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엄마없이 자랐다고 욕한 시어머니.. 앞으로 안봐도 될까요?

쓰니2025.01.16
조회88,639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다시 들어와서 봐주실진 모르겠지만 본인 일처럼 화내주시는 분들, 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신분들 다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생판 남인 본적없는 분들의 댓글이 제 남편보다 더욱 힘이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몇몇개의 댓글들을 보며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할머니께도 죄송하고요.. 할머니는 3년전 돌아가시고 안계십니다. 할머니가 계셨더라면 가슴이 찢어지셨을거같아 너무 속상하네요..
사실, 그당시 남친이었던 현남편이 장례식 내내 같이있어주고 힘이되어줘서 쉽게 내쳐지지 않는 마음도 있습니다.


후기..라고 말씀드리기엔 몇시간 채 되지않은 상황이지만 그 짧은사이에 이렇게 많이 보실줄도, 많은 댓글도 남겨주실줄 몰라서 놀랐습니다.
남편도 당황하더니 본인은 진짜 올릴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올리라고 했는데말이죠..

글이 오해가있어 약간 추가를 하자면, 시부모님은 성격차이 등으로(자세하게는 말씀못드리는점 양해바랍니다.) 남편 20살이 지난후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시모말로는 그래도 애들 스무살이 될때까지 참고살자고 생각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마의역할에 집착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죠.
남편이 아빠 없이 자라진 않았습니다. 제게 시아버님은 시어머니에 비해선 참견도 안하시고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부른다고 가자고한것도 저를 시댁에 두고가는게 아니라 저는 집에데려다주고 자기는 술자리로 간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시댁 온 자리에서 거의바로 인사하고 가버리는게, 그것도 시모가 아들을 끔찍히 여기는걸 아는터라 생각해서 가지말라고 안보낼거라고 한거죠..
전화로 제 욕하신것도 제가 들으려고 한게 아니라 주말에 남편이랑 소파에 앉아 쉬고있는데 남편에게 온 전화로 그렇게 얘기하셔서 옆에있는제가 들은겁니다. 아주 흥분한듯이 목소리가 크셨거든요 남편이 중간에 이제그만 끊자고했을때 “옆에있나?”물으시더니 당황한듯 얼버무리시다가 끊으시더라구요


추가를 해도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지만..

일단 남편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제 맘 못알아줘서 미안하다고 이제 엄마보지말고 살자고 합니다. 근데 또 시간이 지나면서 은근 눈치줄 것같아 각서도 썼습니다. 시모와 화해를 강요하면 이혼할거라고요.. 공증도 하려고요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글은 삭제해달라고하길래 글은 내리겠습니다. 본인이랑 본인 어머니가 욕을 많이 먹으니까 그런거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힘나는 소중한 댓글을 적어주셔서 원글은내려도 글자체 삭제는 안하려구요..
정말로 내가 선택을해야할때, 마음 흔들릴때 보려고 지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힘나는 댓글 적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저처럼 마음아픈일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