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남동생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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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에 조언 구해봅니다.
올해로 26살 된 남동생 있는데 전문대 들어가 한 학기 다니고 군대 다녀오더니 학교 자퇴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쭉 알바만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군대 제대 후에는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둘이 같이 지내고 있으며 부모님은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이세요.
동생 스무살 때 700만원 가량의 돈을 대출받아 친구한테 빌려준게 부모님 연말정산하면서 알게되었는데 본인이 알아서 할 거라며 대답도 잘 안해주고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대출 연체에 따른 이익 상실 통지서가 집으로 세개나 날아왔어요. 두개는 카드값이 연체됐다며 추심 착수한다고 연락이 오니 누나인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220만원 빌려주며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하니 얼른 다 갚으라고, 남은 대출 있으면 돈 빌려줄테니 지금 말해라 하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날라온 건 작년에 대출받은건데 대출 잔액이 550만원이나 남아있더라구요. 이것도 이자가 연체되어 날라온거구 본인은 이자 이번에 냈는데 통지서가 날라왔다네요.
친구한테 돈을 빌려준거라는데 제 생각엔 스무살때 친구한테 돈 빌려준걸 받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대출로 돌려막기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요.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잠이나 자라며 대화 조차 되지를 않으니 답답합니다.
저희 집 못 사는 것도 아니고 나름 부족함 없이 잘 컸는데 막내 동생이 유독 그러네요. (누나인 저는 29살, 남동생 28살, 막내 남동생 26살입니다.)
알바도 1년 이상은 잘 안하는 거 같아요. 대학교 자퇴할 때 본인은 소방관이 될거라며 공부 좀 하나 싶더니 안하네요. 학원이며 인강이며 필요한 거 있으면 지원해주겠다 해도 됐다고 합니다. 그럼 기술이라도 배워서 회사를 들어가라고 하니 요즘 회사 들어가도 돈도 많이 못버는데 그럴 바엔 지금처럼 식당에서 일하는게 낫다네요. 하루 열두시간씩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며 세전 280 버나 봅니다. 이게 낫대요. 다 큰 성인 옆에서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거 압니다. 본인이 느껴보지 않는 이상 다 잔소리로 들리겠죠. 아빠가 알면 동생이랑 사이가 더 멀어질까 싶어 엄마한테만 알려드렸습니다. 동생은 부모님댁도 잘 안가려해요. 아빠가 워낙 잔소리를 많이 하시니 듣기 싫겠죠. 동생한테 금전적 지원 하지 말라고 용돈 같은 거 보내지 말라고 해도 저희 아빠가 예전에 본인 힘들게 산 것처럼 안키우려고 동생이 가끔 용돈 보내달라고 연락오면 용돈 보내주고 그러십니다.
부모님께서는 동생이 혹여나 나쁜 길로 엇나갈까 싶어 말도 쉽게 못하고 계세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 속만 썩어갑니다.
저도 결혼 생각이 있어 올해나 내년에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날 예정인데 그럼 동생 혼자 자취를 알아서 하거나 부모님 사는 곳으로 가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전에 동생한테 물어보니 친구랑 살겠다네요. 제 생각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 혼자 알아서 살게 내버려둬야 하는데 저희 아빠 동생 걱정되어 지원해 줄 수 있는 건 또 해주시려 할 거 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