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해로 24살먹은 청년입니다. 초코파이케잌에 대한 웃고울수 있는 이야기하나가 있는데, 톡을 즐겨보다가, 나도 한번 적어볼까해서 (실은 한두개 적어봤는데 별 반응 못 봤다는...)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때는... 바야흐로... 2006년 9월에 논산으로 입대를 하였죠. 그렇게 이래저래 훈련을 하던 중... 10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알게된 사실이 같은 내무반 동기중 한명이 곧 생일이 다가온다는 것이였습니다. 맨날 조교들한테 혼나기만 했던 우리 내무반은 우리 나름대로 즐겁게 지냈었는데 막상 생일이 닥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PX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안되니.. 막막 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일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겪는 생일일 텐데요. 저희는 결심을 했죠. 그 결심은 바로 '간식을 모으자!' 였습니다.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않았지만, 우린 나름대로 간식을 긁어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종교행사를 참여하고 괜히 불교에 다니지도 않는데 수예식?인가... 아무튼.. 그런 행사도 참여하면서 초코파이와 핫브레이크를 마구모아댔죠... 아니나 다를까.. 때마침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이 있었나니... 그건 바로 헌혈 이였습니다... 우리 내무반은 모두 달려나갔죠. 그런데 생일자 한명빼고 9명중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기억은 정확이 나지 않지만, 대략 5명... 그래도 우리 5명은 열심히 피를 뽑았습니다.(물론 열심히 피를 뽑는건 기계였지만...) 그리고... 간식으로 나오는게 역시나 초코파이더군요... 우리는 초코파이를 한개라도 더 받으려고 사정사정 해가면서 불쌍한 척을 해댔죠... 다행히 우리의 맘을 아셨는지, 아니면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한개씩 더 주시더군요. 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 로 라이트 팬을 주시더군요... (아.. 참고로 라이트 팬은 훈병들에겐 필수템임...) 아무튼...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초코파이를 확보 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저녁 청소시간이였죠. 일부러 그 친구를 밖으로 보내고(전우조때문에 3명이 나갔습니다) 나머지 7명은 초코파이 케잌 세팅을 하기 시작 했죠. 피라미드를 쌓듯이 쌓다보니.. 아뿔싸... 쌓긴 쌓았는데... 옆에있던 동기가 하는말에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듯한..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우린 미쳐 생각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急 생각이 났던 것이 핫브레이크... 딱 한개 있던... 그것을.. 맨위에 있는 초코파이 정 가운데에.. 푹! 박았더랬죠... 우리는 희망의 미소를 지으며 빈 관물대에 넣어 놨습니다. 이로써 완벽히 세팅은 끝이 난거죠. 청소가 끝나고 점호가 시작되었는데... 아뿔싸... 첫번째 동기한테 가더니... 하는 한마디가...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헉! 우린 초긴장을 했죠.... 왜냐하면 군대 나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취식물은 원래 관물대에 짱박으면 안되는거랍니다.. ㅠㅠ 안그래도 문제 내무반이였는데... 일이 더 커지는거 아닌가 싶었죠... 그리고 차례차례 검사가 시작 되고, 제가 한쪽 평상에 마지막 이였는데... 그 케잌을 숨긴건 제 옆 빈 관물대였거든요. 다행히 그냥 지나가더군요... 휴..... 마지막으로 이래저래 잔소리를 늘어놓더니 사라지는 우리 조교... 불이 다 꺼지고... 긴장감이 돌았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단 제 맞은편 평상에 있는 생일자 동기의 주위를 끌려고 생일자 옆에 있는 동기가 쓸데 없이 막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가 있는 평상에서는.. 조용히 빈관물대에 있는 케잌을 꺼냈죠... 그리고... 헌혈하고 받은 라이트팬을 키고... 조용히 반대편 평상으로 건너갔습니다... 아마 그 동기 이름이 이태영이라는 친구였을 겁니다. '태영아'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우리 라이트펜 동기들은 일제히 얼굴에 비췄죠... 그 태영이란 친구는 약간 어리둥절 하며 처다보기 급급하더군요... 그리곤... 그쪽 평상이 좀 쫍아서 제가 있는 평상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을 꺼냈죠... '우리가 생일을 좀 일찍 알았더라면 좀더 잘 챙겼을 텐데, 늦어서 이것밖에 준비를 못했다. 평생에 처음 있을 생일인데 이렇게라도 챙겨주고 싶었어' 대충 이런 멘트였습니다... 그리고 맘같아서는 크게 불러주고 싶었지만... 조교 몰래 해주는 파티였기에... 우리는... 라이트펜을 켠채로 아주 소곤소곤 노래를 불렀죠.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태영이. 생일축하 합니다.' 결국..... 그 태영이라는 친구는.... 눈물을 흘리더군요. 전... 제가 준비했던 편지를 건내주었습니다. (왠지 아무도 안적었을꺼 같아서.. 그냥 혼자 적었는데 역시나 아무도 적지 않았더군요.) 그때는 좀 뿌듯 했죠. ㅎㅎ 아무튼.. 이렇게 조용히 즐겁게? 생일잔치를 끝냈죠. 보고 싶네요... 06년 9월 4일 논산훈련소 입대... 30연대 3대대 10중대 3소대 3내무반... 우리 알동기들.... 보고 싶다!!!
이런 생일파티 받아보신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로 24살먹은 청년입니다.
초코파이케잌에 대한 웃고울수 있는 이야기하나가 있는데,
톡을 즐겨보다가, 나도 한번 적어볼까해서
(실은 한두개 적어봤는데 별 반응 못 봤다는...)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때는... 바야흐로...
2006년 9월에 논산으로 입대를 하였죠.
그렇게 이래저래 훈련을 하던 중... 10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알게된 사실이 같은 내무반 동기중 한명이
곧 생일이 다가온다는 것이였습니다.
맨날 조교들한테 혼나기만 했던 우리 내무반은
우리 나름대로 즐겁게 지냈었는데 막상 생일이 닥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PX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안되니.. 막막 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일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겪는 생일일 텐데요.
저희는 결심을 했죠.
그 결심은 바로
'간식을 모으자!' 였습니다.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않았지만, 우린 나름대로 간식을 긁어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종교행사를 참여하고 괜히 불교에 다니지도 않는데 수예식?인가... 아무튼.. 그런 행사도
참여하면서 초코파이와 핫브레이크를 마구모아댔죠...
아니나 다를까.. 때마침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이 있었나니...
그건 바로
헌혈
이였습니다...
우리 내무반은 모두 달려나갔죠.
그런데 생일자 한명빼고 9명중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기억은 정확이 나지 않지만,
대략 5명...
그래도 우리 5명은 열심히 피를 뽑았습니다.(물론 열심히 피를 뽑는건 기계였지만...)
그리고... 간식으로 나오는게 역시나 초코파이더군요...
우리는 초코파이를 한개라도 더 받으려고 사정사정 해가면서 불쌍한 척을 해댔죠...
다행히 우리의 맘을 아셨는지, 아니면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한개씩 더 주시더군요.
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 로 라이트 팬을 주시더군요...
(아.. 참고로 라이트 팬은 훈병들에겐 필수템임...)
아무튼...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초코파이를 확보 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저녁 청소시간이였죠.
일부러 그 친구를 밖으로 보내고(전우조때문에 3명이 나갔습니다)
나머지 7명은 초코파이 케잌 세팅을 하기 시작 했죠.
피라미드를 쌓듯이 쌓다보니.. 아뿔싸...
쌓긴 쌓았는데...
옆에있던 동기가 하는말에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듯한..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초가 없네'
우린 미쳐 생각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急 생각이 났던 것이 핫브레이크...
딱 한개 있던... 그것을.. 맨위에 있는 초코파이 정 가운데에..
푹! 박았더랬죠...
우리는 희망의 미소를 지으며 빈 관물대에 넣어 놨습니다.
이로써 완벽히 세팅은 끝이 난거죠.
청소가 끝나고 점호가 시작되었는데...
아뿔싸... 첫번째 동기한테 가더니... 하는 한마디가...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131번 훈련병 관물대 열어 봅니다'
헉!
우린 초긴장을 했죠....
왜냐하면 군대 나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취식물은 원래 관물대에 짱박으면 안되는거랍니다.. ㅠㅠ
안그래도 문제 내무반이였는데... 일이 더 커지는거 아닌가 싶었죠...
그리고 차례차례 검사가 시작 되고, 제가 한쪽 평상에 마지막 이였는데... 그 케잌을 숨긴건 제 옆 빈 관물대였거든요.
다행히 그냥 지나가더군요...
휴.....
마지막으로 이래저래 잔소리를 늘어놓더니 사라지는 우리 조교...
불이 다 꺼지고... 긴장감이 돌았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단 제 맞은편 평상에 있는 생일자 동기의 주위를 끌려고
생일자 옆에 있는 동기가 쓸데 없이 막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가 있는 평상에서는.. 조용히 빈관물대에 있는 케잌을 꺼냈죠...
그리고... 헌혈하고 받은 라이트팬을 키고... 조용히
반대편 평상으로 건너갔습니다...
아마 그 동기 이름이 이태영이라는 친구였을 겁니다.
'태영아'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우리 라이트펜 동기들은 일제히
얼굴에 비췄죠...
그 태영이란 친구는 약간 어리둥절 하며 처다보기 급급하더군요...
그리곤... 그쪽 평상이 좀 쫍아서 제가 있는 평상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을 꺼냈죠...
'우리가 생일을 좀 일찍 알았더라면 좀더 잘 챙겼을 텐데, 늦어서 이것밖에 준비를 못했다. 평생에 처음 있을 생일인데 이렇게라도 챙겨주고 싶었어'
대충 이런 멘트였습니다...
그리고 맘같아서는 크게 불러주고 싶었지만... 조교 몰래 해주는 파티였기에...
우리는... 라이트펜을 켠채로 아주 소곤소곤 노래를 불렀죠.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태영이. 생일축하 합니다.'
결국..... 그 태영이라는 친구는.... 눈물을 흘리더군요.
전... 제가 준비했던 편지를 건내주었습니다.
(왠지 아무도 안적었을꺼 같아서.. 그냥 혼자 적었는데 역시나 아무도 적지 않았더군요.)
그때는 좀 뿌듯 했죠. ㅎㅎ
아무튼.. 이렇게 조용히 즐겁게?
생일잔치를 끝냈죠.
보고 싶네요...
06년 9월 4일 논산훈련소 입대...
30연대 3대대 10중대 3소대 3내무반... 우리 알동기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