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아빠 화났어요!! 저도 들어봤어요ㅋ

ㅇㅇ2024.11.30
조회44,686
저는 보육교사도, 초중고교사도 아닙니다.

지금은 손절했지만 한때 잠시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친구가 차로 30분정도 거리에 볼일 있는데 같이 가자길래 친구 차를 얻어타고 뒷좌석 한쪽에는 친구 아기를, 한쪽에는 저와 제 아이가 앉아서 아기가 잘 있는지 지켜봤어요!

당시 아기가 쪽쪽이를 자꾸 떨어뜨려서 집게에 달고 옷에 고정해두는 줄을 쓰더라구요.

쪽쪽이를 물었다가~ 뱉었다가~ 다른 손으로 만지다가~ 다시 물었다가~ 몇번 반복하는동안 목적지에 도착했고 친구는 "트렁크에서 유모차 좀 꺼낼게! ㅇㅇ 좀 봐줘!"라길래

제가 아기 카시트 벨트를 풀어서 아기를 안고 내리려는데 쪽쪽이 고정끈이 어떻게 꼬여있었는지...벨트를 풀자마자 그 끈이 딸려가면서 아기 볼 한쪽에 살짝 긁힌거에요ㅠ

아이구 어떡해, 이렇게 심하게 꼬여있을줄은 몰랐네... 미안하다, 내가 좀 더 자세히 봤어야했는데... 잠시만 기다리고 있을래? 금방 연고 사올게. 하면서 곧바로 사과했어요ㅠ

그 친구는 아냐 그럴 수 있지..... 근데 나는 진짜 괜찮은데..... 우리 오빠가(남편) 알면 진짜 큰일나서 걱정인거야.....이런거 엄청 예민하거든...아 어떡하지 병원부터 가야하나? 혹시 모르니까 진단서라도 받아야할것 같은데ㅠ하면서 애기 얼굴 사진을 찍고 멀리서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하다가 저한테 오더니.....

"지금 우리 오빠 엄청 화났어!!!!!ㅠㅠ 지금 당장 병원데려간다는거 내가 겨우 말렸어.... 일단 할일부터 끝내고 병원은 내가 데려갈게ㅠㅠ"하길래 병원비랑 연고 사라고 5만원 주고 사과하고 왔거든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 서먹했던것도 풀고 친구 아기가 걸음마도 하게 되면서 저희 아이와 함께 놀게 해주려고 자주 서로의 집에 방문했는데... 하루는 친구 남편분이 예정보다 일찍 퇴근하셔서 인사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저번에 ㅇㅇ갔던 날, 제가 주의깊게 못 살피고 아기 상처나게해서 죄송하다고, 그때 너무 속상하섰을것 같다고.....

"예? 우리 ㅇㅇ이 다쳤어요? 어디를요? 얼굴?...못 봤는데; 제가 매일 씻기는데 제 눈에도 안 보일 정도면...상처가 아니라 그냥 어디 눌린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골오지에 시집와서 젊은 또래 못 만나고 외롭게 지내다보니 새로 사귄 친구 잃고싶지 않은 마음에 잘해주니까 아주 만만했나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23

ㅇㅇ오래 전

Best웃겨 쓰러지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지네 오빠 화났는데 어쩌라고? 저런것들은 무슨 심리일까... 여전히 잘 지내신다니 님이 보살인듯

ㅇㅇ오래 전

Best교사인데 저소리 들을때마다 앗 네 아버님도 같이 오셔서 상담 해볼까요? 하면 입꾹닫하더라

ㅇㅇ오래 전

Best그 집 오빠한테 얘기 하길 잘하셨네 단돈 5만원에 지 자식 팔 정도의 인성 걸렀잖아요 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그런거는 친구라고 하지 않죠..오다가다 알게된 아이 친구 어머니와 내 친구는 다르잖습니까.

ㅇㅇ오래 전

근데 진짜 지남편이 화났더라도ㅋㅋㅋ 나한텐 모르는 아저씨나 마찬가진데 그러면 뭐 무서워할줄 아는건가 설마 ?

ㅇㅇ오래 전

만만 맞음 ㅋㅋㅋ

oo오래 전

니 남편이 화났는데 도대체 어쩌라고 아줌마야! 무서워서 오줌이라도 질질 싸길 바라냐? 그걸 원한텐데 상대방은 그런 소리 들으면 같잖아서 비웃음이 나오는게 현실이다 이 아줌마야!

쓰니오래 전

여자들 왜 이래?

ㅇㅇ오래 전

"아이아빠가 화나면 때려??" 라고 물어보고 싶네.

ㅇㅇ오래 전

내 자식 어릴때 어떤 애한테 맞아서 멍들었길래 내가 나서면 화만 낼거 같아서 남편한테 토스했는데 (남편은 차분한 편) 상대 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까...

오래 전

아빠이야기 하는거 진짜 지친다 지쳐.... 애들이 혼자 걷다가 넘어져서 다치는걸 어찌하라고ㅠㅠㅠ 못움직이게 할수도 없고 성인들도 걷고 뛰다 넘어지곤 하는데. 아빠가 당장 쫓아온다는거 겨우 말렸어요..... 혹은 애아빠가 많이 속상해하더라고요 하면서 눈치주는거... 그럼 한창 클 아들을 앉혀만 놓을까요 ㅠㅠ

오래 전

저런말하면 남미새같고 집안에서 역할이 그냥 파출부같음 남편이화나면 뭐? 지는 말못함? 노예야뭐야 웃기네 ㅋ ㅋ 무수리같은 소리하고있음

ㅇㅇ오래 전

돈 5만원 받자고 참...안쪽팔리나....

ㅇㅇ오래 전

학원을 하는데 올해 졸업한 24살 강사가 초등학교 학생이랑 수업태도로 문제가 있어 엄마가 찾아와 ㅇㅇ이 아빠가 학생인데 선생이 그걸 이해못한다고 화가 많이 나서 직접 오겠다는걸 말리느라 힘들었다고 하니 그 당사자인 강사가 우리 아빠도 엄청 화나서 그 아이 직접 만나러 오겠다는거 말렸어요 라고 하더라. 요즘 20대들이 좋은 점도 있다는걸 알고 속으로 웃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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