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는 게 아까운 자식이 있을 수 있나요? (아이 둘 이상 있으신 분께)

ㅇㅇ2025.01.17
조회119,084
똑같이 내 배 아파서 낳은 친 자식들인데,

자식1한테 돈 쓰는 건 아깝고
자식2한테 돈 쓰는 건 당연+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나요??


자식1.
여자
정기적으로 용돈 받아본 적 없음.
대학 첫 등록금만 지원받음.
20대 내내 과외알바로 용돈 및 등록금 충당함.
소비에 눈치가 보여서 20대 때 여행 한 번 못 감.
너는 니가 벌어서 시집가라. (그렇게 함.)


자식2.
남자
용돈 받음. (30대 초중반까지 부모님 카드로 용돈 충당함)
등록금 지원받음.
결혼함. (n억 지원받음)



제가 자식1입니다.

남들도 다들 이렇게 사는 줄 알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애 낳고 좀 살아보니 현타 와서 글 써봅니다.

솔직히 남자형제가 취업 전까지 부모님 카드 들고 다녔다는 게 저는 제일 충격이었어요. (저 결혼하고 나서 한참 뒤에 알았습니다. 엄마도 모르게 실언하셔서..)
저는 20대 내내 이 집 저 집 다니며 과외 아르바이트 한 게 제 삶의 전부였고 그런 삶이 참 고되었거든요. (엄마는 왜 나한텐 학교가는 차비조차 아까워했을까?..)

애초에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한 적이 없어서, 젊은
날엔 당연한 거다 생각해서 섭섭함이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보니 딸한테 쓰고 싶은 돈이 없었던 거구나, 아까웠던 건가? 싶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확실한 건 저도 친 자식이에요…


댓글 119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ㅋ남아선호사상이 뭐 없던 건 줄 알아요? 왜 없어요 아주 아들이라 아주 끼고살았구만. 쓰니한테 지원없는이유는 쓰니만 없엇으면 아들한테 더 많이 해줄수있는데라는 이유하나때문이예요.. 근데 저런 부모가 나중에 아프면 딸자식 수발 바라는데 절대 맘아프다고 해주시지 마시구요ㅡ. 말년에 그잠깐 헌신한다고 마음 안고쳐요 그게 당연하신분이니까요. 아들은 병문안 안와도 귀한 아들 시간 뺏길까봐 오면 황송한선데 딸은 병수발 안 들면 애미애비도 모르는 ㅎㄹ자식취급 받으실거예요 ㅎㅎㅎㅎ

ㅇㅇ오래 전

Best쓰니도 부모님한테 받은만큼만 하세요. 돈 들어가는거 아까워 하시고 시간도 마음도 많이 쓰지 마세요. 더 받은 자식이 더 받은만큼 하라고해요

ㅇㅇ오래 전

Best아들, 딸 차별하는 부모 있음ㅋㅋㅋ 노후엔 아들한테 도리하라고 하고 뭐 해주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Best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논리에 의한게 아니고 여태 그런대접 받았다면 앞으론 아들한테 좋은대접 받으며 살라고 냅두세요. 이 상황에서 어머니한테 잘해봤자 가성비가 안나와요 ㅋㅋ 오히려 님 첫 대학등록금 내준걸로 평생 청구서 내밀지도 모릅니다. 낳아줬다고 다 부모는 아니에요~ 명심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대한민국에 아들아들 안하는 집이 없음ㅋㅋㅋ 82년생 김지영같은 소설이 자연스럽게 나올수밖에 없는데 한국남자들은 발작버튼 눌리더라 ㅋㅋㅋ

ㅇㅇ오래 전

정 떼는 연습이나 하세요. 나중에 쓰니와 사위 부려먹고 아들은 아까워서 못 부려먹음

ㅇㅇ오래 전

받은만큼만 하세요 아이 낳고 보니 부모가 더 이해가 안되죠? 저도 그렇더라고요. 아이앞에서 돈아까워하고 돈주기 싫어하고 돈주면서 생색내고 우리 아버지가 그랬거든요. 저도 그래서 딱히 뭐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키워주신건 감사하지만요.

ㅇㅇ오래 전

그렇게 없는 형편에도 남동생돈은 돈이고 제돈은 돈이 아니더라고요 ㅎ 저도 그냥 몰랐다가 결혼하고 뭔 사건으로 엄마 속 밑바닥을 보고 오만정 다 떨어졌어요.엄마는 제가 그때 얼마나 충격먹은지도 모르더라고요

ㅇㅇ오래 전

저희엄마도 한평생 차별받고 사셨어요 2남2녀 셋째 자식(첫째-남/둘째-남/셋째-엄마/넷째-여) 으로 태어나셨는데 어릴적부터 밭일 농사일 집안일은 저희엄마만 하시고 대학은 꿈도못꿨는데 오빠들 대학가서 다른지역에서 다니셨는데 식모살이하라고 딸려보내시고 유산같은경우도 엄마만빼고 다 받으심 ㅋㅋㅋ 그리고 유산말고도 사업한다고 돈 달달히 받아가시고 그렇게 되니까 생활비 부족해서 엄마가 보내주시고 웃긴게 엄마도 할머니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면서 계속 연락하고 찾아뵙고 그러심

00오래 전

설마 이런 취급 당하고도 부모님한테 꼬박꼬박 용돈 드리고 그런 거 아니죠? 돈 드려봤자 그 돈 다 그렇게 귀한 아들한테 다 가요. 저도 결혼할때 한푼도 안받고 결혼하면서 집이 가난해서 그런 걸로 이해.. 나중에 보니 아들들은 힘들게 살까봐 다 지원해주고.. 딸한테 출가외인이라고 쌍욕하면서 그럽디다. 한 몇년 일부러 안보니 그 담엔 조심하더라구요. 저는 마음 비우고.. 절대 어느 이상 하지 않아요. 그렇게 좋아하는 아들한테 의지하시라고..

쓰니오래 전

있더라구요. 저희집도 남동생이 ..ㅎㅎㅎ 꼭 아쉬울때는 자식1을 찾으시면서요. 자식1이 못해주면 천하의 불효녀고 자식2는 말을 꺼내기도 죄스러운지 아쉬운 소리 한번 안하시고 키우십니다. 미련하게 연을 못끊고 사네요.

ㅇㅇ오래 전

제가 학원해서 십여년 동안 형제들 많이 가르쳤는데요 학부모들 둘째한테는 애기애기 이러면서 "둘째라 힘들게 안 시켰어요. 둘째라 힘들게 시키기 싫어요" 이런 얘기 진짜 많이 합니다. 첫째 가르칠 때랑 학부모 스탠스가 정말 달라요. 또 직원을 봐도 첫째랑 둘째들은 달라요 ㅎㅎ 저희 부모님도 둘째는 평생 애기예요.

ㅇㅇ오래 전

이거 터트리지 않으면 나중에 딸이 최고다 하면서 딸한테 의지하는데 재산은 다 아들 줘요 ㅎㅎㅎ 저는 결혼 지원 차별하길래 아들이 노후 모실 거라 선포하고 출가외인이니 찾지말라고 1년 명절에도 안 갔더니 이제는 덜 그러세요. 딸한테 돈 주면 사위 집안에 좋은 일이라 여깁니다.

의견오래 전

어르신들 주간보호센터 가보면 대부분 아들한테 재산 다 주고 아들은 재산 말아먹고 튀었거나 바쁘고. 돌봄은 딸들이 비용 대주고 챙겨줍디다. 딱 그런 집이 될거 같네요. 받은 만큼 하자고 선언하시고 선 긋고 사셔도 될 듯하네요.

ㅇㅇ오래 전

부모가 쓰니에겐 많이 부족한 부모임. 그냥 받은 만큼이 아니라 마음이 가는 만큼 연의 끈을 잡고 살면 됨. 길게보면 독립한 쓰니가 더 인간답게 살고 부모한테 느끼는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을거임. 근데 그거 알아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것. 부모님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게되면 그건 자연스럽게 오빠의 몫. 그게 엄마가 키운 양육방식의 결과로 남게 두세요. 그 때 오빠는 책임감이란 걸 배울거에요. 쓰니는 엄마가 줬던 그 만큼의 책임감만 가지면 돼요. 나도 딸 기르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하루가 벅차기도 한데 우리 엄마는 날 왜 그렇게 키웠을까.. 힘들었거든요. 쉽지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내 마음이 할 수 있는 만큼만!!! 그것만 느끼고 사랑많이 주는 사람이, 엄마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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