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0살 된 여학생 입니다 엄마가 예전부터 계속 말도 안하고 제 물건을 갖다 버립니다 책상에 올려놓은 펜, 노트, 교재까지.. 수험생활 하면서 A4용지에 뽑아놓은 영어 교재를 다 버려버려서 정말 울면서 쓰레기통을 다 뒤져 찾은 적도 있습니다 제발 말을 하고 버리라고 소리지르면서 울기도 해봤지만 네 방이 더러워서 청소해준건데 왜 성질을 내냐는 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제 방이 객관적으로 더러운 편도 아닙니다 엄마가 더럽다고 하는 부분도 바닥에 옷 두어개 널린 정도.. 제 방 청소는 제가 할 테니 아무것도 건들지 말라고 한 후에야 마음대로 물건을 버리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잠잠 한가 싶더니 제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제가 보통 카드로 생활을 하는데 가끔 천원 단위의 돈이 필요할 때가 많아 아빠에게 제가 갖고 있던 만원을 천원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천원 10장이 없으셔서 8장과 바꾸었구요, 이거에 대해선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지갑을 보니 천원 짜리가 다 사라졌더군요 엄마한테 말하니까 너무나 당당하게 자기가 아빠 차로 옮겨놨다고.. 세차할 때 필요하니까 갖고 갔다네요.. 왜 남의 지갑에 손을 대시냐고 조곤조곤 말했는데 지갑 그렇게 두껍게 들고 다니는거 아니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을 하시는 겁니다 거기서 너무 열이 받아서 전에 내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지않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걸 듣고 아빠가 와서 엄마한테 버릇없이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저를 혼내시더군요 아빠가 돈을 바꿔줬으니까 아빠는 그게 내 돈인걸 알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고 저한테 언성을 높이시는 겁니다 숨이 턱 막혀서 굳어있으니까 엄마가 질린다는 듯이 아 알겠어 다시 주면 될거아니야 이러고 만원 짜리 한장을 꺼내와 막 들이밀었습니다.. 지금 돈을 돌려받는게 문제가 아니고 내 물건에 또다시 말을 안하고 손을 댄게 문제다, 내가 천원 짜리가 필요해서 만원을 8천원으로 바꾸면서까지 모아둔건데 그걸 말도 안하고 갖고가면 내가 얼마나 당황스럽냐, 천원짜리가 필요하다고 나한테 말을 했으면 내가 나눠주던지 어떻게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라고 했더니 아 됐고 다음에 얘기해 하고 안방에 들어가버리셨습니다 아빠도 같이요 안방 밖에서 왜 항상 대화를 회피하냐고 왜 항상 어영부영 넘어가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냐고 울면서 말했더니 듣기 싫으니까 네 방에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얘기하라고 아빠가 화를 냈습니다 그날 저녁에 친구랑 불닭 먹으면서 혼자 풀었습니다 친구한테 얘기해봐도 지갑을 먼저 건든 부모님 잘못인것 같다 네 잘못 없다고 하니까 분명 뭔가 제 잘못이 있을텐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해결되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제 친구가 준 고디바 초콜릿을 말도 안하고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하나밖에 없는 거였고 친구가 일본까지 가서 다른 간식과 함께 사와준거라 무척 먹고싶었던거였고 굉장히 속상했습니다 울면서 제발 말 좀 하고 먹으라고 먼저 말 했으면 반 나눠먹던지 했을 것 아니냐고 했더니 몸에 좋지도 않은 걸 왜 자꾸 받아오냐고 나머지도 버리려다가 참았다네요 내가 예전부터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반복하냐고 울면서 소리지르니까 넌 내가 양치하라고 할 때 안하고 방 치우라 해도 안치우면서 자기는 왜 네가 한 말을 지켜야 하녜요 지금 왜 다른 문제를 끌고 오냐고 하니까 듣기 싫고 네 방으로 들어가래요 그러면서 혼잣말로 정신나간 년.. 이러고 중얼거립니다 예전부터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어영부영 넘어가는거 정말 싫다, 내가 그냥 웃으면서 평소처럼 돌아오니까 엄마랑 아빠는 잘 해결됐다고 생각하나본데 난 정말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으니까 답답하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소리 질렀더니 안방에서 아빠가 나와서 이게 버르장머리 없이 엄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라고 했습니다 엄만 또 안방에 들어가버리고.. 아빠는 대화가 좀 될까 싶어 엄마한테 했던 말을 했더니 자기도 저번부터 엄마한테 말 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너도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지 않녜요 ..또 제 말투와 어휘 선택에 대해 한참 혼이 났습니다 그렇게 또 넘어가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일이 오늘 일어났어요 제가 친구한테서 버터바 두 박스를 받아왔습니다 제가 버터바를 정말 좋아해서 엄마한테도 자랑하고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한상자가 감쪽같이 사라진거예요 엄마한테 버터바 한상자가 사라졌다고 하니까 자기는 안먹었대요 없어졌다고 찾아달라고 하니까 냉장고를 막 뒤지는데 안나오는겁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열어보니까 거기에 빈 버터바 통이.. 들어있더군요 아빠한테 들고가서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고.. 엄마한테 다시 가서 엄마 솔직히 말해봐., 버렸어..? 하니까 아 끈질기긴 그래 내가 버렸다, 몸에도 안좋은 쓰레기를 왜 자꾸 갖고 와? 하더군요. 뭐 예전 일로 단련이 됐지만 그래고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주방 식탁에 앉아서 눈물 좀 흘리고 있으니까 아빠가 저녁 먹으러 주방에 나왔다가 그러게 왜 애 꺼를 말도 안하고 버려 이러고 한마디 거드시더라고요 엄마한테 조곤조곤 내가 예전부터 내꺼 말 없이 버리지 말라고 했잖아요, 저번 고디바 초콜릿도 그렇고.. 내가 진짜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내꺼 말없이 건들지 마요 제발 그러는데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며 제 말을 듣는 둥 마는둥.. 평소에 자기가 화낼 땐 듣는 자세가 불량하면 그거 갖고도 엄청 화를 내시는 분이라 확 열이 받더라고요 엄마, 듣고 있는거 맞죠? 처음에 거짓말 한거 보면 엄마도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아는거잖아요.뇌에 박아놓으세요, 제꺼 건들지 마시라고요 제발, 제발로 정말..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가 너 지금 선 넘었어, 충분히 말했으니까 더 말하지마 라고 하시더군요 엄마랑 제 문젠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말투를 지적.. 엄마를 보니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 말 어디가 문젠데요, 예전부터 계속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제 잘못이 뭔지 정확히 말을 안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시니까 전 제 문제가 뭔지도 모른 상태로 살잖아요 그랬더니 아빠가 -아빠는 지금까지 충분히 네 잘못에 대해서 말해줬어 이건 네가 이해를 못해서 그래.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야나중에 크면 알게 될거야 -전 지금 알고 싶은데요, 못알아들어도 좋으니까 설명을 좀 해주세요 -아빤 지금 이해 못하는 너랑 더 말하고 싶지 않아 -지금 이해가 안되면 나중에도 못할거예요, 저랑 평생 대화 안할거예요? -그럼 못하는거지 뭐 -후회할 말 하지 말고 잘 생각해서 말씀하세요 -넌 너랑 엄마가 같아? 엄마랑 아빠가 네 친구냐? 네가 엄마한테 한 말이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엄마가 저한테 정신나간 년이라고 할 땐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제가 무슨 말을 했다고 이렇게 화를 내시는건데요 -넌 네가 한 말 중에 뭐가 잘못됐는지도 몰라? -네, 모르겠으니까 뭐가 문젠지 알려주시고 어떻게 고쳐야되는지 말해달라고요 -네가 엄마랑 똑같이 말하고 싶으면 너도 배아파서 엄마 낳고 밥 다 해서 먹이고 집 치우던가. -그럼 그렇게 다 하면 엄마한테 정신나간 년이라고 해도 된다는 거예요?(어이 없음의 의미) 그게 엄마가 돼서 딸한테 해도 되는 말이냐고요, 심지어 지금 난 엄마한테 저렇게 말한것도 아닌데 -네가 국어 성적이 낮은 이유가 있었네, 말의 의도 파악을 전혀 못하잖아. 너 주제 파악 잘 한다며?ㅋㅋ 아빠 말의 의도를 몰라? (엄마랑 같이 웃음) (딱히 낮지도 않아요 고3 모고 계속 1 맞다가 수능 때 2나왔는데..) -(엄마가 웃으며 혼잣말로) 정신나간년 ㅋㅋ -아빠가 저렇게 말했잖아요, 그럼 아빠는 아까 상황에서 엄마가 나한테 한 말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거예요? -뭐 그렇게 따지면 엄마 말도 잘못이 있긴하지 그런데 경중이 다르다 이거야 -그러니까 엄마랑 나랑 지금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말을 지적하시니까 엄마가 한 행동의 잘못이 가려지고 제 언어의 잘못만 다루게 됐잖아요, 지금 엄마 보니까 반성을 하나도 안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엄마는 네 말 충분히 알아들으셨고 아빤 더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걸지마 이러고 아빠는 안방에 들어가시고 엄마는 계속 핸드폰.. 제가 너무 따지고 드나요? 자식은 계속 을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고분고분 해야되나요? 제 물건 건들지 말라는게 절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밥 먹여주시는 부모님껜 합당하지 않은 요구인가요 다른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 저 정말 부모님께 잘하고 부모님이 전 사춘기 없었다고 하실만큼 큰 반항 한번 안하고 살아왔는데... 정말 다 제 잘못인가요 진짜 모르겠고 속이 너무 답답한데 상담할 곳도 없어서 글 올립니다글로 적으니까 속은 좀 풀리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랑 아빠 때문에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엄마가 예전부터 계속 말도 안하고 제 물건을 갖다 버립니다
책상에 올려놓은 펜, 노트, 교재까지..
수험생활 하면서 A4용지에 뽑아놓은 영어 교재를 다 버려버려서
정말 울면서 쓰레기통을 다 뒤져 찾은 적도 있습니다
제발 말을 하고 버리라고 소리지르면서 울기도 해봤지만
네 방이 더러워서 청소해준건데 왜 성질을 내냐는 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제 방이 객관적으로 더러운 편도 아닙니다
엄마가 더럽다고 하는 부분도 바닥에 옷 두어개 널린 정도..
제 방 청소는 제가 할 테니 아무것도 건들지 말라고 한 후에야
마음대로 물건을 버리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잠잠 한가 싶더니 제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제가 보통 카드로 생활을 하는데 가끔 천원 단위의 돈이 필요할 때가 많아
아빠에게 제가 갖고 있던 만원을 천원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천원 10장이 없으셔서 8장과 바꾸었구요, 이거에 대해선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지갑을 보니 천원 짜리가 다 사라졌더군요
엄마한테 말하니까 너무나 당당하게 자기가 아빠 차로 옮겨놨다고..
세차할 때 필요하니까 갖고 갔다네요..
왜 남의 지갑에 손을 대시냐고 조곤조곤 말했는데
지갑 그렇게 두껍게 들고 다니는거 아니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을 하시는 겁니다
거기서 너무 열이 받아서 전에 내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지않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걸 듣고 아빠가 와서 엄마한테 버릇없이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저를 혼내시더군요
아빠가 돈을 바꿔줬으니까 아빠는 그게 내 돈인걸 알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고 저한테 언성을 높이시는 겁니다
숨이 턱 막혀서 굳어있으니까 엄마가 질린다는 듯이
아 알겠어 다시 주면 될거아니야 이러고 만원 짜리 한장을 꺼내와 막 들이밀었습니다..
지금 돈을 돌려받는게 문제가 아니고 내 물건에 또다시 말을 안하고 손을 댄게 문제다,
내가 천원 짜리가 필요해서 만원을 8천원으로 바꾸면서까지 모아둔건데
그걸 말도 안하고 갖고가면 내가 얼마나 당황스럽냐,
천원짜리가 필요하다고 나한테 말을 했으면 내가 나눠주던지 어떻게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라고 했더니 아 됐고 다음에 얘기해 하고 안방에 들어가버리셨습니다 아빠도 같이요
안방 밖에서 왜 항상 대화를 회피하냐고 왜 항상 어영부영 넘어가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냐고 울면서 말했더니
듣기 싫으니까 네 방에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얘기하라고 아빠가 화를 냈습니다
그날 저녁에 친구랑 불닭 먹으면서 혼자 풀었습니다
친구한테 얘기해봐도 지갑을 먼저 건든 부모님 잘못인것 같다 네 잘못 없다고 하니까
분명 뭔가 제 잘못이 있을텐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해결되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제 친구가 준 고디바 초콜릿을 말도 안하고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하나밖에 없는 거였고 친구가 일본까지 가서 다른 간식과 함께 사와준거라
무척 먹고싶었던거였고 굉장히 속상했습니다
울면서 제발 말 좀 하고 먹으라고 먼저 말 했으면 반 나눠먹던지 했을 것 아니냐고 했더니
몸에 좋지도 않은 걸 왜 자꾸 받아오냐고 나머지도 버리려다가 참았다네요
내가 예전부터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반복하냐고 울면서 소리지르니까
넌 내가 양치하라고 할 때 안하고 방 치우라 해도 안치우면서 자기는 왜 네가 한 말을 지켜야 하녜요
지금 왜 다른 문제를 끌고 오냐고 하니까
듣기 싫고 네 방으로 들어가래요 그러면서 혼잣말로 정신나간 년.. 이러고 중얼거립니다
예전부터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어영부영 넘어가는거 정말 싫다,
내가 그냥 웃으면서 평소처럼 돌아오니까 엄마랑 아빠는 잘 해결됐다고 생각하나본데
난 정말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으니까 답답하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소리 질렀더니
안방에서 아빠가 나와서 이게 버르장머리 없이 엄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라고 했습니다
엄만 또 안방에 들어가버리고.. 아빠는 대화가 좀 될까 싶어 엄마한테 했던 말을 했더니
자기도 저번부터 엄마한테 말 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너도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지 않녜요
..또 제 말투와 어휘 선택에 대해 한참 혼이 났습니다
그렇게 또 넘어가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일이 오늘 일어났어요
제가 친구한테서 버터바 두 박스를 받아왔습니다
제가 버터바를 정말 좋아해서 엄마한테도 자랑하고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한상자가 감쪽같이 사라진거예요
엄마한테 버터바 한상자가 사라졌다고 하니까 자기는 안먹었대요
없어졌다고 찾아달라고 하니까 냉장고를 막 뒤지는데 안나오는겁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열어보니까 거기에 빈 버터바 통이.. 들어있더군요
아빠한테 들고가서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고..
엄마한테 다시 가서 엄마 솔직히 말해봐., 버렸어..? 하니까
아 끈질기긴 그래 내가 버렸다, 몸에도 안좋은 쓰레기를 왜 자꾸 갖고 와?
하더군요. 뭐 예전 일로 단련이 됐지만 그래고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주방 식탁에 앉아서 눈물 좀 흘리고 있으니까 아빠가 저녁 먹으러 주방에 나왔다가
그러게 왜 애 꺼를 말도 안하고 버려
이러고 한마디 거드시더라고요
엄마한테 조곤조곤 내가 예전부터 내꺼 말 없이 버리지 말라고 했잖아요, 저번 고디바 초콜릿도 그렇고..
내가 진짜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내꺼 말없이 건들지 마요 제발
그러는데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며 제 말을 듣는 둥 마는둥..
평소에 자기가 화낼 땐 듣는 자세가 불량하면 그거 갖고도 엄청 화를 내시는 분이라 확 열이 받더라고요
엄마, 듣고 있는거 맞죠? 처음에 거짓말 한거 보면 엄마도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아는거잖아요.뇌에 박아놓으세요, 제꺼 건들지 마시라고요 제발, 제발로 정말..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가 너 지금 선 넘었어, 충분히 말했으니까 더 말하지마
라고 하시더군요 엄마랑 제 문젠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말투를 지적..
엄마를 보니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 말 어디가 문젠데요, 예전부터 계속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제 잘못이 뭔지 정확히 말을 안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시니까 전 제 문제가 뭔지도 모른 상태로 살잖아요
그랬더니 아빠가
-아빠는 지금까지 충분히 네 잘못에 대해서 말해줬어 이건 네가 이해를 못해서 그래.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야나중에 크면 알게 될거야
-전 지금 알고 싶은데요, 못알아들어도 좋으니까 설명을 좀 해주세요
-아빤 지금 이해 못하는 너랑 더 말하고 싶지 않아
-지금 이해가 안되면 나중에도 못할거예요, 저랑 평생 대화 안할거예요?
-그럼 못하는거지 뭐
-후회할 말 하지 말고 잘 생각해서 말씀하세요
-넌 너랑 엄마가 같아? 엄마랑 아빠가 네 친구냐? 네가 엄마한테 한 말이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엄마가 저한테 정신나간 년이라고 할 땐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제가 무슨 말을 했다고 이렇게 화를 내시는건데요
-넌 네가 한 말 중에 뭐가 잘못됐는지도 몰라?
-네, 모르겠으니까 뭐가 문젠지 알려주시고 어떻게 고쳐야되는지 말해달라고요
-네가 엄마랑 똑같이 말하고 싶으면 너도 배아파서 엄마 낳고 밥 다 해서 먹이고 집 치우던가.
-그럼 그렇게 다 하면 엄마한테 정신나간 년이라고 해도 된다는 거예요?(어이 없음의 의미) 그게 엄마가 돼서 딸한테 해도 되는 말이냐고요, 심지어 지금 난 엄마한테 저렇게 말한것도 아닌데
-네가 국어 성적이 낮은 이유가 있었네, 말의 의도 파악을 전혀 못하잖아. 너 주제 파악 잘 한다며?ㅋㅋ 아빠 말의 의도를 몰라? (엄마랑 같이 웃음) (딱히 낮지도 않아요 고3 모고 계속 1 맞다가 수능 때 2나왔는데..)
-(엄마가 웃으며 혼잣말로) 정신나간년 ㅋㅋ
-아빠가 저렇게 말했잖아요, 그럼 아빠는 아까 상황에서 엄마가 나한테 한 말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거예요?
-뭐 그렇게 따지면 엄마 말도 잘못이 있긴하지 그런데 경중이 다르다 이거야
-그러니까 엄마랑 나랑 지금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말을 지적하시니까 엄마가 한 행동의 잘못이 가려지고 제 언어의 잘못만 다루게 됐잖아요, 지금 엄마 보니까 반성을 하나도 안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엄마는 네 말 충분히 알아들으셨고 아빤 더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걸지마
이러고 아빠는 안방에 들어가시고 엄마는 계속 핸드폰..
제가 너무 따지고 드나요? 자식은 계속 을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고분고분 해야되나요?
제 물건 건들지 말라는게 절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밥 먹여주시는 부모님껜 합당하지 않은 요구인가요
다른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 저 정말 부모님께 잘하고 부모님이 전 사춘기 없었다고 하실만큼 큰 반항 한번 안하고 살아왔는데...
정말 다 제 잘못인가요 진짜 모르겠고 속이 너무 답답한데 상담할 곳도 없어서 글 올립니다글로 적으니까 속은 좀 풀리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