓여있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사장님과 직원도 사과 한마디도 없었으며,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커녕, 그냥 상황을 넘기려고만 하더라구요. "물어줄 수 없다", "민사로 해결하라"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할 뿐, 제 피해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의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변호사 상담을 받았고, 편의점 택배 규정에 따르면 약 100만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물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추가) 사기꾼은 현금 거래로 흔적을 남기지 않았고, 목소리만으로 봐서는 20대 후반~3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퀵배송기사님도 강원도의 외진 풀밭에 가방을 두고 오라는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정에 가담할 수 있는지, 배송기사도 범행에 연루되어 있는 건 아닌지 모든게 의심스럽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제 가방이 이렇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사라지고, 그 과정에서 전혀 제대로 된 대응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초라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고가의 중고거래를 해본적이 없어 (몇 천원짜리 거래만 몇번 해봤습니다.) 곧이 곧대로 믿은 제가 바보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추가) 직원이 택배를 건네준 시점에서부터 거래 파기이므로, 택배 규정과 상관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맞나요?

댓글 176

ㅇㅇ오래 전

Best당근에서 편의점 택배 접수하고 나서 입금한다는 사람들 진짜 많음ㅋㅋㅋㅋ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선입금만 된다고 딱 짤라 말하면 사기치는 사람은 안 삼. 진짜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입금해줌. 대체 왜 돈도 안받고 택배를 붙였음? 이해가 안되네… 그것도 천만원 짜리 가방인데ㅠㅠㅠㅠ인생 공부했다고 치고 사람 좀 믿지 마요ㅠㅠㅠㅠ

ㅡㅡ오래 전

Best에구 ㅜ 전세사기 당하고 또 사기를 당하다니 ㅜ 고가의 물품을 거래할때는 직거래여도 불안하다는 것을 쓰니도 알았을텐데 마가 꼈나보네요 ㅜ 차라리 중고전문점에 갔어도 ㅜ 지금 가장 속상할 사람은 쓰니겠죠. 변호사가 제시한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쓰니.. 섣부른 생각 말고 밥은 꼭 챙겨먹어요. 악재는 꼭 한꺼번에 묶어서 오더라고요 ㅜ

어마갓오래 전

Best고가는 무조건 직거래죠 ....... ㅠㅠ 못찾아내고 못받아낼거예요 인생 경험했다치고 백만원이라도 받으세요 .....

ㅇㅅㅇ오래 전

이 사람은 사기 잘 당할 캐릭터다..안타까워요.고가 물건을 누가 그런식으로 거래합니까....

ㅇㅇ오래 전

사기꾼은 님 당근 거래자잖아요. 정황상 그 사람이 님 영수증 사진 보고 편의점 어딘지 검색해서 물건만 쏙 훔쳐갔든지 퀵 배송기사한테 수거하라고 시킨건데 지금 그 사람은 신고(고소) 하신 거예요? 배송기사가 두고갔다고 하는 지역 당근에 님 가방 매물 올라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당근이 내 거주지역 매물만 확인이 가능하니 이게 참 별로네요 그리고 퀵 배송한 사람과는 연락이 닿았다는 말이잖아요? 1.사촌동생 어쩌구 하며 가방을 가져간 사람(앞뒤가 안맞는 거짓말) 2.사람이 아닌 장소에 물건을 배송했다고 하는 사람. 3.영수증과 관련된 가방을 수거하라는 퀵 요청자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퀵 요청자의 연락처를 알았던) 사람. 4.퀵 서비스 비용을 입금받았을(계좌 거래를 갖고 있을) 사람 5. 3-4번이 인터넷 접수여도 마찬가지 솔직히 이정도면 퀵 배달 기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한패인지 의심하고 고소를 알아볼 거 같고 범인을 못잡지는 않을 거예요. 편의점 직원도 문제인게 '영수증 원본 없이' 물건을 내준 것도 물건 관리를 소홀히 한 것(물건 보관의무, 물건 배송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니 편의점 본사로도 공론화 하겠다고 귀책을 따지는 연락 고민할듯요. 경찰은 천오백만원이 소액이라고 수사를 접수를 안받는 건지 아니면 오래걸린다고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접수가 되어있는지 경찰도 떠보고(녹음 필수) 접수가 안되어있다면 근무태만으로 민원이나 신문고에 해당 경찰서 민원 넣을 거 같아요. 경찰이 수사가 오래 걸린다는 핑계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오래 걸린다며 접수 자체를 소홀히 하거나 안하도록 유도했다면 근무태만으로 주장 가능할 거 같습니다. 신문고에 올릴 경우 아무리 소액이여도 새로운 형태의 사기범죄인데 이런게 초기 보이스피싱도 이렇게 시작됐을 범죄 패턴 아니겠냐고 이런 걸 경찰이 명문화를 잘 해서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 접수하고 예방 가이드를 만드는 게 정부의 일이 아니냐고 예전에는 경찰이 안일하면 검찰에라도 고소했을텐데 검경수사권 분리로 이렇게 민초들만 피본다며어필도 할 거 같아요. 사실 가방이나 돈을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최소 범인은 잡을 수 있을 거고 잡히면 범인이 합의금으로 보상하거나 감옥 갈지 선택하게 될 거예요(저도 중고거래 신고한적 있어서 압니다). 감옥이라도 보내셔요

ㅇㅇ오래 전

고소함?

오래 전

이거 어떻게 됐어요?

냠냠오래 전

꼬시다

ㅇㅇ오래 전

자꾸 사기를 당하는걸보니 님도 문제가 있는듯요.

ㅇㅇ오래 전

전세사기를 당하고 나서 천만원이 넘는 샤넬백을 샀다는 것에서부터 나는 이해 불가한 정신세계

ㅇㅇ오래 전

구라인거아냐? 지금 샤넬 클래식 새상품이1000~1300인데 중고를 1300에삼?

ㅇㅇ오래 전

머가리가 텅텅빈거같음..

ㅇㅇ오래 전

전세사기까지 당했으면 좀 더 조심 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걸 또 택배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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