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나체 상태인데 호텔 직원이 객실 문을 열였습니다

눈눈눈눈눈눈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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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가장 많은 분들이 보실것 같아서요ㅠㅠ

먼저 이 글은 공익 목적을 위해 작성합니다. 저희는 지난 주에 부산 센텀시티 벡스코 쪽에 있는 신상 호텔에 투숙했다가 인생에 다시 없을 봉변을 당하고 왔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호텔 직원이 문을 열어서 충격과 공포를 경험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호텔측의 안일한 대응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해 마음이 더 많이 힘듭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도 호텔 가실때 신중 또 신중하시고 주의하시어, 부디 저희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피해당시 피해자들의 객실내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객실 구조를 간략히라도 묘사해보자면, 문 열면 왼쪽 벽에 전신 거울이 붙어있고, 여기서 두 세 발자국이면 오른쪽엔 욕실 구역이 문없이 맞바로 보이는 구조입니다. 욕실 구역은 샤워실과 토일렛이 전면 투명유리부스라서 다 들여다보이고 이 두 부스 사이에 싱크 세면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 일부도 현관에서 바로 보입니다. (그림참고) 이렇기 때문에 문 연 직원은 못봤다하지만 거울을 통해서든 그냥 바로 욕실구역쪽을 볼 수 있고, 침대쪽도 일부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 문 열린거 자체도 충격이고요.

급히 예약하긴 했지만 나름 살피고 예약했던 것인데, 욕실구역쪽에 문이 없다는걸 코멘트나 호텔측 사진으로는 명확히 보이지 않았어서 체크인하고 문 열고나서야 알게되고 민망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평소 호텔 투숙시 이중 잠금을 하곤 하는데 여기는 도어락이나 현관 벽쪽에 걸쇠 등을 제가 못찾은건지 안보이길래 못했습니다. 이때 넘긴 이 두 찜찜함이 다음날 아침 엄청난 재앙이 될 거라고는 상상못했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미뤄두고선 저희는 여기 침대 옆 확장 발코니 같은 곳에 티테이블 놓인게 좋아보인다 우리도 나중에 안방 베란다쪽을 이렇게 꾸며볼까, 오션뷰라니 너무 좋다며 둘이 창밖을 여러번 찍고, 루프탑 수영장도 있던데 날 따뜻할때 다시 올까 하며 꽤 만족해하고 있었습니다.

1. 충격적 사건
다음날 체크아웃을 앞두고 한명은 씻고 나와서 막 물기 닦고 수건 내려놓고 세면대 앞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였고, 다른 한명도 나체 상태에 이불만 조금 덮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현관문이 개방되었습니다. 세면대 앞에 있던 피해자는 순간 놀라서 소리를 치며 수건으로라도 몸을 가리려고 하고, 침대쪽에 있던 피해자는 급히 이불로 가리려했습니다.
저희가 놀라 소리치니 문을 닫고 나갔습니다. 저희가 만약에 도어락 소리를 듣지 못해 가만 있었다면 객실 더 깊이 들어올 수도 있었을 것인데 너무 아찔합니다. 어디 판자로 만든 가건물에 머문 것도 아니고 깨끗하고 안전한 호텔이라고 생각하다 이런 일을 당하니 너무 충격입니다.
이윽고 문 밖에서 몇명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선 누군가 자신이 직원이라는 말을 하곤 자리를 뜨셨습니다. 심지어 이때 사과의 말도 없었습니다. 호텔 직원이면 저희 다 벗은거 보여드려도 되고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너무 당황스럽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는 상태였는데 객실 전화로 연락이 와선 호텔 실수가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가 머물던 객실을 빈 객실로 생각하고 세일즈 담당 직원이 방을 보여주려고 외부 손님들과 함께 들어오려던 것 입니다.

2. 호텔의 무성의
긴 이야기는 내려가서 하는게 나을 것 같아 몸과 마음을 좀 이라도 추스르고 내려가보니 문을 열였던 직원이나 그 상관도 없었습니다. 문제의 직원은 외근을 나가셨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나더군요.
본인이 실수를 했으면 직접 사과를 해야되는게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큰 실수를 하고도 다른 직원에게 맡기고 갈까 싶었는데 나중에 통화를 해보니 그 이유를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날 하루도망쳤고 그후로도 계속 생각나고 괴로운데, 잘못한 사람은 사과도 없이 본인 업무 처리 하러 갔다는게 뭔가 태평, 태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리셉션 직원들은 정확한 사정도 모르고 그저 전해들은 이야기로 대신 사과를 하려고하니 본인들도 당황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피해자인 저에게는 위로는 커녕 오히려 상황 전달만 들은 상태에서 일 처리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민망했습니다. 그저 일하러 온 것 뿐인데 왜 우리가 대신 사과를 하고 있는거냐며 옆에 있던 여자직원은 그저 우두커니 서있었고 남자직원만 응대를 하였습니다.
제가 더 높은 책임자를 불러달라하니 그제서야 지배인님이 왔는데 이미 상황을 알고있으시던데 리셉션에 없던 것도 이해가 안가기도 했고 말씀내용에서 위로가 되는 점은 없었습니다.

3. 책임 회피
문 열고는 외근나갔던 직원은 제가 요청하고 나서야 나중에 전화가 왔고요. 이마저도 점심시간 지나서야 왔고 그 분은 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당시 상황설명을 하며 본인도 호텔측에서 알려준 객실로 마스터키를 가져간 것이고 현관문을 개방했다가 본인도 놀라서 바로 문을 닫았다며 뭐 본 것은 없다는 둥의 말을 하는것입니다. 아니 이게 사과를 직접 대면하여 하지도 않은 사람이 그저 본인도 억울하다며 그 상황을 호텔직원에게 전가하여 본인 방어, 회피 하는게 맞나요?
그런 사연이 있었다면 저희가 받은 피해도 다 양해가 될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이해를 해드리고 싶어도 이해가 안되네요. 추돌 교통사고를 내고 다른차 잘못이고 나는 그냥 휘말렸네 하고 급한 본인 일 처리하러 그냥 가버렸다가 나중에 남탓하는거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호텔측에서 객실이 공실인지 아닌지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세일즈 직원에게 알려준 점과 이 세일즈 직원 또한 마스터키로 객실을 열기전에 벨을 누르거나 노크도 안해보고 부주의하게 그저 바로 열었다는 점을 보면 양쪽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피해자들이 과실 비율까지 고민해가며 사과받아야하나요.

4. 여전히 별일 아니라는 듯한 호텔 대응
호텔측에선 예약플랫폼 통해 환불처리해버리고 저녁에 피해자들이 먼저 연락할때까지 연락도 안하고 방치되는 느낌이 불쾌했습니다. 호텔 투숙권과 식사권 제시하시던데 위에 사건에 그 대응까지 쭉 경험하고 나서 속좋게 그거 받고 하하호호 가능한 사람들 많으시려나요.
해외여행중에도 몇번은 갔던 글로벌 체인이라 럭셔리한 호텔은 아니라도 큰 업체고 4성이니 기본은 된 곳이라는 신뢰감이 있었고, 이 부산00지점은 올해 여름 문 열어 깔끔한 시설도 좋을거 같아 골랐던 건데 악몽이 되었습니다.
다 벗고 있는 상태에서 뜬금없이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는 충격과 공포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이 기억이 너무 수치스럽고 힘듭니다. 옷 가게 피팅룸이나 공중 화장실 갈 때도 멈칫하고 상당히 불안한 마음이 들고요.

큰 잘못을 하고도 직접 그저 객실을 이용한 금액을 취소 처리만 하고 끝내려고 한게 분통이 터집니다. 여러분 부디 조심하시어 이런 피해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사과도 못받고 변명이나 듣다가 환불이나 받고 보상이라고 해봐야 본인들 비용 거의 안드는 쉬운 걸로 제시할거예요. 안당하는게 상책입니다. 거지도 이런거 받고 이런 망신과 수치 경험하고 싶진 않을겁니다. 다들 제발 당하고 후회말고 미리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