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부탁드립니다]엄마와 엮이고 싶지 않은 자식.. 쓰레기 같죠?

쓰니2024.12.24
조회177
(글 솜씨가 부족해서ㅠㅠ 죄송합니다!)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입니다.주변에 말할 수 없는 주제지만 도움을 받고 싶어서 글을 써봐요.많은 조언, 도움 부탁드립니다!현재 타지역에서 자취 중이고 집에는 한달에 한번씩 의무감에 가고 있습니다.구성원은 엄마, 아빠, 친할머니인데 엄마와 할머니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정확히는 서로를 위하지만 서로 이해를 못하며 스트레스 받아하는 사이입니다. 할머니 손에 자라와서 편하게 지내는데 할머니가 엄마 뒷담화를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만 제가 막 뭐라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둘 다 편들며 유하게 상황을 정리합니다.저는 저희 엄마와 너무너무 안맞습니다.성격, 취향, 호불호 등 전부 상극입니다.어려서는 엄마가 옷들 예쁘다고 입히려는 걸 싫다고 매번 말했다가 엄마가 얘기하는 건 다 싫어한다고 많이 혼났습니다.그런데 점점 크면서 엄마한테 말하는 말투가 잘못됐다,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말하는데 문제가 없냐 등등 태도와 말투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가족한테 살갑게 구는 편이 아니라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스스로 고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고등학교 때쯤부터는 정말 많이 고쳤습니다. 그런데도 엄마와의 마찰이 끊이질 않네요.최근에 엄마랑 전화로 크게 싸웠습니다.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제 신상을 모르는 분께 드려야 하는 상황이니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시기에 급한 일인가보다 싶었지만 찝찝하기도 하고 다른 방법은 없나 싶어서 ‘꼭 내가 줘야하는거야..?’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설명만 반복하셔서 ‘알았어. 보내줄게. 그런데 다음부터는 이런 부탁은.. 안했으면 좋겠엉.. 찝찝해서 좀 그래’라고 말했습니다.제가 말한 이 두 문장 때문에 정말 크게 소리지르며 싸웠습니다.엄마가 필요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했는데도 첫번째로 말한 말투가 짜증나 있는 말투였으며 두번째 말로 엄마한테 쐐기를 박았다 라고 하시더라구요.제가 잘못한 건 전혀 없기에 나긋나긋하게 왜 말하게 됐는지,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설명드렸는데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였습니다.저도 도저히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제가 하는 말은 전부 왜곡해서 들으니 미치겠더라구요. 엄마한테 다시한번 우다다 빠르게 상황설명+의도 설명+엄마가 잘못 오해한거다 라고 설명했는데 흥분에서 점점 이상하게 해석하시기에 저도 답답해서 같이 소리질렀습니다. 제 안에 쌓아뒀던 게 있었는지 목소리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어찌저찌 끊었습니다. 지금은 차단 당한 것 같네요.제가 생각하기에는 저희 엄마에게 피해의식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한테만 그런다, 엄마가 얘기한 건 다 싫어한다, 나만 보면 짜증부터 나는 것 같다 등 엄마가 습관처럼 하는 말씀도 그렇고 아빠든, 저든 싸우게 되면 엄마는 잘못한게 없다는 게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이유를 저한테서만 찾다가 제가 ‘엄마도 이건 오해가 있다’라고 하면 ’어~ 그러니까 내가 문제다 이거지? 넌 잘못 하나도 없고???’ 라고 굉장히 안좋게 생각하십니다. 엄마를 탓하는 것도, 제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차분히 말씀드리는데도 그러세요. 그 외에도 우울해하시는거나 욱하시는 것들 전부 엄마한테만 사람들이 이런다 라고 생각하니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게 아니더라도 엄마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게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데 최근에 일이 터졌을 때 ‘왜 엄마만 피해입었다고 생각해?’라고 했다가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더 길길이 날뛰셔서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네요.결국 제가 다니고 있습니다.제가 기억하는 것만 자그마치 10년입니다.많이 시달렸지만 그래도 저에게 해주셨던 노력과 주신 사랑만큼은 1등이었기에 이렇게 다툼이 있던 날엔 참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못난 자식이라 죄송한 마음이 컸기에 더더욱 말투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싹 고쳤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인된 후까지 엄마 때문에 정신과도 종종 찾아갔습니다. 그래도 차마 엄마때문에 힘들다 라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그런데 이번에 일이 있고 나서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제 스스로 제어가 안돼서 제 뺨을 수없이 내리치고 벽을 주먹으로 있는 힘껏 지칠 때까지 내리쳤다가 깁스도 했습니다.이제는 더 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너무 쓰레기 같아 괴롭습니다. 다른 애들은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친구처럼 장난도 치는데 왜 나는 장난치면 진지하게 받아 기분 상하게 만들고 여행만 가면 싸우는지 제 문제인 것 같으면서도 엄마도 밉고.. 그냥 다 싫습니다.이 딜레마에 빠져 정말 모든 걸 그만두고 사라지고 싶어서 주차장에 서서 한참을 울다 왔네요..ㅎㅎ돈도 없고(집에서 알바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셔서 억지로 하던 일을 작년에 전부 그만뒀습니다. 따로 용돈 안받고 카드 받아서 써요), 멀쩡한 직업도 없는데 적어도 취업할 때까지는 같이 있어야하겠죠? 최대한 부딪히고 싶지 않아 대학원도 집근처로 안가고 지방으로 가려고 합니다. 좋은 대학 갈 수 있는 성적인데 포기한다는 게.. 꽤나 힘드네요.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