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이혼이 흠이 아니라고 하는건가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닌거 맞죠?

ㅇㅇ2025.01.13
조회169,972
저는 30대고 부모님이 고등학생 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재혼하셨고 어머니는 혼자세요.

부모님 이혼 후 제 주변 친척, 친구, 지인들에게 부모님 이혼이 뭐 흠이냐 흠도 아니다 라는말 참 많이 들었고 순진하게 그 말을 믿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 사회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안됐지만
당연하게도 자식인 제 입장에서는 상처가 컸고
아버지의 재혼 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 30대가 되고 저도 결혼하려하니 결혼식 때 부모님 앉으시는 문제서 부터 명절 때 찾아뵙는 문제(상대방이 명절 때 양가 두분 따로 찾아뵙는데 부담을 느끼고 저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부모님이 기싸움 하시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 빼고 결혼 진행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일 상처받은 건 전데 제 결혼에 제 생각보다 아버지는 재혼하신분 눈치를 보시고, 어머니도 제가 아버지쪽에 뭐라도 더 할까봐 전전긍긍하십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이혼이 힘들고 고통인데 왜 흠이 아니라는 건지 이제 그 소리가 너무 화가 납니다.
누굴만나 연애를 하든 상대방 부모님이 제가 이혼가정이라고 반대하시진 않을까 걱정을 안해본적이 없습니다.
제 상황뿐 아니라도 본인 자식이 이혼한 사람하고 만난다고 하면 반대하거나 돌싱하고 소개팅 해준다고 하면 싫어하면서
대체 뭐가 흠이 아니라는 걸까요?

다들 이혼은 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위로의 말을 건네기 위해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건가요? 아니면 도대체 어느부분이 흠이 아닌건지 궁급합니다.
너무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결혼 후 설에는 어머니댁에 추석에는 아버지댁에 찾아뵙는다고 했는데 서운해 하시는 부모님 모습에 너무 속상하고 결혼할 사람한테도 미안해서 잠도 못자고 생각하느라 주절주절 썼습니다.



+) 저도 이혼은 흠이 아니라는 말이 주로 이혼 당사자에게 쓰이는 것은 압니다. 근데 자식입장에서도 많이 들었고, 살아보니 당사자에게도 자식에게도 흠으로 느껴지는데 다른 분들은 정말 진심으로 흠이 아니라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했어요. 역시 빈말인거 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이혼가정 속에 있는 사람들은 저걸 진심으로 믿고 살아가거든요..

댓글 212

ㅇㅇ오래 전

Best흠이지뭐.. 그래도 예전보단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란거지...혼전임신한 사람들에게 애가 혼수다 하는거랑 같은 일종의 위로이자 겉치례말이지

ㅇㅇ오래 전

Best이혼이 흠인건 아닌데, 부모님이 의견통일 못하고 티격태격 싸우는 건 흠입니다. 그리고 이혼후에 님하고 같이 산 부모쪽에 명절에 가시면 됩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게 자식한테 하는말이 아니고 당사자한테 해당하는 말인데요

ㅇㅇ오래 전

Best그럼 어린애한테 면전에 대고 이혼은 흠이라고 말합니까..? 우연히 잠깐 마주친 친구가 '나중에 한번 밥한끼 먹자'는 인사치례를 곧이곧대로 듣고 왜 연락 안해줬냐고 화낼껀가요? 걍 형식상 위로의 말을 너무 진심으로 받아들이진 마세요 옛날에 비해서 이혼가정이라고 사회적으로 차별이 줄은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결혼같이 사적인 관계에선 당연히 불편함이 있을수밖에 없죠

ㅋㅋㅋㅋ오래 전

요즘'엔'이라고 다들 합리화중ㅋ

ㅇㅇ오래 전

흠 맞음 내 직장동료 결정사 얘기 들어봤는데 본인보다 스펙 뛰어난 여자들 나오면 99% 이혼 가정이더라 이혼가정은 결정사에서도 등급 낮춤 이게 현실임

ㅇㅇ오래 전

와 이 마음 만프로 이해합니다 진짜 전 결혼식때 혼주석 고민자체를 왜 해야되는지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도 자식위해서 이혼했어도 친부모들께서 앉아준다는데 저도 아버지쪽만 재혼하셨는데 새어머니 눈치보시느라 노발대발 난리가 났어요 다행이 지금 남편이 어버이날 명절 생신때 각자뵙는걸 불편해하지않아서 뵐수있었어요... 너무 서운해하시면 좋게 얘기해도 안되면 엄마아빠가 이혼한걸 왜 내가 불편해야되냐고 어차피 부모님의 인생이니 이혼한건 이해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쓰니 불편하게 하지말라해요 전 애기낳고보니 전부터도 그랬지만 엄마가 더 신경쓰이고 마음이 더 가더라구요... 혼자계시기도하고... 이제 우리도 우리의 가정을 이뤘으니 우리울타리 잘 지켜봐요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파혼한 전남친이 딱 님같은 상황이었는데, 친엄마가 재혼한 새엄마가 혼주석에 앉는걸 꼴보기싫어하는 상황 ╋ 아버지와 친엄마 사이의 앙금과 기싸움; 거기에 우리 부모님이 내 딸이 시어머니 둘을 모시는걸 싫으니 한쪽만 선택하게 해달라고 해서 상대가 압박을 느낌 콤보로 결국 파혼함 잘생각해요. 부모님의 이혼이 쓰니의 흠은 아니지만 결혼 할 상대한테 진짜 몹쓸짓이니 키워준 분을 제외하고 한쪽은 연을 끊거나 아님 셀프효도만 하고 며느리 될 사람은 보여주지마세요

ㅇㅇ오래 전

제 친구는 중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지만 이후로도 양쪽 다 오가면서 잘 삽니다. 결혼할때도 양쯕 다 재가 하셨지만 서로 앉겠다 고집 부리는 어른 없이 친부모님 두 분이 앉았습니다. 이혼 자체는 흠이 아닌데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분들이 자식 생각은 추호도 없이 그런식으로 이기적으로 구는거 보면 상대방이 결혼생각이 있다가도 달아나겠어요.

1오래 전

결혼도 하시는데 각자 사시는 부모님 사이에서 서운해하는거 신경 다 쓰고 맞춰주시는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본인 서운하고 힘든 맘도 좀 보시고, 배우자도 좀 편하게 해주세요. 자식 편하게 해주려고 신경을 좀 써주시지...

Y오래 전

이혼이 흠이라는 소리 듣고 자랐다면 마음이 편하셨을까요? 걍 눈치밥 안먹고 잘 자랐으면 됐죠. 맘 넓게 생각해보시길

오래 전

결혼식 혼주석 눈치는 시작일뿐임. 어버이날 방문, 아기 태어나면 백일과 돌잔치초대 등 이혼한 부모님이 서로 마주해야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됨. 이혼한 부모는 자녀입장 생각해서 무조건 마음편히 해주는 자세가 되어야함. 욕심챙기는 순간 자녀가 불행해짐.

ㄴㄴ오래 전

흠이라는 말의 뜻은 이제 이혼이 흔해졌으니 너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뜻인데요. 님네는 이혼하신 어머니 아버지가 문제신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흠이 아니라고 하는 의도를 몰라서 이러는거에요? 그럼 님 말대로 겁나 흠이고 우리 집안에 님같은 이혼자녀 가정은 안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해줄게요. 이혼가정이라 이렇게 베베 꼬였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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