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서운한게 제가 이상한걸까요..?

A2024.12.02
조회17,997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정도 된 부부입니다

남편과 오랜 연애끝에 결혼했고 친정과 시댁이 같은 동네였어서 자연스럽게 신혼생활도 같은 동네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2년 후 남편이 이직을 하게 되면서 서울에서 수원으로 집을 옮기게 되었네요. 저는 기술직이라서 직장을 옮기기 수월해서 남편에 맞춰서 지역을 옮기기로 했어요

살던 동네에서 계속 살면 좋았겠지만 남편이 출퇴근을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원래 집순이라서 지역이 바뀌어도 딱히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서울에서 수원으로 주거지가 바뀌니까 확실히 친구나 가족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지더라구요 그래도 혼자서 왔다갔다 하면서 만나고 다니긴 했어요..

근데 내심 외로웠나봐요.

어제 시댁으로 김장하러 가면서 살던 동네 가까이 도착하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갑자기 우는 절 보면서 남편도 당황하고 저도 당황하고;


남편에게 서운한 점은 제가 평일에 화요일 목요일 휴무이고 남편은 남은 연차가 올해 한개 남아있어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평일에 하루 연차써서 리솜같은 온천이나 놀이공원에 가자 이렇게 얘길 했었는데 김장가기 며칠전에 일요일에 김장하고오면 힘들어서 월요일에 연차냈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서운하면서 화도 너무 났는데 제가 휴무를 맞춰서 쓰지 왜 그랬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화요일에 바빠서 월요일밖에 휴무를 쓸 수 없었다는 변명을..ㅋㅋ

계속 화를 내다가 주말이었어서 계속 같이 생활하다보니 유야무야 대충 화해하게 되었는데 어제 김장하고 집에 오면서 얘기하다보니 이 얘기가 또 나오면서 서운하면서 또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 부부면 어지간하면 같이 휴무를 맞춰서 쉬는게 맞지않냐, 남편은 내가 쉬는거 가지고 너한테 허락을 받아야하냐 이런 입장이네요

제가 항상 연차를 제 휴무에 맞추라는게 아니라 이번엔 사람 별로 없는 평일에 연차내서 같이 놀러갔다오자 이런 얘길 했어서인데 그건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자기 김장갔다와서 힘드니까 쉬어야겠다 하고 연차를 쓴게 서운한거였어요 지금까지 남편이 연차쓰는거 제가 터치한적 없구요..
그런데 남편은 김장하고와서 저는 출근하는데 자기는 쉬니까 그게 약올라서 제가 화를 낸다 계속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왜 꼭 같이 쉬어야하냐 이런 입장이구요

뭔가 저만 같이 놀러가고싶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건지 앞으로 계속 같이 살텐데 이렇게 혼자만 안달하면서 서운해하면서 사는게 맞는건가 이렇게까지 생각이 되네요ㅜ

제가 이사온곳에서 아는사람도 없고 그래서 남편에게 너무 의존적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확대해석 하는것 같지만 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랑 평생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그래서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