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꿈을 계속 응원해야 할까요?

2024.12.16
조회9,111
아이셋을 키우고 있고, 그 중 둘째아이인 중1아들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초4, 학교 방과후 농구를 시작으로 농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농구학원(선수반)을 일주일 2번, 학교 농구부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초등학교때는 열정 넘치는 선생님 덕분에 농구실력도 많이 좋아졌고 주위에서 잘한다는 평도 듣다보니 저 역시 꿈이 없던 아들이 농구선수라는 꿈이 생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어요.
현재 학급에서 반장으로 학교 활동도 열심히고, 공부 또한 놓치않고 잘하는 아이에요.
한달전쯤부터 기존에 다니던 수학학원 영재원에 들어가 주말마다 하루에 6~7시간씩 수학, 과학을 하고 싶어해서 비용이 부담( 세 아이라 교육비가 만만치 않음)이 됐지만, 저희부부는 배우고자 하는 아이에게는 아끼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허락해 주었어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수학적인 재능이 돋보이고 지금부터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한결같이 말씀 하시는데 아들은 아직 농구선수에 대한 꿈을 놓지않고 더 열심히 농구를 할수 있게 해달라고 하네요. 사실 중학생이 되고 농구 대회에 나가서 경기하는 것을 보았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크게 돋보이지도 않았고, 슛도 제대로 안들어가는거 보면서 이젠 선수보다는 취미로만 즐기는게 어떨까 생각하는데..아들의 생각은 농구에만 올인해서 연습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니 부모로서 믿고 농구로만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너무 고민됩니다.
하나의 일화를 얘기하자면 초등학교 때 농구대회를 할 때마다 저희 가족은 아들 경기를 응원하러 어디든 다녔어요.
그리고 졸업 전 마지막 경기 때 농구 선생님께서 조용히 저랑 아이아빠에게 ㅇㅇ(아들)이는 농구보다는 공부시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ㅇㅇ이는 뼈도 약하고(잘 다쳐서ㅠ) 저렇게 운동하다보면 크게 다칠수 있다라는 말씀도..
아마도 선생님은 우리 부부가 아들을 농구선수 시키려고 열정적으로? 매경기마다 참관하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던거로 봐요.(다른 친구들 부모님은 거의 나오지 않았음)
아들은 본인이 하고 싶다던 영재원도 다른 학원도 다 끊고 농구에만 전념을 하고 싶다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요즘은 시간 날 때마다 농구영상만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뭔가 답답한 마음에 다수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서툴지만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