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이것때문에 죄책감과 화가 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어요.
우리엄마는 평생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데 곧 팔십 되시고요 한 오십세 정도부터는 늘 어디가 아프다가 그냥 매일 하는 말이었어요.
제가 초등3학년때부터 안마하느라 한 30분에서 1시간까지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도 두드리면 안되고 꼭 주물러야하는 안마. 어릴 때도 손과 팔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15분 정도 하다가 엄마가 살풋 잠이 든 것 같아 이제 그만할까 하고 손을 떼려하면 어김없이 눈을뜨고 앞으로 몇분만 더 해라 하시곤 했었죠. 완전히 잠에 빠지셔야 끝낼 수 있었어요.
그때가 엄마 나이 38세였네요. 암튼 제가 기억하는 건 그 때쯤부터 늘 아프다 소리. 병원에 검진도 많이 다니셨는데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 그 땐 뭐 심각한 병 이런 건 없었고 지금은 나이드셨으니 고혈압 당뇨로 고생하시긴 하죠. 신장도 나빠졌다, 심장도 멈췄었다.. 구급차타고 큰병원 가신 적도 있고. 근데도 뭐 딱히 어떤 큰병이 있다고는 안 나와요.
제 기억에 엄마가 애정표현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그래도 없는 살림에 자식들 먹여살리려고 노력을 하신 건 알아요.
가난했는데 저는 대학까지 보내주시고 .. 그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없는 살림에 소액이나마 매달 용돈도 보내드렸고 티비요금이나 뭐 필요하다고 하시면 늘 사서 보내드리곤 했는데,
소액의 용돈이어도 저에겐 작은 돈은 아니었는데 몇년 드리다보니 아예 제가 보낸다는 것도 잊어버린 것 같고, 고맙단 말도 들어본 적 없고 저도 생활이 쪼달려서 그냥 끊었어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용돈은 당연히 계속 드리구요.
암튼 전화도 1주에 한번씩 꼭꼭 하는데 그때마다 늘 아프단 소리하셔서 그리 아프셔서 어떡하냐 큰일이다 병원 가보시라고 늘 말하는데 이 똑같은 패턴의 통화내용이 좀 지치긴 했엇어요.
그러다 지난 달에 또 통화하는데 또 어디가 아프다, 낮에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하시길래 (귀농하셨음. 큰 규모는 아니고 밭 좀 있어서 과일나무 몇그루 키우고 콩, 감자, 고구마 등 농사지으심.) 그럼 일을 하지마시라고 했더니 일을 안하면 돈이 어디서 나오냐! 하고 언성을 높이시길래 아니 일을 많이 해서 아프다니깐 일하지 말고 쉬시라니깐요 하니까 일을 안하면 어떡해? 하면서 또 화를 내더라구요.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왜 그렇게 화를 내?끊을게요.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서 한 1달쯤 연락을 안했어요. 사실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만약 돌아가시면 내가 이렇게 엄마한테 불편한 감정을 가진 것이 얼마나 후회될까 싶어서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오늘 전화를 드렸더니 니가 웬일이냐? 하시더라구요. 되게 남처럼 느껴지고 심기가 불편한 것 같아서 뭐 좀 보내드린다고 하고 얘기를 이어가는데 또 어디가 아프다, 그냥 딱 죽었으면 좋겠다 이 얘기만 계속 반복하는데 저는 또 이런 말이 너무 듣기 싫은 거예요...
엄마가 얼마나 아프면 이런 말을 하실까 생각하면서도 한 30년 듣다보니 이젠 정말 듣기가 싫어서 이런 제가 너무 불효녀같고 엄마 돌아가시면 너무 후회할 텐데라는 생각과
아빠는 아무리 아파도 자식들 걱정한다고 아예 말을 안하시거든요, 병원에 입원한 것도 나중에 듣고 알 정도로. 왜 엄마랑 아빠는 이렇게 다를까 생각도 들고.. 저도 제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어요. 애증인가?
엄마랑 관계가 회복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여러 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 제가 갱년기가 시작될 나이라서 더 듣기가 싫어지는 것일까? 그런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 자식한테 어디 아프다, 어떻다 이런 말을 절대 안하긴 합니다.
엄마의 하소연 듣기가 싫어져요...
우리엄마는 평생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데 곧 팔십 되시고요 한 오십세 정도부터는 늘 어디가 아프다가 그냥 매일 하는 말이었어요.
제가 초등3학년때부터 안마하느라 한 30분에서 1시간까지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도 두드리면 안되고 꼭 주물러야하는 안마. 어릴 때도 손과 팔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15분 정도 하다가 엄마가 살풋 잠이 든 것 같아 이제 그만할까 하고 손을 떼려하면 어김없이 눈을뜨고 앞으로 몇분만 더 해라 하시곤 했었죠. 완전히 잠에 빠지셔야 끝낼 수 있었어요.
그때가 엄마 나이 38세였네요. 암튼 제가 기억하는 건 그 때쯤부터 늘 아프다 소리. 병원에 검진도 많이 다니셨는데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 그 땐 뭐 심각한 병 이런 건 없었고 지금은 나이드셨으니 고혈압 당뇨로 고생하시긴 하죠. 신장도 나빠졌다, 심장도 멈췄었다.. 구급차타고 큰병원 가신 적도 있고. 근데도 뭐 딱히 어떤 큰병이 있다고는 안 나와요.
제 기억에 엄마가 애정표현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그래도 없는 살림에 자식들 먹여살리려고 노력을 하신 건 알아요.
가난했는데 저는 대학까지 보내주시고 .. 그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없는 살림에 소액이나마 매달 용돈도 보내드렸고 티비요금이나 뭐 필요하다고 하시면 늘 사서 보내드리곤 했는데,
소액의 용돈이어도 저에겐 작은 돈은 아니었는데 몇년 드리다보니 아예 제가 보낸다는 것도 잊어버린 것 같고, 고맙단 말도 들어본 적 없고 저도 생활이 쪼달려서 그냥 끊었어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용돈은 당연히 계속 드리구요.
암튼 전화도 1주에 한번씩 꼭꼭 하는데 그때마다 늘 아프단 소리하셔서 그리 아프셔서 어떡하냐 큰일이다 병원 가보시라고 늘 말하는데 이 똑같은 패턴의 통화내용이 좀 지치긴 했엇어요.
그러다 지난 달에 또 통화하는데 또 어디가 아프다, 낮에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하시길래 (귀농하셨음. 큰 규모는 아니고 밭 좀 있어서 과일나무 몇그루 키우고 콩, 감자, 고구마 등 농사지으심.) 그럼 일을 하지마시라고 했더니 일을 안하면 돈이 어디서 나오냐! 하고 언성을 높이시길래 아니 일을 많이 해서 아프다니깐 일하지 말고 쉬시라니깐요 하니까 일을 안하면 어떡해? 하면서 또 화를 내더라구요.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왜 그렇게 화를 내?끊을게요.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서 한 1달쯤 연락을 안했어요. 사실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만약 돌아가시면 내가 이렇게 엄마한테 불편한 감정을 가진 것이 얼마나 후회될까 싶어서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오늘 전화를 드렸더니 니가 웬일이냐? 하시더라구요. 되게 남처럼 느껴지고 심기가 불편한 것 같아서 뭐 좀 보내드린다고 하고 얘기를 이어가는데 또 어디가 아프다, 그냥 딱 죽었으면 좋겠다 이 얘기만 계속 반복하는데 저는 또 이런 말이 너무 듣기 싫은 거예요...
엄마가 얼마나 아프면 이런 말을 하실까 생각하면서도 한 30년 듣다보니 이젠 정말 듣기가 싫어서 이런 제가 너무 불효녀같고 엄마 돌아가시면 너무 후회할 텐데라는 생각과
아빠는 아무리 아파도 자식들 걱정한다고 아예 말을 안하시거든요, 병원에 입원한 것도 나중에 듣고 알 정도로. 왜 엄마랑 아빠는 이렇게 다를까 생각도 들고.. 저도 제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어요. 애증인가?
엄마랑 관계가 회복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여러 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 제가 갱년기가 시작될 나이라서 더 듣기가 싫어지는 것일까? 그런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 자식한테 어디 아프다, 어떻다 이런 말을 절대 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