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보다 먼저 암 치료를 받고 계신,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면서 저를 위로해주신 분들도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꼭 완치 받으셔서 건강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인 아무것도 아닌 제게 이렇게 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댓글들을 남편에게 보여주며 엉엉 울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치료를 받다가 힘든날이 찾아올때마다 남겨주신 글들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며 평범했던 나로 돌아갈날을 그리며 힘내볼께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나쁜말 적어주신 분들은 마음이 많이 아프신 상태인거죠?
꼭 치료 받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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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 가슴에 멍울이 잡혀서 병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 받아라 해서 저번주 22일 금요일 최종 유방암 확진 받았어요.
암환자 이름을 달자말자 서른여덟살,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각종 검사들을 받으며 울기도 참 많이 울고..
딸 둘을 키우고 있고 막내가 아직 5살이라 심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건강하지 못한 엄마가 되어서 미안한 마음에. 누군가는 그러더라고요. 암은 교통 사고와 같은 거라고.아니요. 전 제가 병을 키워왔던거 같아요
공황장애,불안장애까지 있는 전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술에 의지해 그렇게 살았었네요.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닌것에 예민해하고 짜증내고 했던 제 모습 너무나도 후회스럽고 그렇습니다.
가장 평범했던 제 삶이 암환자가 되고 나니 너무나도 소중했던 날들이였다는것을요.
치료 잘 받고 다시 평범한 제가 되고 싶어요.
수술전 마지막 검사를 오늘 끝냈고 다음주 결과 들으러 가는데 전이 없다. 수술 하자 란 말이 너무 듣고 싶습니다.
아직 가족 말고는 지인들은 제가 아픈걸 몰라요..
제 입으로 암 환자가 됐다 라고 말 할 용기가 아직 없어요.
지나가시다가 제 글을 읽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마음속으로 기도 한번씩 부탁 드릴께요..감사합니다.
올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