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안녕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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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해
잘지내고 있니?
요즘 너를 생각하면 좋다는 기분만 드는게 아니라 좀 기분이 많이 복잡하다.
그 당시에는 해선 안될 짓을 하며 너에게 상처를 줬는데 그걸 지나고 나서 깨닫고 있어.
내가 왜 너를 등지고 있었을까.
내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너와 함께 좋은 감정을 나누고 싶었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아니 차라리 투덜투덜거리는 한이 있어도 적어도 네 앞에서 마주보면서 얘기를 할걸.
그동안 네가 우연인듯 인연인듯 나를 찾아와준게 가끔씩은 내가 미행당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네가 항상 내 걸음보다 앞서가는 것같았는데 언제나 한 발짝 물러나 내 뒤에 있는 것같은 너에게 원망할 거리를 만들면 내가 좀 나아질까 싶기도 했단말이야..
네가 나를 원망하지 않으면 내가 변명조차 할 필요가 없으니까 다 끝난 일인데 괜히 끄집어내가며 괴로워할 때가 있었어.
그런 순간마다 내 곁에 있는 너에게 다가가 괜찮다고 난 감사하다고 말했지.
근데 나대신 네가 울까봐 더 신경이 쓰이기도 하는거야.
그러다보면 내가 가장 잘못한 순간이 번쩍 떠오르더라.
내가 니 이름 부르고 싶은데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앞으로 후회할 일 안하고 싶고 진짜 너무 속상한데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 한번도 나는 추측하기 무서워한다던가 해본적이 없는 것같다.
나는 네가 행복할거라고 믿었어.
왜냐면 나를 사랑해주는 네가 불행하게 사는 게 말이 안되니까
때로는 네가 나에게 속상하다는 말을 하더라.
나보고 내가 너무 착한데 네가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너무나 잘해주며 웃어주던 너인데.
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걸 알겠더라고.
때로는 너의 말과 나의 맘이 같을수도 있을까?
아니면 너의 말 속에 담긴 너의 마음이 나한테 오면 마음이 달라질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 곁에서 안아주면 좋겠다.
네가 나로 인해 행복한 것처럼 나도 다를 바 없이 그립기도 해.
나는 모든 불확실한 것들 속에서 자꾸 네 이름 되뇌이곤 한다.
언제나 건강하고 다음에 우리 만날 수 있다면 너한테 인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