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내 여친..어떡하죠?

지나가던소심남2009.01.23
조회24,922

자고일어나면 톡 된다는 거.

매일 글로만 봐 왔지

제가 이 상황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쓴소리든 단소리든..

리플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리구요.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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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맨날 눈으로만 톡을 즐기던 26살 서울사는 대한건아입니다.

항상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여러 토커님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는 올해로 24살이 된

제 눈에는 예쁜 여친이 있습니다.

 

지금 만난지는 300일 조금 지났구요.

항상 투정부리고, 앙탈부리고, 떼를 쓰기도 하지만.

그런 귀여운 면에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지나가곤 한답니다.

 

저는 원래 화를 진짜 거의 안내요.

정말, 마지막으로 화를 내 본게 언제일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그정도로 화나는 일이 있어도

웬만해선 참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화난다는 생각도 잘 안하지요.

 

그런데.

제 여친은 제가 화를 나게 하고싶어 합니다.

어떤 식으로냐면요..

 

제 여친은

딴남자 이야기를 하는걸 참~ 좋아해요.

여기서 말하는 딴남자는 쉽게 말씀드리자면

"맛있는거 안사주면 맛있는거 사주는 딴남자한테 간데이 !"

이런식으로 말하는거를 의미하죠.

 

처음 한두번은

그냥 저의 반응을 보려고

한번정도 떠보는걸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근데 제가 자꾸 반응을 보이니

거기에 재미가 들려서

하던 것을 또하고 또하고 반복하네요.

 

 

그러다가

저도 이젠 그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무반응도 안보이고 그냥 그러려니~~한 적이 몇 번 있었죠.

 

그런데 또 그럴때마다는

재미없다면서. 아예 나이트가고 클럽가서 딴남자들 만나고 부킹하고 놀꺼랍니다.

(제가 또 그런거는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것은 물론이며,

이제는 헤어지겠다는걸 들먹이면서

이렇게까지 화를 나게 하려고 하네요.

이 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자는 말 아무한테나, 그렇게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고

그래도 항상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는군요 ;

 

물론 진심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저를 화나게 만드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여친일 뿐이죠.

 

장난인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들.

하지말라는 장난 자꾸 치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꾸만 하지말라는 것 반복하는데.

언젠가는 그만하겠지~그만하겠지~ 하다가도.

이젠 뒷골이 땡길 지경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정말 제가 화나는 일이 있고,

또 뭔가 억울한 일이 있고 그럴때 화를 내고 싶습니다.

그녀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지만요..

 

그녀를 참 사랑합니다.

지금껏 함께 지내온 것처럼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있으면 그냥 그렇게 지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뭔가 다른 해결책을 찾아서 이것만은 고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몇 자 남기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이라면..어떻게 하시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