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가면 트라우마 극복될 줄 알았는데

쓰니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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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긍심 생기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얻고 나니 그냥 개나소나 인서울 가니 싶고 여전히 왕따 트라우마는 안고쳐짐 당한지 5년정도 지났는데
심하게 당한 것도 아냐 맞지도 않았고 그냥... 행동 하나 할 때마다 꼬투리 잡고 놀리고 모든 행동을 비웃었음

펜 움직이는 거 하나하나까지 비웃거나 내 앞에서 대놓고 아 (내이름)이랑은 하기 싫은데 말하고 다들 나랑 같은 테이블에 안 앉거나 그런 식(딱히 냄새난다던가 민폐짓한 적 없음... 그냥 이유없이 여럿 당함)

아무튼 1년 내내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버텼는데 왕따 당하고 생긴 트라우마가
완벽주의랑 애들 사이에서 친구적으로 뒤쳐지고 도태당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게 됨

완벽주의도 일이나 그런 데서가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1년 내내 모든 행동을 비웃어지며 살았다보니 꼬투리 안 잡히려고 든 습관인지
말 하나라도 타인 반응과 별개로 내 마음에 안 들게 뱉어졌으면 병적으로 계속 생각나고
남이 얼굴이라도 살짝 찌푸리거나 하다못해 잠깐 눈치주듯 쳐다보기만 해도 그 얼굴이 머리에서 안 떠남 나를 나쁘게 생각했을까? 두렵고 내 행동을 하나하나 집착적으로 점검하게 됨
같은 맥락으로 뒷담 까이거니 욕먹는 것도 정말 못함 한 마디라도 듣는 순간 그날은 일상생활이 안됨 가슴 답답해지고 무서워져서

그리고 뒤쳐지는 것도 어느정도냐면 무리에서 애들이(나만 뺀 게 아니라 몇몇을 뺀 건데도) 자기들끼리 어디 다녀왔다고만 해도 심각하게 불안해짐 절친이 다른 친구랑 노는 것만으로도 속이 너무 안좋아지고 불안하고... 망상도 심해져서 그럴 때마다 진짜 사고가 정상적으로 안 흘러감

혼자 도태되거나 친구 없는 게 무서워서(근데 심지어 난 내향인임) 남이 얘랑은 갠톡도 하는 사이고 얘랑 이정도로 친하고 이런 것도 신경씀 나도 남만큼은 친구가 있어야 불안하지 않아서

위의 트라우마들 모두 티는 안 내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그래서 더 힘듬 숨겨야 하다 보니
이런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해야하냐 대학 잘 가면 스스로 자존감이 좀 오를까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나도 친구 여부나 이런 정병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