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견디기 힘든 슬픔 겪어보셨나요?

개싸움2009.01.24
조회13,452

안녕하세요...

너무 내용이 길어서 간단하게 요약해서 쓰겠습니다.   간단하게 써도 엄청 길기에 참고

읽어 주시고 조언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25살이며 7살 딸아이의 아빠 입니다.  애기엄마는 이제 24살이구요...

어린 시절 딸아이의 엄마와 2년정도 만났었습니다...

둘다 너무 어린나이에 서로를 만났고 철없던 시절 아이를 임신 했고

지금의 딸아이를 낳아 버렸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  배운거없고 아는거 없던 

우리둘은 그렇게 철없이  허락받지못한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단칸방 생활부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생활이였죠......           애를 낳고서는 당장 돈도 한푼도 없었고 아기를 눕힐 좁은 방한칸 조차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가장먼저 간곳이

여관이였어요....   힘든 시기에 친구녀석이 큰돈을 빌려줘서 조그만한 방한칸을 잡고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자~ 라는 마음을 항상 가슴에 두고 배달 일 이였지만 나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던중 하필 교통사고가 났고 다리가 심하게 부러셔 일도 할수없었죠.

할수없이 양가 부모님께 사실을 알리고 저희누나가 사는곳에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2년정도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가고  2년후에 저희 엄마랑 형이랑 저희3식구랑 누나랑  큰집을 한칸 얻어서 같이 살기로 했었죠....   어린시절부터 저는 엄마랑 따로 살아서

엄마랑 같이 있고 싶기도 하고  흔쾌히 그러기로 했죠...    그런데 애기 엄마는 많이 불편했던가 봅니다...... 딱히 뭘 그렇게 시켜먹는것도 아니였고 시집살이나 뭐 그딴것도 없었고

되려 어린 마음에 상처받을까  엄마는 싫은소리도 잘 하지못했죠.... 좀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고 해서 분가를 결심했구요... 그 당시 벌이가 좀 괜찮아서 별 무리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분가를 하게되서 한동안 저 애기엄마 애기 이렇게 3식구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니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수입이 뚝 끊겨 버렸고 3달간을 집에서

놀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없는 생각인데....  매달 300~400정도 벌면서

일하는 시간도 많지 않았고 몸이 피곤하거나 그런 부분이 없던 일이였기 때문에

다른일을 하기가 쉽지가 않았었어요.   시간도 아깝고 쉬는날도 거의없고  배부른소리를 했던거 같습니다.  보다못한 애기엄마는 자기라도 일을 하겠다고 일을 다니기 시작했고

제가 애를 보고 애기엄마가 일을 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이쯤서부터 슬슬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정말 무책임한 아빠였다고 느낍니다...

 

이사를 한 후부터 장모님이 찾아오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따듯하게 대해준다거나

그런 느낌없이 늘 소외받는 기분이 들었기에  썩 내키진 않았구요.  제가 일을 안하고있을때 무슨 증권회사니 뭐니 자리가 있으니 면접을 보시라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곤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학교도 졸업을 하지못한 상태였고  일반인들 보다 지식이 풍부한 편도 아니고 해서  이게 될일인가 싶었죠..... 그 와중에 자꾸 보채시고 대리러 오신다는둥

 참 사람 피곤하게 되버리더군요.....  그 후부터는 장모님이 오시는날은 조용히 나가서

빈둥빈둥 돌아다니곤 했었죠.....            

 

여기 까지는 생활 과정이 였고      이 시점에서 사건이 생깁니다.

아이를 대리고 친정에 갔던 아이 엄마가 전화를 하더니 자고 오겠다는 겁니다.

그럼 그래라~ 하고 있는데 집으로 오더군요 혼자서......   애는 어쩃냐니까 친정에 맡겨뒀다는 겁니다.   몇번 그런적이 있었기에 그런가보다 했죠....

다음날 장모님이랑 애기엄마가 통화를 했는데  딸아이 머리를 빡빡 밀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개그인가....... 했죠   장난하지마시라 그래~ 라며 대충 넘기려 했는데

아무래도 찜찜 하더군요....       몇일전부터 딸아이가 머리가 간지럽다고 했었는데

고양이 한마리를 키웠거든요... 혹시 고양이 때문에 간지러운가 했었는데 장모님 말로는

머리에 이 가 있다는 겁니다.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이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무조건 있다는거죠...     그래 있다고 칩시다.... 충분히 약바르고 해서 해결할수 있는 문제인데

진짜 빡빡 밀었다는 겁니다 머리를...... 남자아이라면 모르겠는데 제 아이는 딸이였고

당시 6살이였기 때문에 유치원도 다니고 있었는데.......      순간 아이가 놀림당하는 모습.... 놀림 당하고 집에와서 울고있는 모습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면서 순간 멍.........했습니다......

아이엄마도 머리 간지럽다고 했었는데.... 그럼 니머리도 이가있겠네? 가위가져와바

ㄴ ㅣ년머리도 똑같이 밀어줄께 이런식으루 말했습니다...     진짜 자를 마음은 없었는데

너무 화가나서 그런식으루 말했죠.....     순간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밤9시쯤이였는데

아이를 대리고 오라고했습니다 .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결국 아이를 대리러 갔고

저는 집에서 기다리고있었죠....    한참이 지나고 연락이 없고 오지도않고.....

대리러 가지않았답니다.....         알고보니 다른곳에 갔더군요......   이런 저런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제가 집에 오라고 하니까 무서워서 못오겠다더군요....     그렇게 2일을 혼자 죽은듯이 있다가 마지막으로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 지금 당장와라.   지금 안오면

너랑 나 여기서 그냥 끝이다."   결국 하루가 더 지나도록 오지않았고 저는 짐을 챙겨서

누나 집으루 왔습니다....        그때부터 따로 살기 시작했는데    딸아이는 엄마랑 있는게 좋겠다 싶어서 그냥 그런식으루 지냈구요.       한달정도를 그렇게 살았는데 잠을 못자겠더군요... 꿈속에 아이가 나오면 서럽게 울면서 잠을 깨고 또 한참을 울곤 했습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않아서 장모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이얘기 저얘기 하는데 애기엄마가

집엘 들어오지않는다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모님은 장인어른이랑 이혼을하셨는데  다른남자분과 얼마전까지 같이 살다가 또 다른 남자분과 산다더군요.... 아이엄마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 합니다.       그후 다시 전화가 와서 장모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니 앤데 왜 니가 안키워? 니가 대려가서 키워....    그리고 얼마간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대화 내용에서 저를 얼마나 파렴치한으루 보고있었는지  알게 됬죠....

사실 아이를 낳기전 저는 양아치였고 아이엄마도 인생 조지면서 살던 여자였습니다.

제가 알고있던 남자들.......   그리고 뭐 말하기 소름끼칠정도로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그게 머리속에 떠오를때마다   나는뭐 깨끗한 놈이였나.. 똑같은데 뭐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잊었습니다. 서로 아픈 부분이 있기에 서로 이해해줄수있었죠...         근데 장모님 말씀 하시는내용인즉 착하디 착한 딸을 왠 양아치 같은 새끼가 나타나서 꼬셔서 인생을

조지게 했다.  아마 그부분이 아이엄마의 최대의 실수인거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진짜 그 집안 꼴보기도 싫을정도로 악이 바쳐서 열심히 아이만 생각하면서 살려고 했습니다..   빡빡이였던 딸아이 머리도 어느덧 스포츠머리보다 좀 길게 자라고 있는 이때....

아이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납니다.... 눈물날만큼 보고싶고 일에 집중을 할수가없을정도로....    미치겠습니다....         문자는 주고받고 하기에 문자가 오면 왜 자꾸 그러는지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헛소리만 해대고 있습니다.       이혼신청을 해놔서 3월18일날

최종확인받으면 이혼이 되는데......     이젠 돌이킬수가 없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구요

딸이 저 힘들까봐 엄마얘기도 일부러 안하고 그러는데  이런 딸에게 제가 정말 큰 실수를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정말 이혼을해서 혼자 아이랑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결론을 내릴수가 없네요......

 

이부분 까지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운이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