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최근에 가정폭력 얘기가 판에 올라온 걸 보고 용기내서 제 얘기도 쓰게 되었습니다....
- 아버지가 쇠막대기로 거의 전력을 다해 때리셨습니다(초등학교 3~6학년 시기). 저에게 몇 대를 맞을지 말해보라고 하셨고, 제가 겁에 질려 "세 대요"라고 말하면 "세 대 갖고 되겠어?"라며 더 때리셨습니다.
- 제가 울 때마다 "울면 더 때릴 거야" 또는 "울면 더 혼낼 거야"라고 협박하셔서 울음도 소리 내지 못하고 숨죽여서 울어야 했습니다.
- 아버지는 화가 날 때마다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하지만 언제, 무엇 때문에 화를 내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항상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 아버지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집 창문을 모두 닫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 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시거나 때려서 혼내고 나면, 어머니가 저를 방으로 데려가 다시 소리를 지르며 혼내셨습니다.
- 남동생 앞에서 저에게 면박을 많이 주셨고, 그 영향으로 남동생이 직접 "집안의 문제는 다 누나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어머니는 저와 다투다가 우시면서 "그래, 내가 죄인이다. 내가 죽어줄게"라고 말씀하시거나, 베개나 근처 물건을 던지셨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남동생은 부모님 앞에서는 저에게 착한 척하며 다가왔지만, 뒤에서는 저를 똑같이 공격하거나 때렸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남동생을 착한 아이로 여기셨고, 저만 꾸짖으셨습니다. 억울하면 너도 우리 앞에서는 착한 척 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시절 동생에게 주먹질 하는 시늉을 했는데 안했다고 거짓말 쳤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제 뺨을 아주 세게 때리시고 발로 차셔서 제가 그대로 넘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일은 설날 마루에는 친척, 할머니가 있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저를 방으로 데리고 가 급속도로 발생했습니다. 또 빗이나 식칼의 면 부분으로 제 머리를 때리신 적도 있습니다.
-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이 샤프를 쓰는 것을 보고 저도 샤프를 사봤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연필도 제대로 못 잡는 애가 무슨 샤프냐"라며 그 샤프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셨습니다.
- 이런 일이 저에게 반복적으로 일어났는데도, 부모님은 "남동생이 당신들에게 말대꾸라도 했냐"며 가만히 듣고 있어야 했던 남동생이 더 불쌍하다고 연민을 표현하셨습니다.
- 고등학생 시절까지 아버지의 잦은 고함으로 인해 죽음을 생각할 정도였지만, 저는 꾹 참고 공부해서 서울 중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반면 남동생은 고등학생 때 부모님의 극진한 배려와 학교까지의 차량 지원을 받았음에도 저보다 많이 낮은 대학에 갔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남동생은 "상처 때문에 제 실력대로 대학에 못 갔다"고 감싸주는 것을 직접 들었습니다.
- 제가 20살 때 아이패드를 제 돈으로 샀는데, 아버지는 제가 쓸데 없는 소비를 했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원래 아이패드가 있었는데 고등학생인 동생에게 아이패드가 더 필요하다며 아이패드를 반납해야지만 제 낡은 노트북을 바꿔주겠다고 반 협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아이패드를 반납했는데 대학에 입학하니 아이패드가 필요해서 제 돈 90만원을 중고를 구매했는데, 많이 화를 내며 니가 알바 한 돈 나한테 다 줘라. 내가 관리하겠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 돈으로 아이패드를 사고도 사과해야 했습니다.
- 어머니는 제가 18살 때 운전을 하다가 너무 화가 나셨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여기서 같이 죽자며 다른 차에 차를 박으려 하셨습니다. 제가 나중에 이게 너무 트라우마였다고 자살시도를 한 거나 진배없지 않냐고 하니 어떻게 그걸 자살시도로 몰아가냐고 저를 싸이코패스 취급했습니다.
- 제가 초, 중학생일때 부부싸움 정말 많이 하셨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주 1~2회 정도였습니다. 이혼해? 이혼하자고 이런 말 하는 것고 9살 10살 때 들었고 그때는 노이즈 캔슬링 이런 것도 안돼서 귀 막고 우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11살쯤 아버지에게 제 앞에서는 싸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도 동생이랑 싸우잖아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런 일들에 대해 여러 번 사과하셨지만(어머니는 사과하시면서도 "우리가 나쁜 부모지, 범죄자지, 그래 내가 죽어줄게"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제 성격이 크게 망가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을 이해할 수 있으실까요?
저는 아침에 부모 동생 누구와도 얘기하기가 싫습니다..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솔직히 부모님에게 살갑게 하지 못했고 제가 사온 음식도 부모님이나 특히 동생에게 나눠주기가 싫어 숨긴적이 많습니다. 저는 말대꾸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비행 같은 건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공부 착실히 해서 아주 좋은 대학은 아니더라도 남들 다 알아주는 대학에 갔고 3년동안 알바하며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제가 버릇없고 개인주의적이며 싸가지 없다는 피드백을 하십니다... 제3자의 의견이 정말 듣고싶습니다..
주작이 아닙니다... 저도 주작이었으면 좋겠네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부모님은 자기들이 한게 무슨 가정폭력이냐고 우리가 여행 데려가주고 먹여주고 재워준건 기억도 못하냐 그렇게 말하시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진짜 낳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준건 맞고 비록 성인 되고나서는 생활비 제가 혼자 벌어서 용돈은 안받지만 등록금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기도 해서 부모님 말대로 제가 과민반응하는건 아닌지 싶네요. 입닥치고 독립할 때까지 조용히 살아야하는 건가 싶어요...
+ 부모님도 과거에 조부모님으로부터 상처가 있으시고 저를 위해서 노력하신 걸 알기 때문에 용서해보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최근 3년은 잘 지냈습니다. 가끔 부모님이 옛날 성격이 나와 저에게 소리를 지르면 저는 트라우마 반응으로 과거 생각이 나서 다시 힘들어질 때가 있긴 했지만요.. 근데 엄마가 가끔 하는 말이 화가나서 궁금해졌습니다. 엄마는 우리 가족정도면 정상, 평균이다. 술마시고 노름하고 바람피는 아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너희 아빠는 착실했다. 너네 아빠랑 나는 부모님에게 사과 한 번 받아본 적 없지만 우리가 너한테 수도없이 사과했지 않느냐 이런 식의 말들이요..
제가 과거 상처로 갑질을 하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전 오히려 아빠가 옛날 얘기 꺼내면서 내가 그 때 정말 미안했다 이러는 것도 싫어서 그냥 과거 얘기 평소에 안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 상처가 터지면 부모님 앞에서 울고 그 때 왜그랬냐고 하게 되는데 부모님은 그럴 때마다 미안하다 하다가도 언제까지 상처만 붙잡고 살거냐 우리도 사람인데 어떻게 완벽한 부모를 원하냐 등의 말을 합니다. 제가 너무한 건지 궁금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1년은 일단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이것도 상당금액이 부모님 지원(저 30% 부모님 70%)이라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엄마가 벌써 몇번 내가 너 해외 보내주려고 돈을 얼마나 모았는데 하며 저한테 화가 났을 때 돈 얘기를 꺼냈습니다..) 일단 떨어져 지낼 수 있습니다..
제가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해서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제 안에 성격 문제, 우울감, 강박 등이 있다는걸 깨달았고 이 문제가 오로지 제 탓이라면 너무 살기가 힘들고 스스로를 혐오할 것 같아 부모님의 영향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이게 아동학대라 생각하시나요?(제발 의견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최근에 가정폭력 얘기가 판에 올라온 걸 보고 용기내서 제 얘기도 쓰게 되었습니다....
- 아버지가 쇠막대기로 거의 전력을 다해 때리셨습니다(초등학교 3~6학년 시기). 저에게 몇 대를 맞을지 말해보라고 하셨고, 제가 겁에 질려 "세 대요"라고 말하면 "세 대 갖고 되겠어?"라며 더 때리셨습니다.
- 제가 울 때마다 "울면 더 때릴 거야" 또는 "울면 더 혼낼 거야"라고 협박하셔서 울음도 소리 내지 못하고 숨죽여서 울어야 했습니다.
- 아버지는 화가 날 때마다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하지만 언제, 무엇 때문에 화를 내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항상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 아버지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집 창문을 모두 닫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 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시거나 때려서 혼내고 나면, 어머니가 저를 방으로 데려가 다시 소리를 지르며 혼내셨습니다.
- 남동생 앞에서 저에게 면박을 많이 주셨고, 그 영향으로 남동생이 직접 "집안의 문제는 다 누나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어머니는 저와 다투다가 우시면서 "그래, 내가 죄인이다. 내가 죽어줄게"라고 말씀하시거나, 베개나 근처 물건을 던지셨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남동생은 부모님 앞에서는 저에게 착한 척하며 다가왔지만, 뒤에서는 저를 똑같이 공격하거나 때렸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남동생을 착한 아이로 여기셨고, 저만 꾸짖으셨습니다. 억울하면 너도 우리 앞에서는 착한 척 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시절 동생에게 주먹질 하는 시늉을 했는데 안했다고 거짓말 쳤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제 뺨을 아주 세게 때리시고 발로 차셔서 제가 그대로 넘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일은 설날 마루에는 친척, 할머니가 있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저를 방으로 데리고 가 급속도로 발생했습니다. 또 빗이나 식칼의 면 부분으로 제 머리를 때리신 적도 있습니다.
-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이 샤프를 쓰는 것을 보고 저도 샤프를 사봤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연필도 제대로 못 잡는 애가 무슨 샤프냐"라며 그 샤프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셨습니다.
- 이런 일이 저에게 반복적으로 일어났는데도, 부모님은 "남동생이 당신들에게 말대꾸라도 했냐"며 가만히 듣고 있어야 했던 남동생이 더 불쌍하다고 연민을 표현하셨습니다.
- 고등학생 시절까지 아버지의 잦은 고함으로 인해 죽음을 생각할 정도였지만, 저는 꾹 참고 공부해서 서울 중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반면 남동생은 고등학생 때 부모님의 극진한 배려와 학교까지의 차량 지원을 받았음에도 저보다 많이 낮은 대학에 갔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남동생은 "상처 때문에 제 실력대로 대학에 못 갔다"고 감싸주는 것을 직접 들었습니다.
- 제가 20살 때 아이패드를 제 돈으로 샀는데, 아버지는 제가 쓸데 없는 소비를 했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원래 아이패드가 있었는데 고등학생인 동생에게 아이패드가 더 필요하다며 아이패드를 반납해야지만 제 낡은 노트북을 바꿔주겠다고 반 협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아이패드를 반납했는데 대학에 입학하니 아이패드가 필요해서 제 돈 90만원을 중고를 구매했는데, 많이 화를 내며 니가 알바 한 돈 나한테 다 줘라. 내가 관리하겠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 돈으로 아이패드를 사고도 사과해야 했습니다.
- 어머니는 제가 18살 때 운전을 하다가 너무 화가 나셨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여기서 같이 죽자며 다른 차에 차를 박으려 하셨습니다. 제가 나중에 이게 너무 트라우마였다고 자살시도를 한 거나 진배없지 않냐고 하니 어떻게 그걸 자살시도로 몰아가냐고 저를 싸이코패스 취급했습니다.
- 제가 초, 중학생일때 부부싸움 정말 많이 하셨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주 1~2회 정도였습니다. 이혼해? 이혼하자고 이런 말 하는 것고 9살 10살 때 들었고 그때는 노이즈 캔슬링 이런 것도 안돼서 귀 막고 우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11살쯤 아버지에게 제 앞에서는 싸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도 동생이랑 싸우잖아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런 일들에 대해 여러 번 사과하셨지만(어머니는 사과하시면서도 "우리가 나쁜 부모지, 범죄자지, 그래 내가 죽어줄게"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제 성격이 크게 망가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을 이해할 수 있으실까요?
저는 아침에 부모 동생 누구와도 얘기하기가 싫습니다..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솔직히 부모님에게 살갑게 하지 못했고 제가 사온 음식도 부모님이나 특히 동생에게 나눠주기가 싫어 숨긴적이 많습니다. 저는 말대꾸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비행 같은 건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공부 착실히 해서 아주 좋은 대학은 아니더라도 남들 다 알아주는 대학에 갔고 3년동안 알바하며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제가 버릇없고 개인주의적이며 싸가지 없다는 피드백을 하십니다... 제3자의 의견이 정말 듣고싶습니다..
주작이 아닙니다... 저도 주작이었으면 좋겠네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부모님은 자기들이 한게 무슨 가정폭력이냐고 우리가 여행 데려가주고 먹여주고 재워준건 기억도 못하냐 그렇게 말하시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진짜 낳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준건 맞고 비록 성인 되고나서는 생활비 제가 혼자 벌어서 용돈은 안받지만 등록금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기도 해서 부모님 말대로 제가 과민반응하는건 아닌지 싶네요. 입닥치고 독립할 때까지 조용히 살아야하는 건가 싶어요...
+ 부모님도 과거에 조부모님으로부터 상처가 있으시고 저를 위해서 노력하신 걸 알기 때문에 용서해보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최근 3년은 잘 지냈습니다. 가끔 부모님이 옛날 성격이 나와 저에게 소리를 지르면 저는 트라우마 반응으로 과거 생각이 나서 다시 힘들어질 때가 있긴 했지만요.. 근데 엄마가 가끔 하는 말이 화가나서 궁금해졌습니다. 엄마는 우리 가족정도면 정상, 평균이다. 술마시고 노름하고 바람피는 아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너희 아빠는 착실했다. 너네 아빠랑 나는 부모님에게 사과 한 번 받아본 적 없지만 우리가 너한테 수도없이 사과했지 않느냐 이런 식의 말들이요..
제가 과거 상처로 갑질을 하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전 오히려 아빠가 옛날 얘기 꺼내면서 내가 그 때 정말 미안했다 이러는 것도 싫어서 그냥 과거 얘기 평소에 안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 상처가 터지면 부모님 앞에서 울고 그 때 왜그랬냐고 하게 되는데 부모님은 그럴 때마다 미안하다 하다가도 언제까지 상처만 붙잡고 살거냐 우리도 사람인데 어떻게 완벽한 부모를 원하냐 등의 말을 합니다. 제가 너무한 건지 궁금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1년은 일단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이것도 상당금액이 부모님 지원(저 30% 부모님 70%)이라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엄마가 벌써 몇번 내가 너 해외 보내주려고 돈을 얼마나 모았는데 하며 저한테 화가 났을 때 돈 얘기를 꺼냈습니다..) 일단 떨어져 지낼 수 있습니다..
제가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해서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제 안에 성격 문제, 우울감, 강박 등이 있다는걸 깨달았고 이 문제가 오로지 제 탓이라면 너무 살기가 힘들고 스스로를 혐오할 것 같아 부모님의 영향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따뜻하고 공감해주시는 댓글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