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이승환·조용필 공연 취소 속에..임영웅→성시경 콘서트 강행 괜찮을까

쓰니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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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성시경/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제주항공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예정돼있던 공연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은 스타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화제가 발생.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57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방송국은 드라마 제외 대부분의 예능을 결방하기로 결정했으며, 시상식도 취소 혹은 녹화방송으로 변경했다. 연말인만큼 콘서트를 준비 중이던 가수들도 많았는데 김장훈, 이승환, 테이, 알리 등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조용필 측 또한 “1월 4일 진행 예정이었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 대전’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됐다”며 “이번 제주항공 2216편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수들도 있다. 지난 27일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시작한 임영웅은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추모하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오는 20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7일부터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 성시경 역시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묵념 시간을 갖고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성시경은 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늘(31일) 팬들과 공연장에서 만난다.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선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들어가고, 때문에 공들여온 공연을 취소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취소를 결정한 가수들의 결단은 박수를 받고 있지만 공연을 강행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사연을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이 마무리되길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서현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