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근? 처음부터 안했다"…송민호, 복무부실의 목격자

쓰니2024.12.23
조회158,000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를 했냐고요?" (A씨)


A씨가 직접 나섰다. 그는 송민호와 함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사회복무요원. 지난 2023년, 송민호와 같은 사무실에서 복무했다.
A씨는 '디스패치'에 결론부터 말했다.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A씨)
B씨도 참전했다. 그 또한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한 직원. 해당 건물 2층 주차사업팀에서 송민호의 근무 행태를 지켜본 목격자다.
"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안 했을까요?" (B씨)
그 역시, '디스패치'에 결론부터 말했다.
"(마포시설관리) 공단에서도 안 했습니다!" (B씨)
'디스패치'가 접촉한 사람들(동료 4, 지인 2)은 한결같이 말했다. "출근을 안 했다", "(해도) 일을 안 했다", "게임만 하더라", "없는 게 낫다", "동료 공익은 무슨 죄?"였다.
그중 2명의 증언을 전한다.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공익요원 A씨, 직원 B씨다. 두 사람은 송민호가 (공단에) 들어오고, (주차팀에) 책상을 차지하고, (편익시설로)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단독] "출근? 처음부터 안했다"…송민호, 복무부실의 목격자
◆ A씨가 말하는 출근
2023년,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은 3명. A씨는 당시 송민호와 함께 주차관리부에서 일했다. 그가 기억하는 송민호는 어떤 모습일까?
디스패치 (이하 D) : 송민호의 자리는 어딘가?
A씨 : 2층이 주차관리부다. 노상주차팀과 거주자주차팀이 있다.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 소속이다. 제일 안쪽에 앉았다.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D : 송민호를 자주 봤나?
A씨 : 별로. 거의 보지 못했다.
D : 출근 시간이 달라서인가?
A씨 : 원래 9시 출근 6시 퇴근이다. 나는 정시에 출근했다. 송민호는 한 번도 9시에 나온 적이 없다.
D : 회사에서 경고나 징계를 주지 않았나?
A씨 : 아니. 오히려 송민호의 출근 시간을 조정해 주더라. 송민호만 10시 출근으로 바뀌었다. '약' 때문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
D : 그렇다면,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
A씨 : 나는 9시에 출근한다. 그럼 송민호의 (10시) 출근을 지켜볼 수 있다. 그런데 거의 보지 못했다.
D : 거의 본 적이 없다? 안 왔다는 이야긴가?
A씨 : 확실한 건, 온 날보다 안 온 날이 더 많다. 출근을 한다 해도, 제시간에 온 적이 없다. 10시 넘어 나와서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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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씨가 말하는 근무
송민호는 거주자주차팀에서 거주자주차를 담당했다. 그의 역할은 공단 직원 업무 보조. 민원 전화, 서류 정리, 우편 업무 등 기타 잡무를 처리해야 한다.
D : 송민호의 주요 보직이 궁금하다.
B씨 : 거주자주차팀의 주된 업무는 민원전화다. 사회복무요원부터 직원들까지, (전화를) 다 받는다. 유일하게 송민호만 빼고.
D : 송민호만 빼고?
B씨 : 사람들이 송민호 목소리를 안다는 거다. 우리는 맨날 민원 전화 받으면서, 민원인들 불만 응대하는데…
D : 그런데 송민호는?
B씨 : 물론, 출근을 거의 안 했다. 어쩌다 나오면 '에어팟' 맥스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
D : 그래도 전화 응대를 시키면 되지 않나?
B씨 : 전화가 오면, "거주자주차팀 송민호입니다"라고 한다. 그래서 안된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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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그냥 "네, 거주자주차팀입니다" 하면 되지 않나?
B씨 : 모르겠다. 이름을 밝히는 게 원칙인데 연예인이라 그럴 수 없단다. 그래서 민원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
D : 그럼 다른 일을 했나? 가끔 나왔을 때, 말이다.
B씨 :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은 행정 고지서를 뽑아 우체국에 다녀온다. 하지만 송민호는 이 업무도 안 했다.
D : 이유는?
B씨 : 대인기피증? 그런데 담배는 어떻게 피우는지…
D : 무슨 의미인가?
B씨 : 회사 사무실 바로 옆이 다농마트다. 상암동에서 제일 큰 식자재 할인 마트다. 엄청나게 붐빈다. 송민호는 다농마트 장애인 주차장 뒤에서 담배를 핀다.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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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씨가 목격한 출근
송민호 출근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주민편익시설에서의 근태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자 A씨와 B씨 등이 "무슨 소리냐"고 반발(?)했다. 시설관리공단에서도 그랬다는 것.
D : A씨에게 이미 (근태 문제를) 들었다. 크로스 체크를 하고 싶다.
B씨 : 편익시설에서만 출근을 제대로 안 한 게 아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마찬가지다. 거의 안 했다.
D : 얼마에 한 번씩 출근했나?
B씨 : 진짜 많이 왔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었다.
D : 출근 시간은 제대로 지켰나?
B씨 : 사회복무요원은 원래 9시에 출근한다. 근데 송민호는 10시 출근으로 정해졌다.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 사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 또한 연예인 특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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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그럼 10시 출근은 제대로 지켰나?
B씨 : 10시 30분, 아니면 11시쯤 나온다. 그리고 20~30분 정도 게임을 하고 간다. 점심은 연예인이라서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
D : 점심시간 이후에는?
B씨 : 안 온다. 그러다 5시 50분쯤 나타난다. 그리고 6시쯤 다시 나간다. 그게 퇴근이다.
D : 10시에 출근했으면, 7시 퇴근 아닌가?
B씨 : 공단에서 일하면서 송민호처럼 출퇴근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본 적 없다.
D : 병무청과 경찰이 출근부를 조사하면 근태 현황을 알 수 있을까?
B씨 : 전혀. 출근부를 수기로 작성한다. 보통 한 번에 몰아서 (출근) 사인한다. 그러면 담당자가 출근부를 파일로 만들어서 정부 포털에 올린다. 출근부로 근태 문제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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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와 B씨가 목격한 특혜
송민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결국, 송민호의 일은 동료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D : 송민호가 민원 전화를 안 받으면, 누가 대신 받는가?
B씨 : 송민호가 안 받으니, 다른 동료들이 받아야 했다. 우린 민원인의 화, 분노, 욕설을 참고 들어야 한다. 그때 송민호는 '에어팟' 맥스로 게임 음악을 들었겠지?
A씨 : 억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송민호는 연예인이라서 그런가?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항의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공단 직원들도 참고 일하는데.
D : 그래도, 그래도, 송민호가 했던 업무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A씨 : 나는 송민호가 마포편익시설로 옮긴 것도 '디스패치' 기사를 보고 알았다. 워낙 (시설관리공단에) 안 나왔으니까, '계속 안 나오는구나' 했다.
B씨 : A씨가 전화를 받아서 넘겨주고, 팩스도 대신 보내주고 했다. 정말 성실히 근무한 친구다. 아마 2배로 힘들었을 것이다. 송민호가 한 일? 서류 정리하는 것을 (한 번) 본 적은 있다.
D : '디스패치'가 송민호를 만나러 갔을 때, 하루는 월차, 하루는 병가, 또 월차, 또 병가였다.
A씨 : 물론 나도 깜빡하고 당일에 1번 말씀드린 적은 있다. 그러나 보통 월차나 병가는 최소 3일 전에 미리 알린다.
B씨 : 사회복무요원 대부분 개인 사정을 미리미리 알린다. 하지만 급한 사정이 생겨 당일에 보고할 때도 있다. 해당 부분은 송민호를 담당하는 책임자 재량인 것 같다.
[단독] "출근? 처음부터 안했다"…송민호, 복무부실의 목격자
D : 송민호는 그동안 용모 부분에서도 논란이 됐다.
A씨 : 솔직히 두발이 문제 아닐까? 아무리 두발 규제가 없다고 해도, 우리 일이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인데…
B씨 : 송민호의 장발 사진이 SNS에 여러 차례 올라왔다. 우리 공단도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D : 회사에서 두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나?
B씨 :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실장님이 "머리 좀 자르라"고 좋게 말했다. 더 이상 말 나오지 않게 하자고. (송민호는) 들은 척도 안 했다. 그리고 그 머리로 동생 결혼식에 갔다.
D : 복장에 대한 규제는 있을까?
B씨 : 복무요원 복이 따로 있다. 송민호는 안 입었다. 소문에 따르면, 살찌기 전에 맞춘 거라나. 그리고 신발은 크록스. 종류별로 있는 것 같다.
D : 병무청에서 기습 점검을 했을 텐데?
A씨 : (병무청) 기습 점검은 받지 못했다.
B씨 : 병무청에서 미리 (공익요원) 담당자에게 연락하지 않았을까. 불시 점검은 들어본 적 없다.
[단독] "출근? 처음부터 안했다"…송민호, 복무부실의 목격자
송민호 측은 '디스패치' 보도 이후, 정신적 문제를 꺼냈다.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을 언급한 것. 그럼에도 불구, 공인(?)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끝까지 이행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송민호의 ‘공인적’ 변명일 뿐이다. 근무 태만은 결국, 주변 동료의 몫으로 전가됐다. A씨와 B씨 등 동료들의 일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사회복무요원은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연예인을 ‘군필’로 만드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리고 송민호는 23일 별일 않고, 또 별일 없이 소집해제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이번에도 형식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진작에 바로잡을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방관과 방조 덕에 송민호는 ‘군필돌’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사진=이호준기자(Dispatch)>
김다은(daasilver@naver.com)김소정(jebo@dispatch.co.kr)

댓글 130

ㅇㅇ오래 전

Best마포쪽 얘기는 들을 필요가없어. 지들도 ㅈ되는거라서 무조건 덮으려고할거니까. 병무청 조사나 똑바로 해라. 수기로 싸인만하고 가는데 그것만 확인할게 아니고 주변증언, cctv 싹 다 확인해야지

ㅇㅇ오래 전

Best이런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하는 사회복무 요원들 욕먹는거 병무청이 해결해라

ㅐㅐ오래 전

Best정말 현역간 아이돌 칭찬한다

ㅇㅇ오래 전

Bestㄹㅇ 개악질 쓰레기

ㅇㅇ오래 전

Best사람들이 알아보는게 극도로 싫으면 평범하게 하고다니지 그럼 아무도 안쳐다봄

오래 전

공익인 연예인 전부 조사해봐야함. 저런 연예인 많을듯.

ㅇㅇ오래 전

군대 이슈 있는 사람은 재활용 거의 불가능이던데, 이제 방송에서 볼 일 없겠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아니 인원으로 잡혀있는 사람인데, 한 명빠지면 당연히 다른사람한테 피해지...그리고 어쩜 저렇게 출근을 안 해..? 엄연히 군대 대신으로 간 건데, 들은 척도 안했다니 와 인성..완전 안하무인

ㅇㅇ오래 전

군대를 가고 싶어서 가는 젊은이들이 어디있어 ~! 나라의 의무라고 것도 춤추고 놀다가 공익으로 빠졌으면 제대로 해야할거 아니야. 니 절친 피오는 깔끔하게 군복구 채우고 제대했다잉? 놀때는 좋다고 놀면서 뭐하는건지....

ㅇㅇ오래 전

현역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는 아이돌들은 얼마나 허탈할까 송민호 연예인병 제대로 걸렸네 무서운게 없나봐

아니이건아닌데오래 전

마! 약문나? 아그랬구나

ㅇㅇ오래 전

군필인데, 처음엔 막연히 군필이 애국자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군필은 그냥 호구일 뿐임. 안 가는 게 최고임. un에서 공익제도 폐지하라고 그렇게 압력을 넣어도 애써 몸 아픈 공익들까지 군대로 처 잡아놓고 사회 나오면 2년이라는 가치는 걍 공중분해되는 게 이 나라 수준임. 군필 아저씨들.. 절대로 현역을 신성시하지 마세요 ㅎㅎ 전역해봤자 평등한 대우는 고사하고, 군필이라는 이유로 온갖 사람들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일만 남았음 ㅎㅎ. 남자들도 군필 편이라고? 응 아니야 ㅎㅎ 즈그들 8090년도에 개처맞고 징병 선 모험담 들으면서 니들은 군대도 아니라고 개무시만 당함ㅋㅋ 2030 남자들 정신 차리세요. 나라가 니들 버리는데, 왜 굳이 본인들만 군대를 신성하게 여겨요 ㅋㅋㅋ

ㅇㅇ오래 전

아니 근데 터트릴라면 좀 진작 좀 터트리지 이제와서 터지니까 증거가 없자누

ㅇㅇ오래 전

또 목격자 찾아내서 책임 묻고 따지겠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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