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상향혼 해야함

ㅇㅇ2025.01.05
조회5,271
하향혼해보니 왜 여자는 상향혼 해야하는지 알겠네요

남편이랑 저는 20대때만나 오랜 연애 후 결혼했어요

저는 일찍 취업했고 남편은 저 취업하고도 5년을 취준을 더했고 결국 계약직 최저임금도 안되는 곳 취업하고 바로 결혼준비했구요


집안도 차이가 좀 나요


시댁은 못살진 않지만 연금 나오고 노후 준비 된 정도이시고 외동아들이라 그나마 좀 지원해주신편


저희 부모님은 조부모님때부터 사업하시고 경제적으로 좀 부유하신 편이에요


제가 모은돈+친정 지원이 남편이 해온 돈의 3배정도 되구요.


남편은 결혼후 2년만에 일도 그만뒀었어요
힘들다고 다른일 하고싶다구요


첨엔 기다려주다가 1년이 넘어가길래 싸우게됐는데
알게된 시부모가 한 말은 우리아들 기죽이지마라였어요

이혼할뻔 했는데 남편이 잘못했다하고 다행히도 이번엔 제대로된 곳에 취업을 했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있어요

남편 재취업후 아이도 생겼고 아이한테 아주 잘하는 아빠고 집안일도 잘하고 취업문제로 힘들게했었지만 이제 안정된 곳도 다니고 열심히 살려고 하고요


근데 시댁이 문제에요

우리 아들 기죽이지 마라에서도 보이듯이

없는집이라고 자기들 무시한다 생각하고 자격지심 느끼는 분들이에요


집살때 친정에서 지원해주셨는데 첨에 대출받는줄 알고있다가 친정에서 지원해주신다 말씀드렸더니 엄청 표정이 안 좋아지시더라구요


자격지심인거 눈치챘지만 그냥있었는데
남편이 우리엄마 기분 안좋더라 이래서 크게 싸웠어요

자기엄마가 자존심상한거같아서 자기도 걱정된다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그냥 돈 받지말자고 돈 지원해주고 이런 소리 듣는 우리엄마아빠는 뭐가 되냐고 했더니 왜 남의 마음 이해도 못해주냐고 난리난리


난 아쉬울거 없으니 그냥 나가라. 이혼하자 했더니

자기가 더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시모도 자기땜에 싸운거 알고는

내가 자존심 상해서 좀 뚱해진걸로 또 우리아들한테 뭐라하냐고 애 앞에서 소리지르고

진짜 미친집안 같더라구요



다 필요없다고 이혼하려했는데

또 갑자기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구요



이 사건 이전에 임신때는 시부가 딸인거 알고 아들 낳아야한다고 바로 둘째 낳으라 한일도있었고

요즘 누가 남자만 돈 버냐 같이 벌지 그런말하면서 아주 현대적으로 생각하면서

나머지는 다 조선시대 가부장이에요


맞벌이인데 육아 집안일 여자일이라 생각하고

아기 사진도 저보고 보내라하고

제사 물려받으라고 하질않나


물론 저는 다 안들어요. 다 안된다 딱 잘라말하고 무시하죠.

근데 이렇게 싸워가는 과정이 너무싫어요



남편은 자기가 그렇게 살아와서 그게 맞는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이제 시부모랑도 싸우는데


아직도 시댁은 그대로에요



겉으로는 이제 제가 난리치는거 아니까 대놓고 말은 못하는데


은근히 아직도 남자 부모란 이유만으로 우리부모님보다 먼저라 생각하고 우위에있다 생각하고 이런게 보여요


저는 남편한테 말했어요
남자 중심 시댁중심 문화는 남자가 집안 가장으로서 경제력 책임질때 이야기고 요즘 시대엔 안맞다고


제가 더 해왔고 이런얘기하면 또 자격지심 나올까봐 그냥 시대가 그렇다했어요


그랬더니 남편도 맞다 그러네요.


요즘 복직하고 일도 힘들고 하니 드는 생각은

나랑 비슷한 집안 친구들은 다 끼리끼리 결혼해서 돈걱정 안하고 살면서도 저런소리 안듣는데

난 돈 안바라고 그냥 우리버는 돈으로 아껴가면서 살려고 남편 하나 보고 결혼한건데


왜 이렇게 다른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너무 힘들어요


시댁이 돈이라도 많으면 솔직히 그냥 저정도 말들 흘려듣고 참을수도있겠는데


돈도없으면서 저러니 자격지심같고 역시 남자가 못하면 자격지심 생기는구나 싶네요


경제적인것뿐 아니라 학력도 시부모님이랑 우리부모님 차이많이나고 이런생각 안했는데 여러사건 겪으면서 하시는 거 보면 참 다른 삶을 살아온 집안이구나 싶고 그래요

저희 둘이 벌고 친정지원도 많이받았고 저희가 돈걱정하고 살고 그렇진않아요

근데 저런 생각을 가지고 며느리는 우리집에 들어온 아랫사람 정도로 생각하는게 화가나는 거지요


이게 돈이랑 무슨 상관이냐. 돈 많은 시댁이면 참고 할거냐 할수도있는데


차라리 돈이라도 많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시가는 아직도 이런 이상한 사상 가진 사람들 많고 차라리 객관적인 돈이라도 보고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남자 만나는게 맞는거같아요

엄청난 부자를 만나란게아니라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사람. 상향혼이요.


하향혼한 여자들 남자 자격지심 부리는거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니라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시댁이 우선 이런 게 있어서 억울할 일들이 많아요


남편은 뜯어고쳐서 제 편 만들어놨는데 시부모가 교묘하게 대접받으려고 하는거 보면 당한게 없으면 그냥 해줄텐데 지금은 이미 마음 상한 상태라 아무것도 안해주고싶어요.


설날다가오니 또 우울해지네요
딴 건 다 바꿔놨는데 아직 명절은 시댁먼저 가거든요

사실 이거 별거아니고 할수도있지만
시부모의 생각을 알기때문에 먼저 가기가싫어요


아마 그냥 관습인데 그정도는 가면되지. 이런말 하는 사람들도있을거에요


그래서 상향혼 해야한단거에요


여자가 피해보는걸 그냥 관습, 원래 그렇잖아라는 말로 당연시하고 바꾸려하면 이상한 사람취급하고. 그집 문화야 이러면서 남자집 문화는 존중하고 여자집 문화는 무시하거든요

페미니 어쩌니 하면서 댓글 달리기도 하겠죠

돈 많이한거 거짓말이다 그런 여자본적이없다 하면서 또 댓글 달릴거구요

미혼분들 사랑으로 결혼생활하는거아니에요. 남자 능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