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는 문제로 남편과의 갈등

2024.12.05
조회4,059

답답하고 힘들어서 써봐요.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작년부터 일이 없어서

2년 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어요.

나름 국가자격증 가지고 하는 사업인데도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진행하던 일도 엎어지기 일쑤고,

이래저래 올해는 아예 일이 잘 들어오질 않네요.

그러다 올해 초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제 차도 팔았어요.

제 월급으론 생활비가 감당이 안 돼서요.

그런데 차를 팔고 나서 생각보다 더 불편해요.

그러다 보니 괜히 팔았나 너무 후회가 됩니다.

차를 팔 당시에는 일단 팔고 많이 불편하면 다시 한 대 사면 되지.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팔기는 쉬워도 다시 사기는 쉽지 않네요.

왜냐면 지금도 남편 사업은 수입이 0이니까요.

남편은 몇 달 전부터 새벽까지 하는 아르바이트 나가고 있어요.

수입은 한 달에 백만원 남짓입니다.

찻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지금도 계속 마이너스 생활인지라.

날씨가 너무 덥고 추울 때는 남편이 태워다 주기도 하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서로 편할 리 없고요.

저는 내근직이지만 가끔 외근, 출장, 일로 인한 모임 등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저는 20대 후반부터 20년 동안 차가 없었던 적이 없었고

남편은 저와 연애할 때부터 차가 없어서 제 차로 같이 다녔어요.

결혼하고 10년 지나 새 차를 사서 각자 끌고 다녔고요.

제 차가 없다는 게 저도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인지 몰랐어요.

차를 다시 사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남편이 완강히 반대하네요.

애도 학원이며 걸어다니기엔 조금 먼 거리라 힘들어하기에

내가 차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하니

다른 애들 더 먼 거리도 다 잘만 걸어다닌다고 하고

지금 저희 형편이 새로 차 살 형편이 아닌 건 맞지만,

제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왠만하면 스트레스 안 받고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하는데

꾸역꾸역 출근 그리고 퇴근,

가족끼리 오순도순 저녁 한번 제대로 같이 못 먹는 요즘이

그냥 조금 힘드네요. 하소연해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