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엄마를 둔 판녀들에게

ㅇㅇ2024.11.28
조회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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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엄마 특징이야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하면 좋을거야
근데 너희 엄마가 너를 과도하게 통제한다? 때리고 상처주는 말을 하는데 다음날엔 멀쩡해진다? 아무사과도없이? 그리고 그게 반복된다?
absolutely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 엄마가 딸을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힘든지?이건 너무 식상하니까 나는 엄마한테 어떻게 정을 뗏는지
어떻게 탈출했는지 써볼게

한국 부모는 나르시시스트일 확률이 정말 높으니까
에이 설마 싶더라도 꼭 체크해봐
나르시시스트 밑에서 자라면 그 아이들도 정신병에 걸리더라고 hehe

우선 나는 20살이고 엄마가 나르시시스트란 걸 인지했던 거는 17살쯤이었어
처음엔 되게 비참하더라. 아 정신병자가 엄마라서 내 인생이 이렇게 힘들었구나. 내 엄마는 왜. 그럼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난 진짜로 혼자구나.

그리고 까먹었어 ㅋㅋㅋㅋㅋ 회피한 거 같기도 해
평소엔 잊고 살다가 (미자라 잊는 게 최선이었음) 이 주에 한 번씩 트집잡고 괴롭힐때마다 상기되더라고
그거 다시 잊고 다시 떠올리고 이걸 20살 때까지 반복했어
엄마가 나한테 스트레스 풀 때 빼고는 정말 화목한 가정같았어
그래서 중간에 질질 짜기도 하고 내가 죽어야하나 아니면 엄마를 죽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도해보고 정말 별;; 짓을 다 했었어

그렇게 지내다 20살 재수를 시작했고 역시나 엄마는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더라
진지하게 독립을 고려했으나 나는 재수생 신분이었고
귀찮았어 ㅋㅋㅋㅋ

재수 중반 한국의 여성혐오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은 180도 바뀌기 시작했어

내가 엄마가 정말 끔찍하고 내 유년기를 망친 인물이지만 못 놓았던 이유는 바로 엄마가 힘들어보였고 ㅈ같이 굴지만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맞벌이 독박육아 독박가사 ㅋㅋㅋㅋ 엄마가 했던 것들이고 아직까지 하는 것들이야
엄마역시도 나만큼이나 피해자고 힘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가 밉고 싫고 꼴도보기싫고 나를 갉아먹는 존재지만
쉽게 마음속애서 버릴 수 없었어

근데 한국의 여성혐오를 인지하고 나서 내 이전 생각이 변화하고 내가 세상을 보는 시각도 변화했거든

여기서부터였어 나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

1. 나를 사랑하는데 왜 딥페이크 사건에 분노하지않지?
2. 나를 사랑하는데 왜 딸을 한국에서 낳았을까
3. 나를 사랑한다면서 내가 한국에서 몰카찍히거나
성범죄를 당할 가능성은 고려하지않는구나
4. 딸을 사랑한다면서 성범죄는 여자 탓을 하는구나

나의 엄마는 굉장히 아들맘 같은 사람이었어
나를 사랑하지만 스트레스때문에 제대로 애정표현
못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결혼하고 애 낳고 자기인생 망가진 거
여자 괴롭히는 거로 스트레스 푸는 명예아들맘이었더라

(내 엄마는 상담사 직원이 여성이면 ㄹㅇ 유튜브에서 과장하는 갑질을 하고 남자면 조카 공손하게 굴어 티비에 나오는 여자 전부 욕하고 진성 남미새임)

나를 사랑하는 엄마! 나를 힘들게 하지만 불쌍한 엄마!
라는 생각이 깨지니까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건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나는 부모한테 정떨어졌어!!!!
참고로 아빠 언급을 안했는데 투명 아빠가 과연 정상일까?
와이프 독박육아 맞벌이 독박가사 시키고 배 벅벅 긁으면서
티비 보는 거 조카 짜증나 (근데 이게 한국가정 평균이라는 거)

그리고 나는 정말로 진정한 반항을 시작했고
지금도 투쟁 중이긴 하나 전보단 평화롭고 내 멘탈도 단단해졌어
엄마가 때리면 같이 때리고 이것 외에도 혼자서 칠 수 있는 합법적인 사고는 다 치고 다녔어 ( 담배X 술 x 마약x 대출x)
속이 후련하더라

엄마와의 관계는 개선됐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 ㅋㅋㅋ
나르시시스트는 성격 장애인이야
정신과 의사도 고치기 힘들어
나르시시스트와 싸우는 건 파이싸움이라고 생각하면 돼
개같이 싸우면 너는 얻고 엄마는 잃어
영원히 이걸 반복하는거야 ( 파이는 바로 네 정신력 )
네가 엄마한테 정이 떨어졌고 더 이상 싸우기도싫고 꼴도보기 싫더라도 !공!간!분!리 를 하지 않으면 엄마가 죽거나 네가 죽기전까지 계속 반복하는거야

나르시시스트는 상대하는 게 아니야 이기고 지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야
그들은 너를 갉아먹고 너에게서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이라 너를 쉴틉없이 긁어댈거고
어느날은 감정에 호소할거고 또 다른날은 가족에게 호소할거야
그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버리기
즉 정신적인 독립과 물질적인 독립 그리고 low contract 손절이야

나는 현재 정서적인 독립을 했고 (무척이나 힘들었다 3년걸림) 조만간 물질적 독립까지 할 예정이야

혼자가 된다는 거? 많이 외롭고 고독하고 울고싶고 낙동강 오리알같은데 그와 동시에 내 자신이 너무 든든해졌어
자신을 온전히 믿는다는 거 그 단계로 가는 중인 거 같아


아니 그래도 어떻게 부모한테!!! 이렇게 생각한다면 너는 지능이 떨어지는거야…
다른 범죄 피해자들한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먹여주고 키워준 게 부몬데!!!! 미안하지만 교도소랑 고아원에서도 그건 해결해준단다
그래도 다른 사람은 참고 살잖아!!!! 그래서 한국이 미개하다는거란다… 이 미개인아

한국의 여성혐오와 가정 내 학대, 나르시시스트에게 시달리는 모든 여성들에게
네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말고 자학하지 말아라
네가 바꿀 수 있는 건 공간이고 공간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하자
사랑같은 건 없다 너는 너를 보호해야한다 스스로를 지켜라
너의 의무다
네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네 기분만 신경써라 그게 너에게 옳은 일이다
마지막으로 버티자 좋은 날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