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동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도와주세요

mm2025.01.08
조회718

12월 30일 친구 동생이 떠났습니다.동생은 UDT를 꿈꿨습니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꿈을 품고, 술과 담배도 멀리하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꿈을 이루기 위해 잠수 자격증을 취득한 뒤 조선소에서 선박 검사 일을 병행하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고된 노동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묵묵히 버티며 노력하던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12월 30일, 동생은 잠수 작업 원칙인 2인 1조도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20kg 산소통이 필요한 작업에 겨우 5kg짜리 산소통(약 10분 작업할 수 있는) 하나를 들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작업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동생을 지켜줄 수 있었던 신호줄조차 없었고, 투입 이후 2시간이 지나서야 신고가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설 근처에 어머니의 생신이 있습니다.
사고 며칠 전 크리스마스에 친구 동생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엄마, 설날에 생일 선물 사줄게”라고 약속했습니다.
동생은 일하면서 번 돈으로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고민했을 겁니다.
어머니는 심장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했지만, 동생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엄마 힘드니까, 그냥 내 등에 업혀. 내가 업어줄게" 이런 다정한 말을 건네며 어머니를 지켜주려는 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설이 오기도 전에, 어머니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위한 생신 선물을 드릴 수도, 어머니를 등에 업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24년 5월에 HD현대삼호에서 친구의 동생과 같은 나이에 비슷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난 겁니다.
친구는 이 비극이 묻히지 않기를, 또 다른 누군가가 이런 슬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동생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같은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관리 의무를 무시한 기업의 태만과 부주의가 불러온 비극입니다.
다시는 기업의 안전 관리 소홀과 무책임한 태도가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HD현대미포의 조치는 이렇습니다.
HD현대미포는 사고 당시 언론에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깊은 위로를 전한 적도 없고, 와서는 “책임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망 이후 하청 업체 관계자는 찾아오지도 않았고, HD현대미포 관계자가 찾아와 한 정확한 워딩(녹음된 파일)은 "법적 책임은 없고, 도의적 책임도 아니고, 인도적으로 도와주는 거다"였다고 합니다. 
장례식장 복도 앞에서 '장례식 지원'이라는 이유로 직원이 상주하며 조문객의 신상을 묻기도 했고, 대기 시간에는 직원들끼리 웃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4년 12월 30일에 사건이 일어났지만 유족들은 25년 1월 2일까지 방치되었고 1월 3일에야 소중한 동생을 빈소에 안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3일에 빈소를 차렸는데, 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구와 가족들은 빈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치가 없으니 쉽게 발인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동생의 시신은 여전히 시신 안치용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친구가 많이 답답해하고 힘들어합니다.
동생이 하루빨리 차가운 냉동고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를 포함한 가족분들이 동생을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이 사건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진상을 알게 되고, 정의로운 조치가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해당 기사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70855
더 공론화가 될 수 있도록 기사와 글에 추천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ㅇㅇ오래 전

사건반장에 제보하세요

ㅇㅇ오래 전

30일에 사건이 일어났는데 왜 2일까지 방치된건가요? 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현대미포는 꼭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 비극이 묻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언론에는 위로를 전한다며 찾아와서는 책임이 없다고요? 관련자들 꼭 제대로 처벌받기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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