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ㅋㅋ... 얘가 멘탈이 좀 약하고 과거에 자살 생각도 여러 번 했던 애야. 그리고 오타쿠고. 무슨 일이냐면 오늘 남친 갤러리 구경을 하다가 모르는 여자랑 네컷사진을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어.
내가 누구냐 물어봤더니 남친이 친구래. 내가 남친 친구관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거든. 그리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잘 안 돼서 여자냐 물어보니까 다급하게 남자라 하는 거야.
근데 남친이 표정이랑 말투에서 다 티가 나거든 무슨 기분인지 ㅋㅋㅋ 딱 봐도 존1나 당황타면서 말 얼버무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거야. 추궁끝에 누군지 알게 됐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라고 하더라?
알고보니 남친이 작년 3월에 트위터를 시작했는데 그때 자극적인 글들도 많고 재밌기도 해서 계정을 키워서 트친소도 열고 그랬었나봐. 팔로잉 목록이랑 디엠 내용 다 보니까 주로 우울트, 일상트, 섹트...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었어. 그 사람들 몇몇이랑 디엠으로 얘기하고 그러다 만나서 사진을 찍은 거였더라고.
그리고 얘가 트위터 계정으로 200개 정도의 글을 썼다길래 봤더니 그냥 별 거 없는 일상 내용이었어. 아 ㅅ.ㅂ 오늘 알바 사람 ㅈ.ㄴ 많네 이런 거나 홍대 갔다와서 기분 좋다~ 이런 거? 그래서 혹시 수상한 거 더 있나 폰 다 뒤져봤는데 다른 건 별 거 없었어.
아 하나 알게 된 건 남친이 개드립이라는 커뮤를 한다는 거...? 가입은 안 했고 눈팅만 한다더라. 디엠 내용도 얘가 오타쿠라 그런지 무슨 이상한 드립? 날리고 찐따처럼 ~하게 되는거라구. 크크... 하는 이런 식의 중2병 멘트들밖에 없고...
하 하여튼 네컷사진 같이 찍은 이 여자를 a라고 할게. a의 나이는 18살이고 (남친은 새해 기준 28살) 새해 기준 나이인지는 잘 모르겠어. 남친이랑 나랑 사는 곳이 좀 먼데 보통 남친이 운전해서 우리 동네까지 와주거든.
남친이 오늘 오후 6시쯤에 출발하겠다 했는데 6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는 거야. 7시까지 연락을 안 봐서 카톡 보냈더니 20분 후에 도착한대. 근데 알고 보니 a랑 만나서 노느라 내 연락 씹었었던 거더라고 ㅋㅋㅋㅋ a가 나랑 사는 지역이 같았고, a 만나는겸 나도 같은 지역이니까 나도 만나야지 싶어서 오늘 우리 동네까지 왔던 거래.
a랑은 오늘 완전 처음 보는 거라 하고. 다른 건 다 버티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랑 노느라 내 연락은 안 보고 있었다는 게 순간 존1나 충격이어서 눈물이 나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된 거 다 까보자 싶어서 진짜 싹 다 확인했거든 친구목록 카톡 대화 내용 인터넷 검색기록 갤러리... 뭐 딱히 이상한 건 없긴 했는데 얘가 고딩 때 친구랑 대화한 내용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 사진 보내면서 포동포동 잘 익었군. 이지랄하고 무슨 짤 보내면서 칼로 쑤셔줄까? 이지랄하고... 근데 이게 다 친구끼리 쓰는 드립이래.
대충 무슨 뉘앙스인지는 알 거 같은데... 일단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잘 안 잡혀. 남친이랑 만난지는 2년 좀 안 됐어. 근데 얘가 진짜 잘해줬거든. 나도 살면서 이렇게 잘해주고 착한 남자는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오죽하면 주변에서 나랑 남친은 무조건 결혼까지 갈 거 같다고 보기 좋다고 하고 주변 사람이 나한테 남친 되게 다정하다고까지 말할 정도였어.
남친은 가끔 나랑 밥먹을 때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벅차오른다고 울컥하기도 했거든. 행복하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얘는 정말 찐사랑이구나 싶었는데 이게 다 물거품이 된 기분이네... 내가 친구랑 나눈 카톡 내용 더 보려고 하니까 얘 입장에선 자기 심연을 다 들킨 거나 마찬가지여서 막 미치려고 하더라고.
다 봤으니까 보지 말라 하고 너무 미안하다 하고 자기도 트위터로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하면서 울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세상 무너질 듯 진짜 엉엉 울던데 기분이 이상했어.
나랑 지낸 시간들이 무너진 거 같다면서 우는데 이때는 나도 좀 울컥했다 ㅋㅋㅋ 이때가 남친이랑 같이 차에 있었는데 나는 이제 집 가려고 차에서 내려서 집 가다가, 내가 장갑을 두고 내린 거야 그래서 다시 남친 차로 갔는데 차로 갈수록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창문으로 뭐 하나 슬쩍 봤더니 목놓고 울고 있더라고. 자기 잘못을 아는 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해야 될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거 같긴 해 그렇게까지 우는 거 보면.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놓아야 하는 관계인 걸까? 얘랑 만나는 동안 집이랑 폰에 얘에 관한 물건과 흔적으로 가득한데 그냥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너희라면 어떻게 할 거야? 찐친 수준으로 유머랑 가치관이랑 말이 잘 통하고 싸움도 한번도 안 한 사이라는 가정하에...
너네는 남친이 우울정병멘헤라라면 어떡할거야?
아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ㅋㅋ... 얘가 멘탈이 좀 약하고 과거에 자살 생각도 여러 번 했던 애야. 그리고 오타쿠고. 무슨 일이냐면 오늘 남친 갤러리 구경을 하다가 모르는 여자랑 네컷사진을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어.
내가 누구냐 물어봤더니 남친이 친구래. 내가 남친 친구관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거든. 그리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잘 안 돼서 여자냐 물어보니까 다급하게 남자라 하는 거야.
근데 남친이 표정이랑 말투에서 다 티가 나거든 무슨 기분인지 ㅋㅋㅋ 딱 봐도 존1나 당황타면서 말 얼버무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거야. 추궁끝에 누군지 알게 됐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라고 하더라?
알고보니 남친이 작년 3월에 트위터를 시작했는데 그때 자극적인 글들도 많고 재밌기도 해서 계정을 키워서 트친소도 열고 그랬었나봐. 팔로잉 목록이랑 디엠 내용 다 보니까 주로 우울트, 일상트, 섹트...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었어. 그 사람들 몇몇이랑 디엠으로 얘기하고 그러다 만나서 사진을 찍은 거였더라고.
그리고 얘가 트위터 계정으로 200개 정도의 글을 썼다길래 봤더니 그냥 별 거 없는 일상 내용이었어. 아 ㅅ.ㅂ 오늘 알바 사람 ㅈ.ㄴ 많네 이런 거나 홍대 갔다와서 기분 좋다~ 이런 거? 그래서 혹시 수상한 거 더 있나 폰 다 뒤져봤는데 다른 건 별 거 없었어.
아 하나 알게 된 건 남친이 개드립이라는 커뮤를 한다는 거...? 가입은 안 했고 눈팅만 한다더라. 디엠 내용도 얘가 오타쿠라 그런지 무슨 이상한 드립? 날리고 찐따처럼 ~하게 되는거라구. 크크... 하는 이런 식의 중2병 멘트들밖에 없고...
하 하여튼 네컷사진 같이 찍은 이 여자를 a라고 할게. a의 나이는 18살이고 (남친은 새해 기준 28살) 새해 기준 나이인지는 잘 모르겠어. 남친이랑 나랑 사는 곳이 좀 먼데 보통 남친이 운전해서 우리 동네까지 와주거든.
남친이 오늘 오후 6시쯤에 출발하겠다 했는데 6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는 거야. 7시까지 연락을 안 봐서 카톡 보냈더니 20분 후에 도착한대. 근데 알고 보니 a랑 만나서 노느라 내 연락 씹었었던 거더라고 ㅋㅋㅋㅋ a가 나랑 사는 지역이 같았고, a 만나는겸 나도 같은 지역이니까 나도 만나야지 싶어서 오늘 우리 동네까지 왔던 거래.
a랑은 오늘 완전 처음 보는 거라 하고. 다른 건 다 버티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랑 노느라 내 연락은 안 보고 있었다는 게 순간 존1나 충격이어서 눈물이 나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된 거 다 까보자 싶어서 진짜 싹 다 확인했거든 친구목록 카톡 대화 내용 인터넷 검색기록 갤러리... 뭐 딱히 이상한 건 없긴 했는데 얘가 고딩 때 친구랑 대화한 내용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 사진 보내면서 포동포동 잘 익었군. 이지랄하고 무슨 짤 보내면서 칼로 쑤셔줄까? 이지랄하고... 근데 이게 다 친구끼리 쓰는 드립이래.
대충 무슨 뉘앙스인지는 알 거 같은데... 일단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잘 안 잡혀. 남친이랑 만난지는 2년 좀 안 됐어. 근데 얘가 진짜 잘해줬거든. 나도 살면서 이렇게 잘해주고 착한 남자는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오죽하면 주변에서 나랑 남친은 무조건 결혼까지 갈 거 같다고 보기 좋다고 하고 주변 사람이 나한테 남친 되게 다정하다고까지 말할 정도였어.
남친은 가끔 나랑 밥먹을 때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벅차오른다고 울컥하기도 했거든. 행복하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얘는 정말 찐사랑이구나 싶었는데 이게 다 물거품이 된 기분이네... 내가 친구랑 나눈 카톡 내용 더 보려고 하니까 얘 입장에선 자기 심연을 다 들킨 거나 마찬가지여서 막 미치려고 하더라고.
다 봤으니까 보지 말라 하고 너무 미안하다 하고 자기도 트위터로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하면서 울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세상 무너질 듯 진짜 엉엉 울던데 기분이 이상했어.
나랑 지낸 시간들이 무너진 거 같다면서 우는데 이때는 나도 좀 울컥했다 ㅋㅋㅋ 이때가 남친이랑 같이 차에 있었는데 나는 이제 집 가려고 차에서 내려서 집 가다가, 내가 장갑을 두고 내린 거야 그래서 다시 남친 차로 갔는데 차로 갈수록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창문으로 뭐 하나 슬쩍 봤더니 목놓고 울고 있더라고. 자기 잘못을 아는 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해야 될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거 같긴 해 그렇게까지 우는 거 보면.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놓아야 하는 관계인 걸까? 얘랑 만나는 동안 집이랑 폰에 얘에 관한 물건과 흔적으로 가득한데 그냥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너희라면 어떻게 할 거야? 찐친 수준으로 유머랑 가치관이랑 말이 잘 통하고 싸움도 한번도 안 한 사이라는 가정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