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봄여름 왔으면 좋겠다

ㅇㅇ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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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마음이 간질거려서 자꾸 붕 뜸 창가에 앉아서 수업 들을 때 창문 사이로 살랑살랑 들어오는 바람이 자꾸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함 학원 끝나고 집 가는 길에는 멍하니 벚꽃 구경하느라 시간 다 씀 카공하려고 카페 가도 도저히 집중을 못 함 봄 오기 전에 만들어둔 봄노래플리만 주구장창 들으면서 다님

여름에는 뒤지게 더워서 무기력해짐 그래도 미화 심한 계절 중 하나. 밖은 열기가 너무 심해서 교실로 들어오면 그 특유의 에어컨 냄새와 애들 떠드는 소리가 더 활기차게 느껴짐 땀은 짜증날 정도로 흐르고 기온은 열사병 걸릴만큼 뜨겁지만 장마기간 제외하고 하늘은 이렇게 이뻐도 되나 싶을 정도로 파랗고 구름은 그에 대비되는 하얀색으로 솜사탕마냥 떠다니고 미치도록 화창해서 돌아보면 또 여름만한 계절이 없음

가을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센치해짐 가을 특유의 냄새를 느끼면서 점점 연말이 다가오는걸 체감함 가장 행사가 많은 계절임 날씨도 대체로 좋아서 다들 나름 열심히 학교 다님 동복 꺼낼 계절이라 짝남 있으면 동복 입은 짝남 보는 맛이 있음 가을덕후들 특히 갈웜애들은 쟁여놨던 갈색옷 갈색신발들 다 꺼내입음 같은 반 친구들이랑 충분히 친해져있을 때라 추억 쌓기 좋은 계절임

겨울은 모든걸 마무리하는 계절이라 싱숭생숭함 1년을 잘 보낸 애들은 행복하게 잘 보내겠지만 뭔가 아쉬운 애들은 약간 시원섭섭할 수도 있음 학교에서 연말축제도 있을테고 기말고사 끝나고 생기부 마감하고 할 거 없어서 영화나 보고 애들이랑 떠들고 겨울 옷 쇼핑하고 모여서 크리스마스때 뭐할지 계획도 짜고 첫눈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