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부탁] 집 나간 아내... 어찌하나요?

쓰니2025.01.09
조회23,979

지금은 1월 10일 22시 20분입니다


악플이나 욕 먹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보고자 엊그제 회원가입 후 쓴 첫 글입니다


뼈 때리는 글도 많으나

본 글에 전부 담지 못 하여  

오해의 소지가 많았네요

사실은 이러 합니다


1. 본 글에 "대판 싸웠음" 이라는 글이 자주 나오는데

사실 싸운 건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쥐어 박았음

뭐가 잘 못 됐고

뭐를 잘 못 했는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눈 돌아간 적이 많음

아내는 이것이 제일 힘들다 함


2. 처가는

결혼 후 3년 쯤에 연 끊었음

본 글 외에 또 염장 지르기에 내가 엎어 버렸음

욕 엄청 하길래 나도 같이 욕함

아내는 옆에서 안절부절....

니 부모가 좋으면 니 부모랑 살으라고 해도 나 따라옴


아래 처가 관련 사건들 때문에

혹시 헛짖거리 할까봐

결혼 때 부터 통장 절대 안 주고 내가 꽉 쥐고 있음

지금도 안 줌

카드만 주고 돈 많이 나온 달은 내역 확인 함

지나친 부분 있으면 또 혼냄

아내는 또 힘들어함


자괴감 느끼는 거 아는데 어쩔 수 없음

과거에 그렇게 편하게 살았다는 건 과거이고

나와 결혼한 이상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하며 살아야 함

우리는 비빌 언덕이 없기 때문임



3. 친자 확인?

나 못 생겼다고 본 글에 써 놨음

내 못 생긴 부분을 똑 빼닮아서 내가 다 속상함

내 아이가 맞음. 아들이라 그나마 다행임.

아이는 건들지 맙시다


4. 나의 철저함(?)과 계획성, 절약정신, 가치관

그리고 승질머리, 가끔 눈 돌아가는 거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건 알고 있음

어떤 때는 이런 나를 참아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듦

하지만 경제관념은 좀 내 뜻에 따라 줬으면 좋겠음


5. 본 글을 쓰면서

결혼 전 아내의 상황, 처가 글을 쓴 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서운함 때문이었음


실제로 대판... 아니 내가 일방적으로 쥐어 박을 때

내가 아래의 과거 일을 예시로 많이 들음

충격요법 이었음. 좀 깨달으라고.

과거 얘기 그만하라 함

과거 얘기 듣기 싫으면 제발 좀 달라지라 했음

못 살겠다고 나감


6. 그동안 내가 너무 쥐 잡듯이 잡은 건가......

나는 사실을 말 한 거고

내가 하자는 것은 모두 우리를 위한 것임


댓글들 고맙습니다

욕도 고맙습니다

생각 좀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직도 안 들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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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님들의 고견 듣고자 글 올립니다

읽기 편하게 음씀체로 쓰겠습니다



깡시골 빈농의 차남으로 태어나 온갖 고생 다 해 본 저는

돈이 없어서 수학여행, MT도 못 가봤음

학생 때 빈 병 주워 모아 팔아서 생활비로 썼을 정도임


불행한 가정환경, 구타, 학대, 편애, 광기 때문에

미치지 않기 위해 빨리 독립하고

행복한 내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음

그 꿈을 이루러면 돈이 필요함


고등학교 졸업 후 어느 공장에 들어가

잔업, 야간, 철야를 밥 먹듯이 했음

대졸이 더 받는다는 것 깨닫고

대학을 가기 위해 입시에 전념했음


하루 4시간 잠을 자고

학원비 벌기 위해 배달 끝나고 먹는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하루를 견디며 살았음

그 당시 집에서 단 돈 천 원 한 장 못 받았음

집에 돈도 없고, 내가 대학 가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나는 이를 악물고 억척스럽게 살았고, 다음 해에 대학에 입학함


젊음, 청춘, 낭만은 포기하고

대학 4년 동안 온갖 알바로 모은 돈으로

등록금, 교통비, 학원비를 해결하고

안 놀고,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은

무조건 저축하여

전세집 마련해서 혼자 서울 올라옴 


서울에서 취직해 월급 90% 정도를 저축했음

주말에는 안 놀고 인력시장 나가서 노가다 알바 했음

알바 없을 때는 라면 하나로 하루를 견뎠음

힘들었으나, 나는 꿈이 있어서 

미래를 위해 악바리가 됨


거래처 여직원을 만남

예쁘고 친절하여 마음에 들었음

나 보다 2년 연상이고 고졸임

내가 먼저 꼬셨음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 인연이 절실했던 것 같음


그러나 그 여직원은 내가 못 생기고 말랐고 새까메서 싫어 했음

내가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어필하여

1년 사귀다가 결혼 하기로 함


가난한 처가에서는

신혼집은 전세 말고, 아파트 구매 하기를 바람

그 동안 내가 모은 돈 1.5 억 원이고

아내는 1,500 만원 있다함


헉!!!

나는 대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6년 이고 1.5 억 모았는데

아내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14년 인데 1,500 만원 모았다고???? 

한 달에 89,200 원 모은 거야???

실망했으나 배경, 환경, 돈 보고 좋아한 것이 아니므로 내색하지 않았음


대출 일부 받아서, 누구 도움 없이 아파트 계약함

중도금 때 조금 힘들어서

아내의 1,500 만원 중 1천 만원 만 융통하자고 했음

어차피 우리 집이니까

그 대신 곧 대출금 받으니

결혼식비, 신혼여행비 등은 전부 내가 내기로 함

아내는 승낙함


다음날 장모가 봉투에 담아 1천 만원 줌

아내 돈인데 왜 장모가 주지??? 이상했음.

알고보니 그동안 아내가 자기 집에 드린 돈이 1천 만원 정도 되었고

장모가 저축하고 있었음

그럼 14년 동안 모은 돈이 500 만원?

한 달에 29,700 원 모았네?

하~~~~~


아내는 결혼 직전 퇴사함

은근 맞벌이를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외벌이로 시작하게 됨

그래, 내가 선택한 내 여자인데

내가 책임 지는게 맞겠지

모은 돈은 모두 아파트 구매 및

결혼자금으로 썼기에 지금 현금이 하나도 없음

아내의 500 만원도 혼수 장만 하느라

10 원 하나 안 가지고 옴


어느날 아내가 혼수자금 부족해서 화장대 못 샀다고 투정부려서

그나마 있는 돈 다 긁어서 

화장대 사라고 100 만원 줬음


퇴근 후 집에 오니 화장대 샀다고 자랑함

그날 밤 내 핸드폰으로 장모한테 문자 옴

'내가 화장대 사줬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냐!! 정말 서운하다!!'

????? 뭔 말이지???

화장대 사라고 내가 돈 줬는데???


알고보니 엄마가 화장대 사준다 하기에

내가 준 100만원은 자기 엄마 쓰라고 줘 버린 것임

그리고 아무런 말도 안 한 것임

장모는 딸한테 용돈 받은 것이고

자기 돈으로 화장대 사 줬는데

사위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다고 뭐라 한 것임

나는 내 돈 주고 욕 먹은 거임

그 날 아내랑 대판 싸움

몇 년 후 화장대는 내가 깨부숴 버렸음


외벌이고 한달 월급 200 만원으로

생활비, 대출금 이자 등을 해결해야만 해서

내가 좋아하는 저축을 전혀 못 함

그래도 미래를 위해 아껴쓰고 저축해야만 함

그러나 저축을 못 하는 상황

난 미래가 불안해짐


그러나 아내는 뭐가 신났는지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 안에 별의별 식자재 다 사서 쑤셔 놓고 있음

우리 둘이 사는데 이렇게 많이 산다고?

이걸 언제 다 먹어?

우리집 상황을 알기는하냐? 했더니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먹겠다!!!' 하며 뒤돌아 버림

현실 문제에 대한 대화를 하기 싫어하며

말도 안 되는 억지 부림

그러나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잘 먹음 


내가 시골 출신인 것을 은근 무시함

태어난 지역은 내 선택이 아니니 하지 마라 함

지방 애들은 이런 말 하면 꼭 승질 내더라 하며

화내는 나 보고 재밌는지 낄낄거림

태어난 지역이 무시 받을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는가를 보라고 훈계함

아내 삐짐


우리 결혼 1년 후 처제가 결혼하기로 함

장모는 내 앞에서

동서네 부모가 부채에 직접 글 쓰고 수묵화 그려서 보내준 것을 자랑하며

'동서네 부모는 많이 배워서 이런 선물도 보내준다' 함

어이가 없었음

그래도 아내는 가만히 있음

남편이 처가에서 무시 받고 있는데 화도 안 내고, 

그 말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음

그 날 집에 와서 또 대판 싸웠음


처제 결혼식에 축의금 200 만원 내자고 함

뮁?? 내 월급이 200 인데?

자기 동생들은, 자기 결혼식때 부모님께 200 씩 드렸으니

나도 줘야 한다고 함

그 돈을 우리한테 줬냐? 당신 부모한테 준 것이잖아!

그리고 우리 월 수입이 200 인데

200 을 주면 우리는 한달 동안 어떻게 하냐!!!

결국 아내 서운해 함

100 만원만 내기로 합의하고 결혼식 가서

축의금 봉투 받는 일을 함


결혼식 끝나고 장인은 나한테

'축의금 5만원이 빈다' 함

하~~~~ 할 말이 없다....

나 같으면 수고했다 라는 말 부터 먼저 하겠다

또는, 내가 100 만원 드렸으니

5만 원은 빵꾸 난걸로 치고 아무말 안 하겠다


아내는 또 그 상황을 처다만 보고 아무 말 안 함

집에 와서 또 대판 싸웠음


또 1년 후 처남이 결혼했는데

위와 똑 같은 걸 경험 함

집에 와서 또 대판 싸움


아이가 태어나고

돈 들어갈 곳이 정말 많았음

중소기업 외벌이 월급으로 감당이 안 됨

주말에 안 놀고 인력시장 나가서 노가다 알바 함

명절만 빼고 휴일마다 나가서 일 함

쥐꼬리 만한 월급 쪼개고 모아서

드디어 대출금 다 갚음

노가다 알바 그만 함. 맨날 피로해서


옷장에 내 옷이 별로 없음

옷 몇 벌을 교복처럼 돌려 입음

10년 동안 내 옷, 양말 한 번 안 샀음

그러나 아내와 아들의 옷 때문에 옷장이 터짐

내 속도 터짐


신발장에 내 신발은 두 컬레...

아내와 아들의 신발은 왜 그리 많은지.....

아내의 신발만 10 컬레 이상


아이가 돼지고기 보다는 소고기를 잘 먹어서

수시로 소고기 사 옴

비싸니까 딱 아들 혼자 먹을 양만 사옴

이걸 절약이라 봐야하나??

머, 난 안 먹도 되긴 함

나는 1만원 짜리 미니족발 하나 사서 

3일을 아껴 먹음


위인집, 백과사전 등등 책을 수시로 삼

옷, 신발도 수시로 삼

커 가는 아이라서 얼마 못 쓰고

누구 주거나 버림

책은 중고로 판 적도 있으나 거의 제 값 못 받음


제발 돈 좀 아껴 쓰고

저축 좀 하며 살자고 했음

아들 하나 있는데 그게 아깝냐함

남들은 이 보다 더 한다 함

남들이 어떻게 살든

우리 상황에 맞게 쓰자고 했음

내 말 안 들음


아이가 중학교 들어감

아내가 공방을 운영하기 시작함

그러나 큰 돈은 못 벌음

가끔 집으로 50만~100만 정도 입금 함

매달 입금 하는 건 아님

자기 여유 있을때만 입금 함

공방이라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임

나는 여전히 실질적인 외벌이 임


아이 때문에 내 차 12년 동안 아내가 운용함

난 계속 지하철로 출퇴근함


12년 된 차 고장났으니 새차로 바구자 함

그러자고 하면서 아반떼 견적 받아오라 했음

그러나 올뉴 그랜저 사겠다고

나 이직할때 받은 퇴직금 2,500 만원 달라함


올뉴 그랜저는 우리 형편에 과한 차량인데

아반떼 사면 할부 없이 살 수 있는데

왜 자꾸 근 차를 사려고 함???

혹시 당신은 공방 영업에 필요해서 그 큰 차가 필요 한거냐고 물어봄


우리 나이 때에 누가 아반떼 타냐?

남들은 더 비싼 차 탄다

우리 형편에 이 정도 차는 타도 된다


2,500 만원 주면

나머지 잔액은 할부로 결재, 아내가 갚겠다함

대신 명의는 아내의 명의로


반반씩 내는거고

아내가 소원처럼 말하니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2,500 만원 줬음


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감

학원만 4개 다님

학원비만 한 달에 약 200 만원 씀


내 월급 500 만원 중 450 만원이 카드값, 생활비, 식비, 학원비, 보험료, 공과금, 관리비로 나감

아내가 쓰는 카드 전부 내 월급으로 결재하고 있음

대신 아내가 가끔 집으로 50~100만원 입금하면

그거 보태서 매달 100~150 만원 정도 저축 함


그래도 세식구 인데 매달 450 만원 씩 쓰는 건 납득 안 됨

조금 만 살펴보면

아끼고 절약할 수 있는 부분 있음

그러면 저축금액은 늘어날 것임


저축의 목적은 우리 부부의 노후자금 및 아들 뒷바라지 비용 임

힘 있을때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함


이런걸로 자주 다툼

아내는 할 만큼 한다 함

돈 때문에 숨이 막힌다 함

남들도 이만큼은 쓴다 함


남들???

남들은 월수입 50%를 저축한다던데?

거짓말 말라 함

진짜라 했음. 내가 해봐서 안다고 했음

나는 총각 때 월금 90%를 저축 했었음


그럼 남들이 1천 만원 쓰면,  우리도 1천 만원 쓰면 되냐고 따짐

1천 만원 쓸거면, 1천 만원 벌으라 했음

사람은 버는 만큼만 써야 한다고 했음


자기는 이렇게 살아 본 적 없다 함

현재가 힘든데 미래가 뭐가 중요하냐 함


미래가 암울하면 현재에 희망이 없다 했음

월급쟁이 이제 길어야 5년 남았는데

그럼 그 때 부터는 뭐 먹고 살아?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아껴야 한다


내가 하도 잔소리를 하니

매달 300 만원 만 자기에게 달라함

그 300 만원과 자기가 번 돈 모아서

매달 알아서 살림도 하고 차 할부 갚겠다 함

대신 살림에 신경 쓰지 말라함


돈 관리를 전혀 못 하는 아내라서

내가 반대 함

내가 관리 할테니

지금처럼 여유 있을 때 집으로 입금하라고 했음


아내가 자꾸 나한테 삥 뜯기는 기분 같음을 느꼈음

그럼 집에 입금하지 말고

식비, 학원 1개, 차 할부금, 당신들 옷, 신발 구매 등은 당신이 내라고 했음

그 외 내가 먹는 것, 학원 3개, 공과금, 관리비, 보험료, 저축은 내가 책임지겠다 했음

아내도 오케이 했음


그러나 그동안 자기가 쓰던 카드값 내가 다 결재하고

자기는 여유 있을때 50~100 정도만 입금하고 신경 안 썼는데

이제는 자기가 쓰는 카드값, 자기가 결재해야 하니 답답한가 봄


자기 책임진다 해 놓고서는

그동안은 자기가 쓰던 카드값 내가 다 결재해 줬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 하니 치사하다고 함


치사???

내가 치사하다고??

내가 그동안 누구 때문에

뭐 때문에 돈 관리하며

그나마 내가 이 만큼 쥐어짜고 있어서

우리가 저축도 하는건데

이제와서 치사???


총각 때 내 몸, 내 뼈 갈아서 번 돈으로

안 먹고 안 놀고, 안 쓰고 모아서

내 가족들 돈 걱정 없이 살게 하려고

온 갖 고생 견디며 살아 왔는데

그나마 나 때문에 우리 이만큼 살고 있는데 

내가 치사해??


어제 이걸로 또 대판 싸웠음

아내는 아들 데리고 집 나갔음

나도 지쳤음

내 말을 안 들음

내 가치관이 나쁘다는 생각 안 해 봤음

난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음


아내에게 서운하고 화도 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으나

그래도 부부의 연을 맺은 이상

나는 이혼까지 생각해 본 적 없음


그러나 나도 점점 지쳐가고 있음

이혼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무서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