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구나 동창을 만나면 불편한 점

ㅇㅇ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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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어느정도 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소위 죽마고우라 여겼던 친구들을 만나면 점점 불편한 점이 많아진다.

어렸을 때는 같은 동네, 같은 학교 다녔다는 이유로 돈돈하기도 하고 철없을 때라 서로 예의를 차리기 보다는 놀리는 사이였는데ㅎ

각자 노력에 의해 성과가 달라지고.. 사회적 위치나 환경도 다르다는 걸 인지한 30대가 된 채로 만나면

유독 몇몇 친구들은 학생때의 모습 그대로에 갇혀서

발전한 친구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승진을 해도, 스카웃 받아도 매번 낄낄대며 “와 니가~??”

라는 말로 마치 자기보다 성적이 낮았던 사람은 10년, 20년 후에도 모든게 자기보다 밑이어야 한다는 발상에..

배우자 잘 만난 친구에게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남편보다 스펙이 좋은 걸 ‘있을 수 없는 일’ 처럼 마치 기적이라는 듯 얘기한다.

결혼하고서 남편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몇가지 종목을 꾸준히 해온지도 몇년째인데

아직도 체대 준비했던 친구는 그걸 들을 때마다 깎아내리며

“몸치인 니가 아직도 ???? 에??? ”
“너 근데 원래 운동 싫어하지 않았나??” 라는 말만 몇년째 앵무새처럼 반복중이다.

1,2년도 아니고 아직도 그 세월에 벗어나질 못해서 나란 사람 자체의 선입견을 견고하게 굳힌채로.

그래서 점점 동네 마음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게되고 딸 아이 친구 엄마들과 새로운 관심사와 공통 소재로 돈독해지는 게 맘 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