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신경쓰였어
발톱을 적당히 감추되
강단있게 너만의 강렬한 색을 내뿜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너란 남자는 매력 넘치지만
너무나 치열하게
어딘가 고독하게 살아가는 네가
이상하게 신경쓰였어
가끔은
좁디좁은 동굴에 몸을 웅크리고
세상과 잠시 단절된 채
가빠진 숨을 고르는 네가
자꾸만 신경쓰였어
숨을 고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상황에 굴복하면서도
힘겹게 스스로를 감당하는 네가
계속 신경쓰였어
내가 뭐라고
너에게 안정감을 주고 싶었어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고독함이 느껴지지 않을 따뜻한 순간도 있다고
힘들때는 누군가와 짐을 나누어도 된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
너에게 그런걸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큰 욕심을 내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