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하는게 맞겠죠?

쓰니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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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년차고 4살 딸이 한명있습니다.

원래 정서적인 교감은 잘 되지않아도 츤드레 스타일에 아이 아빠로서는 99점이라 말할수있어 큰 불만없이 잘 살아왔어요.

근데 작년 6월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남편은 육체적인 관계는 모든걸 걸고 없었다고하고, 육아로 힘들었을때 그 마음을 여사친이 공감해줘서 얘기를 자주 나누다보니 그렇게 됐다합니다.
오래된 여사친이지만 그렇게 연락을 매일매일 하게된건 6개월정도 됐다고 하였습니다.
그 여사친의 남편과 얘기하다보니 제가 조리원에 있을때도 저희집에 왔었더라구요...ㅋㅋㅋ 남편은 얘기한줄알았다는데~ 전혀.. 얘기한적없습니다! 뭐 그땐 그런 사이가 아니였다고 하지만 카톡 복구도 거절하더군요..

그당시엔 이혼을 결심했지만.. 잘못했다고 빌고, 딸 아이와 저를 위해서 남은 생을 살겠다는 약속과 술약속을 이제 잡지않겠다, 몇년동안 이 일로 얘기를 해도 '아직 이야기하냐'는 말 안하겠다.. 뭐 이런저런 말에 넘어갔습니다.
뭐.. 솔직히 딸아이에게도 아빠를 빼앗는것 같아서 미안했구요..

7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생각이 나요.. 그 장면들.. 아직 연락하는건 아닌지 하는 것들이요.. 그치만 잘 살아보기로했으니 최대한 얘기는 꺼내지않고, 잘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여행도 자주가면서 이전보다 나아졌었지만 부부관계는 생각도하기싫었고 남편은 몇번 시도했지만 제가 단칼에 거절하고 정색했어요.

그런데 일은.. 제가 5일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3일장을 치르고 이번주 주말까지 공가라 금요일 하루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하루 보내고 좀 쉬기로했습니다.
제가 부의금정리를 하고있는데 뒤에서 가슴을 만지며 오늘 애기 데리러기전에 하자고 그러길래 진짜 벌레보듯 본거같아요.
뭐하는짓이냐고 정색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 당한지 며칠 지나지않은 와이프에게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이해가되지않습니다.
공감 능력이 1프로도 없는거같고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들었어요.
근데 제 눈빛에 상처를 받았다며, 그때는 집에 있기싫었다며 고기를 사러 혼자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아기 하원하고 병원갔다왔어요.
다녀왔을땐 아기가 있으니 평소처럼 같이 밥을 먹이고 씻기고 재웠습니다.
재우고나니 혼자 고기구워먹으면서 술마시고 한숨을 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얘기하자면서 꺼내는말이 장례식장에 왔던 그남자동생 왜 왔냐, 그 남자는 누구냐.. 꼬투리를 잡더라구요.
밥 2공기에 국도 2번 먹길래 밥 많이 먹네~ 라고한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걔는 장례식장에오면 밥 잘먹어야되는거래 ~라고 햇구요.
연애때 남편이 남사친과 둘이 만나는건 안된다고 했는데 같이 겹치는 지인과는 멀어져버려서 그 이후로 단둘이 만난적없고, 간간히 스토리 올리면 dm정도 하는 사이였습니다.
남편은"'오늘'은'밥 많이 먹네?"라고 했다는데 오늘"은" 이라고 한적 전혀한적이없어요!
뭐 밥먹는걸 본적이 있어야지.. 하.. 너무 답답합니다.. 와이프 모상 장례식에 멀리에서 와준 손님한테 할 소리인지..
그러곤 관계도 안 가지고, 여러가지로 힘들다고 이혼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남편은 자기가 집안일과 육아의 참여도가 훨씬 높은데 저는 그렇지않다는게 그의 말인데.. 저도 알겠다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이혼하자했습니다.
그런데 30분도 안 지나선 이혼하자는 말은 빈말이였다네요? .. 하 진짜 열불이 나요.. 정서적인 소통도 안되고, 공감능력도 없고.. 벽에다가 얘기하는거같아요.. 저 아이가 계속 걸리긴하는데 이혼하는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