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 주민 “10억 명의도용 사기당해…20년째 빚 갚는 중” 오열(근황올림픽)

쓰니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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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근황올림픽 공식 계정 영상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비쥬 멤버 주민(본명 박준규)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2월 27일 근황올림픽 공식 계정에는 '[비쥬를 만나다] 수십억 사기당하고 사라져 버린 대히트곡 가수, 20년째 빚 갚는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나타났던 비쥬.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팀"이라며 "멤버 주민이 2008년 비쥬로 활동했던 박소연과 함께 다시 뭉쳤다"고 전했다.

주민은 비쥬 멤버였던 최다비와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에 대해 "비쥬 3집까지 됐을 때 최다비 씨가 자기는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고 말하고 자기 음악을 찾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음악을 만들었지만 노래는 최다비 씨가 중심이었기에 (팀을) 지켜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전 최다비 씨를 너무 존중한다. 음악적으로도 아직도 저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비쥬 주민 “10억 명의도용 사기당해…20년째 빚 갚는 중” 오열(근황올림픽)사진=근황올림픽 공식 계정 영상 캡처

주민은 10억 원 이상을 사기당해 저작권료 전부를 압류당한 상황이다. 주민은 "굉장히 친했던 분인데 제 명의를 엄청 많이 도용해 많은 빚을 남겨 놓았다. 그 빚이 너무 커서 지금도(20년째) 갚고 있다. 그때 너무나 큰 빚을 졌다. 상상도 못 하고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은행 들어가서 30만 원 뽑아 소주 한 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출금이 안 되더라. 은행 측에 문의했더니 압류됐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저 모르게 제 인감증명서 100통을 떼서 60군데에 돈을 빌렸더라. 상상을 초월했다. 그때부터 제 신용 다 묶이고 제 휴대전화도 못 사고 20년간 빚을 갚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도전했던 직장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주민은 "처음 들어간 회사가 신약 개발 회사였는데 제가 들어간 지 1년 만에 망했다. 방황하다가 또 회사를 들어갔는데 그때는 IT 회사였다. 영업직이었는데 그 회사도 망했다 또 방황을 했다"고 말했다.

주민은 "당시 결혼을 했고, 아이가 생겨 책임감이 생겼다. 가족을 위해 뭐라도 해야 했다. 대리운전도 해 보고 전단지도 돌려 봤다. 스스로 아침에 2시간 운동한다고 세뇌를 했다. 지방 촬영 가서 사극 보조 출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라. 내가 음악을 할 때 얼굴이 행복해 보였다고,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다시 음악을 하면 좋겠다고 해 줬다. 아내가 끝까지 용기를 줘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다. 사실 지금도 되게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주민은 "지금 (빚 10억 원을) 다 갚고 3,000만 원 정도 남았다. 내년이면 다 끝난다"며 멤버 박소연과 함께 음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