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끄트머리에서 서울 한 복판으로 아침마다 나와야 하는 나에게 있어 지하철은 고마운 존재다. 그 먼 거리를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해 주는, 더욱이 거의 제 시간에 배달(?) 해 주기 때문이다. 수서행 지하철 3호선을 기다리며 줄을 선 사람들, 아침마다 계단을 내려가게 되면 보는 광경이다. 일산은 말 그대로 신도시답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해서 지하철 3호선 출발지인 내가 사는 대화에서도 출근시간 때에는 어처구니 없게도 가끔은 다음 전철을 기다렸다가 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탄현을 비롯한 파주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그렇다.
겨울 동안엔 그런대로 많은 빈자리들이 있어 여유를 가지고 앉아 가고는 했었는데, 봄이 되면서 학생들이 다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주엽역에서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서 가게 된다. 이러니 주엽역에서 타는 사람들은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못 된다.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해 긴 줄 뒤에 서게 되면 앉을 곳은 경로석 밖에 남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지까지는 잘해도 40여분이고 보면 그 긴 시간을 서서 갈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다.(작년에 이곳 대화로 이사 오기 전까지 주엽에서 살았던 난 그 고통을 안다.) 뭐.. 그 유명한 CF의 한 장면처럼 '야! 앉아?' 그러면 '됐어!' 하면서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CF고 현실은 냉정하다. 그런 빈자리를 놓아둔다는 것은 지하철 객으로서는 용서 받지 못할 짓이다.! 어쨌든 오늘 아침엔 늦잠을 잔 관계로 자리가 있나 없나를 살필 여유 없이 떠나려는 차에 올라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서행 전철에 몸을 실었지만, 빈자리라고는 경로석 밖에 없어 염치불구하고 당당하게 그 자리에 폼 나게 앉았다.
평소엔 자리에 앉게 되면 책을 읽는다든지.. 흠.. 신문을 본다든지 하는 나지만( 믿거나 말거나) 오늘은 앉자마자 쏟아져 들어오는 졸음에 끼고 있던 헤드폰 마저 벗어 버리고 본격적으로 꿈나라를 찾아 헤맸다.(전 동네에 살았을 때 가끔씩 지금처럼 염치불구하고 경로석에 앉아 간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신문을 본답시고 잠 안자고 폼 잡다가 몇 정거장쯤 지났을 때 그 자리의 주인께서 타시는 바람에 일어나 그 긴 시간을 서서 왔었다. 그 후로는 앉자마자 고개 푹 숙이고 조는게 상책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배웠고, 배웠으니 써 먹을 수밖에 없다. -.-;) 그렇게 사정없이 조느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 잠깐 정신이 돌아왔다.(어디 쯤 왔나 살펴도 보고, 혹시나 나를 무섭게 내려다 보는 노인장은 없는지, 삐딱해진 자세도 좀 교정하고...) 그런데...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음.. 달리 표현 할 방법이...) 언뜻 실눈을 뜨니 내 앞에 서 있는 한 아가씨, 실루엣 같은 영상이 초점을 잡아감에 따라 보여지는 그 모습이란... 가는 허리와 환한 봄 옷의 얇은 타이트한 티, 그 아래로 긴 다리를 더욱 드러내는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고 티와 청바지 경계선에 걸쳐진 버클, 쇼핑백을 든 고운 손-손은 앙증맞게 꼼지락거렸다-이 조화를 이루며 투영되어 왔다. 왜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척 보면 아~ 하는 그러한 느낌말이다. 아니나다를까.. 고개를 들어 바라다 본 그녀, 정말이지 내 눈을 확 뜨이게 만드는, 평소에 간직한 이상형의 모습 그대로였다.(아내한텐 미안하지만..) 그 미모의 아가씨가 나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눈이 마주친 순간... 이런 젠장할!. 순간 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언제 탔을까?' '모두 다 보았겠지?' '어쩌지?' '내릴 때 아직 안되었나?'... 어제 밤잠을 설친 게 화근이 되어 평소엔 음악을 들으며 눈만 감고 있었던 멋진 내 모습이 오늘은 쏟아지는 잠에 고개는 연신 위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했고,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덩달아 옆으로 픽픽 쓰러지는 걸 비몽사몽간에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정말이지.. 의식의 한 쪽은 붙잡아 놓고 다른 한 쪽은 헤매며 겨우겨우, 간당간당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볼 쌍 사나운, 지하철에서 종종 보게 되는 잠에 취한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난 연출했던 것이다. 더욱이 경로석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침은 흘리지 않았다. -.-; 이런 내 처절한, 안스러운 모습을 그녀는 서서 적나라하게 보았던 것이다.(기가 막힐 노릇이군!)
슬며시 눈을 다시 내리 깔면서 떠오르는, 내 의식에 각인된 그녀의 눈빛! 아~ 한마디로 '이런~ 꼴값하는군' '쯧쯧.. 아침부터 헤매고 있네!'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미치고 환장하겠군) 우씨~ 이런 황당함이... 이러한 창피가... 아직도 몇 정거장이 더 남아 있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시간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이왕 이렇게 된 일, 난 빠르고 신속하게 헛기침을 하며 담담히 졸음에 방해가 된다며 타자마자 벗어 놓았던 헤드폰을 다시 쓰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근엄한 척,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사색을 하는 표정을 지으며, 언제 졸았느냐는 듯이 애써 표정 관리에 나섰다. 다시 마주칠까 두려워 눈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부분에 두고서... 그런데...
내 옆에서 나랑 똑같은 짓(?)을 하던 아저씨-이 아저씨 정말 한 덩치 한다. 아휴~ 다음 정거장에서 타더니 그 비좁은 공간을 뚫고 내 옆에 앉아 자세 잡고 조는데... 갑갑해서 혼났다.-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일어서는 것이다. 바로 내가 내려야 할 충무로역을 한 정거장 남겨 두고서... 극히 짧은, 몇 초의 시간이 흐르고 빈자리를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자, 그녀는 조심스레 내 옆에 앉았다.(돌아버리겠군) 내 옆에 앉게 되었다는.. 기쁨과, 이런 하필이면 내 옆이 비다니.. 하는 민망함과, 곧 일어나야 된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 고민하다가... 그녀가 앉자마자 재 빨리 일어나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과감한 체념과 신속한 결단력 그 자체였다.(자랑스럽겠군)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양손 다 주머니에 집어넣고 유유히 문 밖으로... 자칭 세상 탈출인양 당당하게 내렸다.
그녀! 날 어찌 생각했을까? 정말이지 멋진 내 모습은 하나도 못 보여주고, 칠칠맞게 조는 모습만 보여 주었으니... 에구~ 다음에 또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면 어쩐다?.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내 이상형 이었는데... 아쉬우면 미련도 큰 법, 사무실로 가는 내내 내 머릿속에 그려진 상상.
그녀가 탔다. 내 앞에 섰다. 난 올려다본다. 눈과 눈이 마주친다. 살포시 부끄러움을 표하는 그녀의 표정, 담담히 받아넘기는 여유있는 내 표정.(캬~ 쥑인다.) "무거우실 텐데 이리 주시죠?" 하며 그녀가 든 쇼핑백을 들어준다. 감사의 인사를 하는 그녀 "고마워요!" 이윽고... 내가 내리면서... "저 이번에 내려요" ??? 아니, 이건 너무 상투적이고... "실례지만, 잠깐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제 휴대폰 밥이 다 되서.." 웃으며 그녀에게 묻는다. '어머?' 당황한 그녀, 그렇지만 내 당당하고 멋진 미소에 머뭇하다가 자기 휴대폰을 건넨다. 콕콕콕 콕콕... (이건 휴대폰으로 전화 거는 소리 ) "자~ 여기 있습니다. 잘 썼습니다!" 다시 건네주는 나. "뭐.. 하신거에요?" 묻는 그녀 자신있고 당당한 어투로 "제 휴대폰으로 님의 번호가 입력되었답니다!" 하고 말하면서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나오는 나. 그리고 문을 나서면서 "연락 하겠습니다!" 하며 그녀를 바라보고 환한 미소짓는다. ... 쩝... 상상하면 그렇단 말이지 뭐~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일산 끄트머리에서 서울 한 복판으로 아침마다 나와야 하는 나에게 있어 지하철은 고마운 존재다. 그 먼 거리를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해 주는, 더욱이 거의 제 시간에 배달(?) 해 주기 때문이다.
수서행 지하철 3호선을 기다리며 줄을 선 사람들, 아침마다 계단을 내려가게 되면 보는 광경이다.
일산은 말 그대로 신도시답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해서 지하철 3호선 출발지인 내가 사는 대화에서도 출근시간 때에는 어처구니 없게도 가끔은 다음 전철을 기다렸다가 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탄현을 비롯한 파주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그렇다.
겨울 동안엔 그런대로 많은 빈자리들이 있어 여유를 가지고 앉아 가고는 했었는데, 봄이 되면서 학생들이 다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주엽역에서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서 가게 된다. 이러니 주엽역에서 타는 사람들은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못 된다.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해 긴 줄 뒤에 서게 되면 앉을 곳은 경로석 밖에 남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지까지는 잘해도 40여분이고 보면 그 긴 시간을 서서 갈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다.(작년에 이곳 대화로 이사 오기 전까지 주엽에서 살았던 난 그 고통을 안다.
)

뭐.. 그 유명한 CF의 한 장면처럼 '야! 앉아?' 그러면 '됐어!' 하면서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CF고 현실은 냉정하다. 그런 빈자리를 놓아둔다는 것은 지하철 객으로서는 용서 받지 못할 짓이다.!
어쨌든 오늘 아침엔 늦잠을 잔 관계로 자리가 있나 없나를 살필 여유 없이 떠나려는 차에 올라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서행 전철에 몸을 실었지만, 빈자리라고는 경로석 밖에 없어 염치불구하고 당당하게 그 자리에 폼 나게 앉았다.
평소엔 자리에 앉게 되면 책을 읽는다든지.. 흠.. 신문을 본다든지 하는 나지만(
믿거나 말거나) 오늘은 앉자마자 쏟아져 들어오는 졸음에 끼고 있던 헤드폰 마저 벗어 버리고 본격적으로 꿈나라를 찾아 헤맸다.
(전 동네에 살았을 때 가끔씩 지금처럼 염치불구하고 경로석에 앉아 간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신문을 본답시고 잠 안자고 폼 잡다가 몇 정거장쯤 지났을 때 그 자리의 주인께서 타시는 바람에 일어나 그 긴 시간을 서서 왔었다. 그 후로는 앉자마자 고개 푹 숙이고 조는게 상책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배웠고, 배웠으니 써 먹을 수밖에 없다. -.-;)
그렇게 사정없이 조느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 잠깐 정신이 돌아왔다.(어디 쯤 왔나 살펴도 보고, 혹시나 나를 무섭게 내려다 보는 노인장은 없는지, 삐딱해진 자세도 좀 교정하고...)
그런데...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음.. 달리 표현 할 방법이...)
)
언뜻 실눈을 뜨니 내 앞에 서 있는 한 아가씨, 실루엣 같은 영상이 초점을 잡아감에 따라 보여지는 그 모습이란...
가는 허리와 환한 봄 옷의 얇은 타이트한 티, 그 아래로 긴 다리를 더욱 드러내는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고 티와 청바지 경계선에 걸쳐진 버클, 쇼핑백을 든 고운 손-손은 앙증맞게 꼼지락거렸다-이 조화를 이루며 투영되어 왔다.
왜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척 보면 아~ 하는 그러한 느낌말이다. 아니나다를까.. 고개를 들어 바라다 본 그녀, 정말이지 내 눈을 확 뜨이게 만드는, 평소에 간직한 이상형의 모습 그대로였다.(아내한텐 미안하지만..
그 미모의 아가씨가 나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눈이 마주친 순간... 이런 젠장할!. 순간 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군!)
'언제 탔을까?'
'모두 다 보았겠지?'
'어쩌지?'
'내릴 때 아직 안되었나?'...
어제 밤잠을 설친 게 화근이 되어 평소엔 음악을 들으며 눈만 감고 있었던 멋진 내 모습이 오늘은 쏟아지는 잠에 고개는 연신 위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했고,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덩달아 옆으로 픽픽 쓰러지는 걸 비몽사몽간에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정말이지.. 의식의 한 쪽은 붙잡아 놓고 다른 한 쪽은 헤매며 겨우겨우, 간당간당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볼 쌍 사나운, 지하철에서 종종 보게 되는 잠에 취한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난 연출했던 것이다. 더욱이 경로석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침은 흘리지 않았다. -.-;
이런 내 처절한, 안스러운 모습을 그녀는 서서 적나라하게 보았던 것이다.(
슬며시 눈을 다시 내리 깔면서 떠오르는, 내 의식에 각인된 그녀의 눈빛!
미치고 환장하겠군)
아~ 한마디로 '이런~ 꼴값하는군' '쯧쯧.. 아침부터 헤매고 있네!'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우씨~ 이런 황당함이... 이러한 창피가...
아직도 몇 정거장이 더 남아 있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시간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이왕 이렇게 된 일, 난 빠르고 신속하게 헛기침을 하며 담담히 졸음에 방해가 된다며 타자마자 벗어 놓았던 헤드폰을 다시 쓰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근엄한 척,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사색을 하는 표정을 지으며, 언제 졸았느냐는 듯이 애써 표정 관리에 나섰다. 다시 마주칠까 두려워 눈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부분에 두고서...
그런데...
내 옆에서 나랑 똑같은 짓(?)을 하던 아저씨-이 아저씨 정말 한 덩치 한다. 아휴~ 다음 정거장에서 타더니 그 비좁은 공간을 뚫고 내 옆에 앉아 자세 잡고 조는데... 갑갑해서 혼났다.-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일어서는 것이다. 바로 내가 내려야 할 충무로역을 한 정거장 남겨 두고서...
돌아버리겠군)


자랑스럽겠군)
극히 짧은, 몇 초의 시간이 흐르고 빈자리를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자, 그녀는 조심스레 내 옆에 앉았다.(
내 옆에 앉게 되었다는.. 기쁨과,
이런 하필이면 내 옆이 비다니.. 하는 민망함과,
곧 일어나야 된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 고민하다가... 그녀가 앉자마자 재 빨리 일어나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과감한 체념과 신속한 결단력 그 자체였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양손 다 주머니에 집어넣고 유유히 문 밖으로... 자칭 세상 탈출인양 당당하게 내렸다.
그녀! 날 어찌 생각했을까? 정말이지 멋진 내 모습은 하나도 못 보여주고, 칠칠맞게 조는 모습만 보여 주었으니... 에구~ 다음에 또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면 어쩐다?.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내 이상형 이었는데...
아쉬우면 미련도 큰 법, 사무실로 가는 내내 내 머릿속에 그려진 상상.
그녀가 탔다. 내 앞에 섰다. 난 올려다본다.
)
눈과 눈이 마주친다.
살포시 부끄러움을 표하는 그녀의 표정, 담담히 받아넘기는 여유있는 내 표정.(캬~ 쥑인다.)
"무거우실 텐데 이리 주시죠?" 하며 그녀가 든 쇼핑백을 들어준다.
감사의 인사를 하는 그녀 "고마워요!"
이윽고...
내가 내리면서...
"저 이번에 내려요" ??? 아니, 이건 너무 상투적이고...
"실례지만, 잠깐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제 휴대폰 밥이 다 되서.." 웃으며 그녀에게 묻는다.
'어머?' 당황한 그녀, 그렇지만 내 당당하고 멋진 미소에 머뭇하다가 자기 휴대폰을 건넨다.
콕콕콕 콕콕... (이건 휴대폰으로 전화 거는 소리
"자~ 여기 있습니다. 잘 썼습니다!" 다시 건네주는 나.
"뭐.. 하신거에요?" 묻는 그녀
자신있고 당당한 어투로 "제 휴대폰으로 님의 번호가 입력되었답니다!" 하고 말하면서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나오는 나.
그리고 문을 나서면서 "연락 하겠습니다!" 하며 그녀를 바라보고 환한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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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상상하면 그렇단 말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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