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 꺼진 우리집

쓰니2024.12.10
조회6,235
시가랑 저희집은 바로 옆 아파트입니다.
시가부엌에서 사선으로 고개 쭈욱 내밀어 눈을 옆으로 쭉 찢어서 보면 저희집 거실 베란다가 간신히 보여요.
하루종일 심심한 시부
모든 관심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몇시에 들어왔는지 귀신같이 압니다.
주말에 밤늦게 안자고 뭐했냐고 물어봅니다.
차를 왜 거기다 주차했냐고 전화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미쳐요.
정색하고 그게 왜 궁금하냐고도 했고 짜증도 내봤지만 맨날맨날 그 쪼매난 부엌창으로 우리집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있는 날은 아예 차는 다른동에 주차하고 집에 불도 안켜요. ㅠㅠ
이렇게 자버리면 분명 새벽에 우리 아파트 주변을 순찰할껍니다. 언제 들어왔냐고 또 전화오겠죠.

신혼때는 빈집에 수시로 와서 못 밖아서 달력 걸어놓고
요상한 의자 가지고 오고
시모 덜덜볶아서 우리 속옷 빨아놓더니
한바탕 하고 비번 바꾸니 나니 이제는 그 쪼매난 창문에 붙어서
CCTV급 감시를 하고 계시네요.

오늘도 남편은 늦는다고 해서
거실쪽으로는 불 꺼놓고 뒷베란다쪽 방에서 조용히 쉬고 있네요.


추가
신혼때 빈집에 매일 오셨어요. 청소해 놓고 꽃게탕 끓여 놓고 시모는 우리 속옷 빨아서 널어놓고. 주변분들은 저런 시부모 어딨냐고 떠들고.
참다참다 신랑이 부모님과 한바탕하고 비번 바꾸고 했는데 본인 집에서 저러고 있네요. ㅠ
저는 걍 거실쪽으로 불을 안켜요. 주차도 일부러 멀리 하는데 요즘처럼 추운날 나갈때면 입에서 욕나와요.
아파트 분양받아 새아파트 이사예정(내년 말)이에요.
현재 아파트는 시부모 마음대로 계약한 신랑명의 아파트입니다.(대출까지 같이 주셨으니 집을 받은 것도 아니네요)

댓글 10

ㅇㅇ오래 전

Bestㅠㅠ ㅅㅂ 개무섭네 심야괴담회냐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 정도면, 이사가야지. 시댁이나 처가나 부모님이 하는 일없으면 자녀들이 피곤해. 결혼한 자녀들에게 관심 좀 그만 !!!

ㅇㅇ오래 전

아오... 어찌 살아. 세상에.

ㅇㅇ오래 전

집이 시댁에서 해준 건가봐요? 가까이서 참고 사는거 보니?

ㅇㅇ오래 전

진짜 미저리급 집착쩐다

ㅇㅇ오래 전

이건 이혼 or 이사 만인 살길인데.. 어찌 해결할지 흥미진진 하구만! 일단 아내분 힘내시고요 남편놈이 너무하네요.. 지 부모 간수도 못하고 저게 뭐람..

ㅇㅇ오래 전

님 남편 잡도리해서 이사가세요.

ㅇㅇㅇ오래 전

암막커튼사세요 이사는못가요? 진짜 정신병걸리고 예민보스되겠는데요ㅜㅜ

ㅇㅇ오래 전

암막커튼 사서 치고 사세요 베란다에는 사생활 보호필름 붙이시구요 시부 하는 짓이 스토커고 정신병인데 남편한테 병원 데려가라 하세요

ㅇㅇ오래 전

ㅠㅠ ㅅㅂ 개무섭네 심야괴담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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